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반은 부자로 살자 - 돈 걱정 없이 행복하게
오종윤 지음 / 끌리는책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인생의 절반은 부자로 살자
 

오종윤
끌리는 책

 

 <인생의 절반은 부자로 살자>

제목부터해서 표지색과 금 열쇠까지 다소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것이 한 눈에 보기 쉽게,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적나라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붉은색은 중국에서는 돈을 부르는 색이라 이전부터 한번씩은 다 들었을 법한 색이고, 열쇠도 그냥 열쇠가 아닌 화려한 장식을 한 금열쇠라니. 책 표지부터가 어떻게 읽는이들의 '부자'로 살고싶어하는 욕망을 건드릴 수 있을까 궁금하게 만든다.

 

  사실 장르 소설 위주로 읽는 편이라 경제류나 자기 계발, 자산관리와 같은 비소설의 경우 리뷰를 쓸 때마다, 아니 애초에 글을 읽을 때부터 두려워하는 마음이 먼저 앞선다. 외국인들이 적은 경제에 대한 분석류에 관해 읽다가 이러한 자산 설계에 관해 따끔한 충고를 내려주는 책을 읽게되니 현재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 두려움과 함께 기쁜 마음도있다. 서론이 길었지만, 중점부터 말하자면 이러한 한국인의 입장에서 써내려간 자산 관리에 관한 글은 처음이란 말이다. 나와 비슷하게 처음 이러한 서적에 대해 본다면 본인이 생각하고있는 머릿 속에 떠도는 '자산'에 대한 구름 속의 글들을 그 중요성과 시급성, 만약 하지 않을 경우의 위험성까지 문장으로 통쾌하게 말해주는 부분을 흥미있게 보았다. 반면에 이러한 책에대해 이미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만족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 뉴스나 지인들을 통해 한 번쯤은 들을 법직한 이야기를 책에 묶어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본다면 아는 부분을 반복해서 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사회 초년생이나 자신의 돈에 대한 막연한 계획만 있다던가, 자산설계에 대한 책을 읽고는 싶은데 숫자로만 나열된 어려운 책말고 처음은 다소 쉬운 책으로 한다면 이 책 어떨까 싶다. 커다란 글씨체에 저자가 강조하고자하는 부분은 다른 색으로 강조했고, 글만으로 알아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 그래프나 표, 엑셀로 전체적인 틀을 잡고 돋보기로 그 금액이 어떠한지 확대해놓은 듯한 자료도 넣었다. 거기다 돈에 대해 비유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우화를 예를 들어가며 '황금알'을 적립, 퇴직금 등 자산 운용하는 것에 비교할 줄이야.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지금 내가 경제 서적을 읽어 좁은 견문을 넓히려는 것도 월급을 받는 족족 펀드나 주식이 아닌 적금으로만 넣기 때문이다. 이렇듯 1년씩 모이는 돈을 보면 내가 일한 성과가 있어 기쁘지만, 문득 나도 적금과 펀드라는 것이 하고싶어서 경제 서적을 읽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그 숫자들에 괜시리 기가 죽어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감이 잡히지않아 지금에나마 공부하려고 읽는 것인데 그런 내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듯하다. 뒷면의 [돈 버는 시간동안 돈 못버는 시간을 준비하라]는 말이 이해가된다. 현재는 미혼이니 미래의 결혼자금을 모은다고 빠듯하고, 결혼을 한다면 앞으로 태어날 자식을 위해, 그리고 나와 배우자의 노후를 위해 행복해지기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돈'은 빠질 수 없는것이다. 중도에 멈추지않고 넣고자하는 최소한의 돈을 꾸준히 넣는 것과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계획'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본문에선 5년의 주기로 계획을 짜라고 하는게 좋다고 했다. 머릿 속에서만 맴도는 허황된 계획이 아닌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종이에다가 계획을 적어야겠다. 30세, 35세... 그 이후에는 내가 무엇을 할 건지, 나의 이상적인 생활방식에 한 발작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스트 차일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3-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3
존 하트 지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라스트 차일드

글쓴이 존 하트
옮긴이 박산호
랜덤하우스


 

 주인공은 두 명이다. 한 명은 쌍둥이 여동생을 1년전에 누군가에게 납치되어버렸는데 그때부터 쭉 여동생을 찾아온 13세의 조니 메리엄이고, 나머지 한 명은 실종 사건을 맡았던 헌트 반장이다. 글은 초중반까지는 분위기가 음울하다. 아무래도 여동생을 찾는 조니와 1년전 집을 나가버린 아버지, 거기다가 한 명 남은 어머니 캐서린은 그 날 이후 거의 폐인이 다 되어있다. 약물과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버린 캐서린은 근 1년동안 평범한 생활은 하지 못한다. 최소한의 먹을 것만 먹고, 그렇지 않을때는 맨정신을 유지키가 힘들어 항상 약에 취해있다. 그렇게 일을 하지 않는 어머니지만 생계가 유지되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바로 지역 유지 캔 홀웨이의 애인이라는 것. 켄은 어머니를 약에 취하게 만들고 희망을 가지지 않게 만들어 자신 없이는 살아갈 수 없게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렸다. 캐서린과 조니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지만 빌어먹게 현실적인 상황은 그와의 연결고리를 끊지못하게만든다. 13세밖에 되지 않은 소년 조니에게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만한 능력이없고 단 둘의 가족 중 유일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어머니는 가족을 두 명 잃음으로써 그 자신까지 잃어버렸다. 현실을 직시하기엔 너무나도 여리기에 약물에 의존하고 알코올에 정신을 놓는다. 그렇기에 조니는 자신을 짓밟는 켄이라는 침략자를 싫어하고, 그에게 우리 속의 동물의 으르렁거리는 소리처럼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발버둥을 친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조니가 1여년간 꿈꿔온 것은 단 한 가지, 곧 아빠와 동생 앨리사를 찾을 수 있고 켄을 자신의 영역에서 쫓아버릴 수 있기를. 어리고 어린 겨우 13세에 지나지 않은 소년의 꿈은 허무맹랑할 수도있지만 간절히 바란다. 

 

"켄 홀웨이에게서 물러서. 그자는 하느님보다 돈이 더 많고, 우리 둘이 모아 올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권력과 친구들이 있어.
-
체포된 적도 없고, 어떤 혐의도 받은 적이 없어. 그러니 그자가 자네 가슴에 손가락을 대고 싶어한다면 남자답게 받아들여.
그리고 그자가 캐서린 메디엄의 초라한 집에 놀러가고 싶어한다면."
 서장은 헌트의 가슴에 손가락 하나를 대고 세게 밀었다.
"그러게 놔둬."
-p.215 

 

  포기하지않고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하루 하루를 버티는 소년 조니는 똑똑하고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어른 못지않는 판단력으로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그런 조니의 환경은 열악하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없기에 안타깝다. 그 상황이라 내가 더 안타깝게 느끼기도, 혹은 불편한 느낌을 가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글은 그러한 불편한 사항을 조목 조목 써내려간다. 이 불편한 상황이라는 것을 강조하여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다 생각하겠지만 그건 오산이다. 무언가 막힌다는 느낌을 가지게 될때 사건을 하나 하나씩 터트려준다. 그것도 절묘하게. 굵직한 사건들을 중간 중간마다 넣어줌으로써 독자들을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다. 영상화해도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1시간 반에서 2시간으로 끝나는 영화가 아닌 3-4부작으로 죵료되는 드라마로 주요 장면을 빠뜨림없이, 소설을 읽은 독자들을 실망시킴이 없이-.
 

  표지 뒷면의 퍼블리셔스 위클리지의 "존 하트는 상처받은 한 가족과 그들을 죽음으로까지 몰고갈 수 있는 비밀들에 관한 이야기를 켜켜이 쌓으면서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스릴러와 미스터리가 얼마나 문학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참으로 대단한 작품." 이 말 그대로라 생각한다. 스릴러지만 문학적인 요소를 잊지않는다. '현실적인 해피 엔딩'이다. 책 자체가 해피엔딩이라고 말하기엔 무언가 미묘하지만 '현실'적인 엔딩임에는 틀림없다. 억지성 있는 엔딩으로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지않고 그 있을 법직한 상황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내용보다 독자의 입장에서 "현실적인 해피 엔딩"이라 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7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글쓴이 와카타케 나나미
옮긴이 서혜영
작가정신

   

  코지 미스터리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에 영미권 코지 미스터리라 할 수 있는 <스도쿠 살인사건>을 이어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으로 연이어 두 권을 읽었다. 사실 코지 미스터리라는 분야에 그닥 기대를 갖지는 않았다. 코지 미스터리가 추구하는 것은 실제로 주변에서 벌어질 법한 미스터리인데 그러한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보이는 소재를 가지고 흥미를 끌 수 있을까, 혹은 그러한 장르가 추리/미스터리에 과연 어울릴까라는 마음에서이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코믹한 요소가 많아 웃음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본연의 장르를 잊지않는다. 번뜩이는 반전은 아니지만 반전도 있고 꽁트라고 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일상이 눈에 보이듯 그려넣는다. 즐겁다, 즐거운 소설이다.

 

 책의 커다란 틀은 해안가 한적한 주택지인 '빌라 하자키 매그놀리아'의 비어있던 3호 주택에서 신원 미상의 얼굴과 지문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짓뭉개진 시체가 발견됨으로써 이야기는 시작된다. 참혹한 시체가 발견됨으로써 분위기는 심각해질 수도 있지만 그렇지않다. 그야 자신의 집 근처에서 시체가 나왔다는 당혹감과 소름끼침, 그리고 두려움이 있기는하지만 두려움으로 퍼뜨려질 수 있는 문제를 가벼운 분위기로 써내려간다.(그렇다고 내용이 방방뜬다는 것은 아니고!) 등장인물 소개란만해도 23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많은 인물이 쏟아지는터라 헷갈릴 수도 있는 상황이건만 각각의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하여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했다. 특히 웃음이 터져 나오는 장면은 '10장 범인이 도주하다'에서 도주하는 범인을 쫓아 쌍둥이를 비롯하여 왕왕 짖는 곰같은 덩치를 자랑하는 개, 뒤이어 쌍둥이 엄마와 경찰차까지 줄줄이 비엔나 소세지처럼 따라잡는 몰골이란..!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그 모습이 눈 앞에 있듯이 상상되어 큭큭되고 웃어버렸다.
 

  책은 추리 소설답게 잔인하게 당한 피해자는 나왔지만 유코하게 독자들을 이끌어간다.

책을 덮은 뒤 각각의 등장 인물들에게 갖게 된 애정과 그들의 강렬한 개성, 그리고 미스터리 장르에 걸맞게 마지막 반전까지 잊지가 않는다..! 하자키 시리즈 2권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와 3권 <네코지마 하우스의 소동>까지, 읽을 책이 많아져서 기쁘다.


일상을 배경으로 코믹하지만 미스터리 본인의 일을 잊지않는,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즐거운 추리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의 고비에서 만나는 두 번째 인생
오세웅 지음 / 새로운제안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삶의 고비에서 만나는 두 번째 인생

글쓴이 오세웅

새로운 제안  


나는 여러분께 이 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선물은 영어로 present입니다. '앞서(pre), 보내졌다(sent)'는 뜻이지요.
실은 여러분께 이미 보내진 것을 내가 함부로 받았습니다. 여전히 늦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한시라도 빨리 선물꾸러미의 포장을 풀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선물을 전해준 이상 내 역할은 끝났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손에 선물이 놓여있으니 여러분의 뜻대로 하십시오.
-p. 7

 

  작가는 독자에게 '두번째 인생'이라는 주제의 글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열 한가지의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는데 원래 자신이 했던 일을 피치못한 사정으로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합니다. 무엇하나 쉬운 일은 없지만 그 당사자들은 일을 한번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닌 몇 년이고, 몇 번의 실패고 참고 참아 결실을 이루었구요. 이 열 한가지의 이야기 중 아는 부분이 있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적은 부분도 많아 읽기 버거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삶의 고비에서 만나는 두 번째 인생>이라는 제목에 맞게 나에게 도움이 된 책인가 싶어 책을 덮고나서는 뿌듯함과 뭔가 모르는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쓰자면 이번년도 12월이되면 딱 회사에 입사한지 3년차가 됩니다. 대학교 졸업이후 바로 입사한 첫 직장이라, 솔직히 말하자면 애착이라는 것은 없는데 막상 그만두려고하면 머뭇거리게 되더라구요. 애초에 제 전공을 살린 것도 아니고, 취미를 살린 것도 아니고... 어쩌다 3년째가 되었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딱히 비전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 곳에서 그만두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도 수 차례, 그만두는게 문제가아닌 이후 '재출발'의 시점이 문제인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생각을 꼬리에 꼬리를 물며 하다 읽게 된 책입니다. 책은 실패의 좌절을 수 차례 겪었다가 어떤 하나의 계기로 재기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가 된 책입니다. 어떤 사연들은 가슴을 찡하게 하고, 어떤 사연들은 두번째 인생은 맞지만 '성공 스토리'에 치우쳐진 느낌이 드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천사의 빵, 아내에게 바치는 1,778가지의 이야기, 펭귄 부부,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이야기는 그들의 이야기가 소설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현실의 이야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극적임, 사람들의 포기를 모르는 끈기는 그들이 재기에 성공한 이유 그 자체였습니다. 모든 이야기 하나하나가 마음에 찡한게 오는 건 아니었지만, 현재의 제 상황에 있어 도움을 주는 책이라 생각하며 이렇듯 글 남깁니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라면 꼭 가봐야 할 100곳 - 언젠가 한 번쯤 그곳으로
스테파니 엘리존도 그리스트 지음, 오세원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여자라면 꼭 가봐야 할 100곳

글쓴이 스테파니 엘리존도 그리스트
옮긴이 오세원
국일미디어

 

  여행책이라고하기에 뭔가 머쓱한 책이다. 제목의 <여자라면 꼭 가봐야할 100곳>, 굉장히 기대감을 가지고 본 책이었는데 100곳을 적어야하기 때문일까. 대체적으로 수박 겉핥기식이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책은 9개의 챕터로 [여자라서 행복한, 그래서 더욱 눈부신 곳/ 황홀한 사치, 그 치명적인 쾌락 속으로/ 몸과 영혼을 정화시키는 자유 그리고 평화/ 소녀로 돌아가는 짜릿한 모험의 세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가봐야 할 곳들/ 역사를 빛낸 당신, 그대 이름은 여자입니다/ 깨달음과 영감을 선물하는 초자연적인 힘/ 혹독한 겨울이 있어 더욱 찬란한 우리의 봄/ 세상의 시작과 끝, 지구의 모든 곳] 이렇게 나누어져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려 적은 글 보다는 본인의 여행지를 다녀온 뒤의 생각을 간단히 정리한 글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100곳을 적어야하다보니 한 여행지에 대한 곳은 3-4 페이지의 지면만 할애하여 짧게 짧게 분량을 나누어 아무래도 그 여행지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없었다. 또 한가지 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바로 여행지 사진에 대한 부분이다. 표지의 앙증맞은 자동차 사진처럼 타 나라의 일상적인 모습에 대해 엿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고 대부분의 사진들이 말하자면 해당 여행지에서 산 사진 엽서같았다.

 
 이전에 읽었던 여행서적인 <중국의 자연유산>은 5군데를 정해서 그 곳에 대해 상세히 기재했던 걸 보고 감탄을 해서 그런지, 이 책은 100곳이라는 너무 많은 여행지를 책 한권에 다 담으려고해서 읽은 이의 느낌에서는 그렇게 머릿 속에 남는 여행지가 없다고 느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참고가 된다면 어딘가 여행을 떠나고는 싶은데 어디를 갈지 못정한 상태라면 이 책을 읽고 많은 여행지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그 장소에 대해 따로 상세히 조사를 하면 될 듯하다. 여자를 위한-의 주제로 하기에는 조금 억지성 있지 않은가 조심스레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