프루걸리스타 다이어리 - 깐깐하게 쓰고 폼 나게 살자!
나탈리 P. 맥닐 지음, 정지현 옮김 / 네모난정원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프루걸리스타 다이어리

글쓴이 나탈리 P. 맥닐

옮긴이 정지현

네모난 정원

  

 

 

프루걸리스타 Frugalista

검소함을 EMt하는 ‘Frugal'과 유행을 선도하는 'Fashionista'가 합성된 신조어.

옥스퍼드 사전에도 등재된 말로, 현명한 소비를 통해서도 충분히 멋을 낼 줄 아는 사람을 일컫는다.

http://www.thefrugalista.com/

 

 유쾌한 책이다. 그렇지만 ‘평범한 직장여성의 개념탑재 빚 청산 프로젝트!’의 평범한이 그녀에게 과연 어울릴까싶다. 나탈리는 8년간 미국 지역신문 <마이애미 헤럴드>에서 일하다 2008년 2월 프루걸리스타가 되기로 마음먹고 블로그에 그걸 기록해나가기 시작한다. 올해 32살의 8년간 같은 직장,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나탈리는 빚이 2만달러가 넘는다. 카드빚은 9,500달러가 넘고 자동차 할부금에 학자금 대출까지. 생판 남인, 심지어 국적가지 틀린 내가 보기에도 맙소사다. 직장생활 8년동안 학자금을 갚지 못했다니. 모아놓은 돈은 커녕 카드빚만해도 얼마인가...! 이쯤하면 알겠지만, 그렇다! 블로그 주인장 나탈리는 소비의 여왕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버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여자! 명품백, 명품 구두 등으로 쌓이는 할부금과 펑펑 놀러다니며 쓰는 여행자금 등 부족함없이 카드를 긁어왔던 32세의 적지않은 나이의 그녀에게 있는 거라곤 빚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씀씀이가 헤픈 사람이 무려 2만달러를 2년 4개월만에 갚은 것은 대단하다고 할 만하다.

 

 

그녀에게는 대단하다고 할 만하지만, 사실 나에게는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그러지않다. 난 이렇게 씀씀이가 헤프지 않기 때문이다! 잘 때나 쓰지않는 방의 불 끄기, 가스 밸브 잠그기, 쓰지않는 콘센트 전원끄기, 겨울이니까 추울때만 난방을 켠다던가 등은 기본적으로 하는게 아닌가? 사실 비싼 것도 무턱대고 할부로 구매하는 것이 아닌 백만원대의 고가 물건은 돈을 모으고 구매하는 편이라 그녀의 소비습관이 나에게 안 맞는 것일 수도있다. 목돈이 한꺼번에 나가기 때문에 조금 허무하긴 하지만, 목표달성의 기쁨과 괜한 카드 할부로 인한 할부 수수료가 나가지않기 때문에 뿌듯한 감이 더 크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 책은 나에게는 도움이 되지않고, 친구들에게 도움이 더 되는 책이다. 주위에있는 친한 20대 중후반의 여성들 중에는 물론 자신의 수입에 맞게 돈을 쓰는 사람도있지만 사치에 빠진 사람도 없잖아있기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있는 친구도있고1 나탈리처럼 소비로 인한 카드값이 장난아닌 친구2도있다. 그래도 한 친구는 카드값이 너무 많이나와서 리볼빙(카드값의 일부를 다음달로 미루는것)하다가 결국은 월급을 올인하여 신용카드는 하나만 들고다닐 수 있도록 나머지를 해지한 친구도있다! 학교 다니며 용돈을 받거나 아르바이트하다 사회인이되면 아무래도 그 씀씀이가 커지는 법이다. 사회인이 얼마되지 않은 이들은 소비의 늪에 빠지기 쉽다고 본다. 사회 초년생들은 이 책을 보면서 자신의 미래가 이렇게 되지 않도록 다짐하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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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그대로 행복하라 - 흔들림 없는 인생을 위한 틱낫한의 365일 마음 수업
틱낫한 지음, 배인섭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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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 이 순간 그대로 행복하라

글쓴이 틱낫한

옮긴이 배인섭

더난출판

 

 

다홍빛을 띄는 활짝 핀 꽃 한송이가 나를보며 웃는 듯합니다. <지금 이 순간 그대로 행복하라>, 행복에 대해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틱낫한 스님은 간단하지만 간단치않는 말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저자 틱낫한 스님은 베트남 출신의 승려로, 세계 4대 생불로 추앙받는 유명한 스님입니다. 전쟁의 참화로인해 목숨을 잃어야했던 이른바 ‘보트피플’들과 함께 비극을 겪으면서 큰 아픔을 간직하게 된 틱낫한 스님은 반전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결과로 틱낫한 스님은 조국 베트남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고 현재는 프랑스로 망명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쉼없이 달려온 이들에게, 행복의 진정한 의미조차 잊어버린 듯한 우리들에게 이 책은 틱낫한 스님이 전하는 메시지인 듯합니다.

 

삶은 바로 지금 여기, 이곳에만 있습니다.

지금 여기가 그대 인생, 최고의 순간입니다.

-열넷째 주_지금이 바로 인생 최고의 순간 中-

 

  행복은 마음먹기에 따라 틀린 것인데, 그 행복에 기준을 매기는 건 저 자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선 돈이 많아야해. 이것만 있으면 만족스러울 꺼야, 행복해질꺼야라며 타인과 나를 비교하고 행복의 잣대를 더욱 더 올립니다. 지금 여기, 그가 말하는 것처럼 살아 숨쉬고, 그걸 느끼는 것 자체가 행복인 것 뿐인데요.

 

  책은 53주로 각 주마다 하나의 주제를 우리에게 깨우쳐줍니다. 행복, 고통, 지금에 만족하는 것 등. 사람들의 모습, 일상 풍경, 자연의 아름다운 사진들은 보는 내내 마음이 안정되는 걸 느낍니다. 여행가는 기차 안이나 지인에게 선물할 책,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듯 똑같은 일상 생활에 지친 나에게 이 책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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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속삭인다
타티아나 드 로즈네 지음, 권윤진 옮김 / 비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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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벽은 속삭인다

글쓴이 타티아나 드 로즈네

옮긴이 권윤진

비채 

 

 

작가 타티아나 드 로즈네는 어릴 적부터 집과 집에 얽힌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다고 인터뷰에 밝힌 적이 있다고했다. 베스트 셀러 <사라의 열쇠>로 친숙한 그녀는 이 <벽은 속삭인다>가 그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다고한다.

 

  마흔 살의 이혼녀 파스칼린의 완벽한 새로 이사한 아파트가 알고보니 연쇄살인범에게 강간당한 후 살해당한 여자의 집이었단 걸 알게되는 것이 설정이다. 추가적으로 파스칼린은 십오 년 전 사랑하는 딸 엘레나를 생후 6개월째에 잃고만다. 사랑하는 남편 프레데릭에게 맡기고 외출한 사이, 딸은 잠을 자다 기도가 막혀 목숨을 잃은 것이다. 그 일을 잊지 못하고 결국 남편과 이혼하게 된 그녀는, 이사한 집을 계기로 집과 벽에 대한 집착이 생기고만다. 새로 이사한 집에 살해당한 여성부터 시작해서 동일한 살인범에게 희생당한 6명의 여성들의 사망날짜, 사망장소, 연쇄 살인범이 수감되어있는 교도소 위치까지 훤히 깨뚫게된다. 지도를 펼쳐 7명의 여성들이 살해당한 곳을 표시해서 손으로 그 부분을 닳도록 문지른다. 여자는, 파스칼린은 어느새 그녀들의 어머니가 되어있다. 살해당한 7명의 소녀들은 자신의 딸이고, 그녀를 살해한 살인범은 자신의 원수가된다. 최초의 경미한 불안감으로 시작된 감정 변화는 커다란 포물선 모양을 그리며 커져간다. 그녀의 착각이 커져만가고, 십오 년 전 잃은 딸 엘레나는 생후 6개월에 죽은 것이 아닌, 15세에 죽은 것으로 사람들에게 말을한다. 하나 하나의 가설은 실제 있었던 일처럼 굳어져가고, 마침내 그것의 폭발은 연쇄살인범이 교도소에서 탈영한 것이 그 도화선이 되고만다.

  

 

아름답게 화장을하고, 아름다운 옷을 입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다. 그 연쇄살인범과 전남편 프레데릭을 동일시하게끔.

 

  200페이지도 되지않는 얇은 책이다. 색채감없는 흑백의 사진과 흐트러진 방안 풍경들. 글은 여자 주인공 파스칼린이 십오 년 전 잊을 수 없는 사건을 겪고 나고, 그녀의 어떤 마음속 사이코패스적인 것이 이사한 집을 계기로 폭발하듯 터져나온 것이다. 글은 파스칼린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빈말로도 내용이 아름답다고 하지는 못하겠다. 글은 회색 표지처럼 음습하고 소름이 끼친다. 십오 년 전 그 사건때부터 시간만 흘렀지, 모든 것에 대한 것을 타인의 탓으로 돌린다. 책을 덮고난뒤 그 결말을 생각하고 다시금 소름이 끼치는 게 느껴진다. 등골이 오싹해진다. 회색, 색채감없는. 이 책을 떠오르면 회색이 생각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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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단편집 - 스켈레톤 크루 - 상 밀리언셀러 클럽 42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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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크루 (상), (하)

글쓴이 스티븐 킹

옮긴이 조영

황금가지

-밀리언셀러클럽-

 

 

  장르 소설을 좋아한다고하면 스티븐 킹의 이름을 누가 모를까요. 1974년 <캐리> 출간이후 500여편의 작품을 적은 스티븐 킹은 그 이름부터가 브랜드라고하더라도 과한 말이 아닐 겁니다. 사실 이전부터 그의 책을 읽을 기회는 있었지만 왠지 유명한 작가의 책에는 손이 선뜻 가기가 힘들어서 이제야 스티븐 킹 단편집 <스켈레톤 크루>로 그의 작품을 접했습니다.

 

 

  상권에서는 [안개, 호랑이가 있다, 원숭이, 카인의 부활, 토드 부인의 지름길, 조운트, 결혼 축하 연주, 편집증에 관한 노래, 뗏목]로 9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물론 내 취향에 딱 맞는 재미있는 단편도있고 취향에 맞지않는 단편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상권에서의 베스트는 단연 ‘안개’이다. 슈퍼마켓에 갇힌 이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바깥의 미지 생물에 대한 생존 투쟁은 컬쳐 쇼크급이었다. 즐겨보는 장르가 추리/스릴러류라 이러한 미지 생물체, 즉 인간을 위협하는 괴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설마, 설마한 것이 그 설마였을 줄이야.

 

 사실 단편집이라해서 분량이 얼마되지 않을 줄 알고 밤 11시경에 책을 펼친 내가 잘못이다. 안개부터 시작해서 원숭이까지, 단숨에 3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을 헤치우고 몸을 뒤적이며 겨우 잠에 들었다. ‘안개’에 정말 몰두해버렸는데, 희안하게도 그 괴물들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선 주인공 시점의 추측성만있지 확실한 대답을 주지는 않는다. 의문점은 들지만 작가가 독자에게 확실한 대답을 주지않아 불만이 드는 건 아니다. 정말 희안하다. 그게 뭐 어쨌다고? 라는 식의 풀이가 정답이다. 한 번쯤은 어렸을적 영화를 보거나 상상한 적이 있을 듯한 저주인형에 대한 진부하다면 진부할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머리카락을 쭈뼛 쭈뼛서게 만든다. 이외에 상권에서 눈데 띄는 단편은 ‘조운트’와 ‘뗏목’이있는데, ‘뗏목’은 B급 호러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소재라고 본다면, ‘조운트’는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그 결말을 잊을 수가 없다. 미래에는 석유와 물이 떨어져 가까운 다른 행성으로 간다는 이야기인데 가는 도중 정신이 깨어있으면 백이면 백 미쳐서 죽지만, 수면 상태면 몇 번을 가든 멀쩡하다는 설정이다. 앞의 단편 안개와 마찬가지로 “Why?"는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의 글에는 털이 쭈뼛거리는 공포가 있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있다.

 

  하편에서는 [신들의 워드프로세서, 악수하지않는 남자, 비치월드, 사신의 이미지, 노나, 오웬을 위하여, 서바이버타입, 우유 배달부 1: 아침 배달, 우유 배달부 2: 세탁게임이야기, 할머니, 고무 탄환의 발라드, 리치]로 13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사실 하편은 상편보다는 재미가 떨어졌다. 상편의 ‘안개’를 읽었을 때의 느낌이 뇌리에 박혀서일까. 안개만큼은 아니지만 재미있었던 단편은 노나, 우유 배달부 시리즈, 할머니이다. 무언가에 홀린듯 정신이상자의 시점에서 쓴 노나와 말 그대로 살인을 부르는 우유 배달부의 아침 배달 이야기는 그의 행동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고 괴리감이없어 일반 사람들과 무엇이 틀린지 얼핏 봐서는 모를 정도이다. 구렁이 담넘어가듯 흥얼거리며 묘사되는 우뷰 배달부의 행동 묘사에 두 손을 들었다.

 

  이제 겨우 스티븐 킹의 소설은 이 단편집을 읽은게 다지만, 감히 생각하기로는 그의 짧막 짧막한 단편집들은 B급 영화에 나올 법한 주제도 있고, 재미있는 단편도 있다. 그는 사람이 생각하는 근본이라해야하나, 근원이라해야하나, 그 공포를 잡아낼 줄 아는 작가라 생각된다. 흔한 소재에 지나지 않은 것을 가지고 극대화 시킬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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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킹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9-1 아서 왕 연대기 1
버나드 콘웰 지음, 조영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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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킹 Winter King

글쓴이 버나드 콘웰

옮긴이 조영학

랜덤하우스 코리아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펼친 책이었습니다. 아서왕 연대기 1권부터 3권(윈터킹, 에너미오브갓,엑스칼리버)까지, 총분량 2천페이지여대의 대작임에도 불구하게 쉽게 봤습니다. 그리고 며칠, 불과 일주일 전에야 2달동안 씨름하고있던 이 책 1권을 이제야 읽었습니다. 650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우습게 본다면 그것도 우습겠지만, 아서왕하면 생각나는건 마법사 멀린과 돌에 박힌 명검 엑스칼리버를 뽑은 하늘에서 이 녀석은 용사로 태어났다고 말한 듯한 인물인 ‘아서’가 주인공이기에 비현실적인 내용이 주로 이루어진 내용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연대기’라고 적혀있는 글을 보고도 그냥 놓쳤나봅니다.-_-저는 난독증인듯...

 

 

일단의 연대기로 엮어낸 아서의 이야기는 정말 충분히 현실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대마법사 멀린은 마법을 사용하는 인물이 아닌 ‘드루이드’로 표현했습니다. 여기서 드루이드란, 간단히 말하자면 고대 신들을 추앙하는 대표격 즉 주술사의 의미로 보입니다. 전쟁 시에 병사들의 사기를 돋우기위해 그들이 앞서서 한 발로만 뛰어다니며 이상한 주문을 외우거나, 상대편의 병사들에게 저주를 퍼붓습니다. 지금에서는 미신으로 치부하는 행동들이지만 이전 시대에는 그러한 옛 신앙을 믿기에 이런 행동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똥으로 머리를 뾰족하게 하는 드루이드에 대한 묘사와 사방팔방 침을 뱉는 행동들. 거기다 전쟁으로인한 약탈은 눈살을 찌뿌려질 정도로 상세한 묘사를 합니다. 전투에 패한다면, 그 나라의 여자들은 겁탈당해서 죽음을 당하는게 일반적이고 아이들 또한 이유불문하며 모두 죽음을 당합니다. 당하는 자들에게 문제가 있어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이유는 단지 자신의 나라가 패했기 때문입니다. 농사짓는 농민들은 약탈 당하고 전사들은 패하면 죽음을 당하지만 승한다면 장군에게 그만한 보상을 받습니다.

 

 

책은 아서의 시점이아닌 아서의 최측근으로 있었던 ‘데르벨’, 1권에선 노예의 신분에서 장군까지 신분이 상승된 그의 시점에서 진행이됩니다. 데르벨은 이제는 늙은 수도사가되어 과거를 회상하며 적는 것인데 그의 입장에서 적는 아서와 멀린, 아서의 아내 귀네비어, 란슬롯 등의 이야기는 등장인물의 개성이 강하게 자리잡아 즐겁게 해줍니다. 사실 120 페이지까지는 읽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전설 속의 아서왕의 이야기가아닌 이렇게 현실적인 이야기라니. 우리나라의 역사도 어려운 판국에 타나라의 역사서같은 소설을 읽으려니 곤혹스러웠구요.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구경거리 중 하나가 싸움 구경이라 하지 않습니까. 전쟁의 시작부터는 정신없이 읽었던 듯합니다.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아닌 이길듯 말듯한 전투에서 이기는 것과 중간 중간마다 나오는 감초 역활을하는 이그레인 왕비와 데르벨의 대화는 우리가 원하고 알고자하는 것을 물어보는 것으로 킥킥거리게해주구요.(여기서 뜬금없이 등장한 이그레인 왕비는 노수사가 된 데르벨의 아서왕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라대는 귀여운 왕비이구요)

 

책의 1권을 읽고 덮은 뒤 느낌은 똑같은 페이지의 다른 책을 읽은 것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존하는 인물의 연대기를 읽은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1권의 마지막에 극적인 승리를 일꾼 아서왕, 2권에서는 그 승리가 어떤 것을 낳을지. 그리고 전 언제쯤 2, 3권을 다 읽을 수 있을지... 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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