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1 -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한비야 지음 / 금토 / 1996년 6월
평점 :
절판


“애야, 네가 앞으로 인생의 갈림길에 서게 되면서, 자기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하여 고민하게 되었을 때, 우선 이 책을 좀 읽어 봐라.  그래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네가 아는 범위보다 훨씬 넓고 크고 더 배울 것이 많다는 걸 좀 알아라.

태어나서 지금까지 너는 아빠,엄마의 안전한 울타리속에서만 살아왔었지.  그건 물론 네가 훌륭한 인간 되라고 아빠, 엄마가 마련한 것이고, 네가 학생이어야 할 시기까지는 그것이 당연한 일이었던 거요.

그러나 애야, 이젠 네가 아빠,엄마의 울타리부터 뛰어 나갈 시기가 됐잖아.  이제부턴 너 자신의 힘만을 믿어야 해.  너에게는 너자신도 모를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아빠,엄마는 믿고 있소.

그러니까 애야, 이 책을 좀 읽어봐라.  이 세계속엔 네가 자기의 가능성을 깨달게 해 줄 뭔가가 꼭 있을것이요.  넌 그걸 믿고 이 작가가 걸어 본 길의 100분의1이라도 1000분의1이라도 걸어 봐라.  그것을 해냈을 때에, 애야, 너는 온몸에서 우러나오는 자기의 무한한 힘을  알아차릴 것이요.

나는, 지금은 아직 어린 아들의 미래에 이 책을 권해 주고 싶다.  이 책은 무한한 용기를 나의 아들에게 붙돋아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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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도시, 피닉스와 같이 되살아 난 도시 코베

 

한국의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시리라고 생각한다.

9년전 온 세계에 커다란 충격을 불러일으킨 한신/아와지대진재(코베대지진이라고도 불리운다).

 


 

 

 

 

 

 

 

 

 

 

그 때 일본전국이 공포에 휩싸였고 온 국민이 통곡하였다.

6000명을 훨씬 넘는 희생자와 부상자.

무너진 집이나 건축물, 10만 이상.

“경제대국”이라고 불리우고 오래 된 일본을 비웃듯이 거대한 자연의 힘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

코베의 재생은 지금도 완벽하다고는 말 못한다.  정도는 달라도 아직도 그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코베는 완전히 되살아 날것이라고 믿는다.

옛날부터 패션의 도시, 젊은이를 끌어당겨 마지않는 도시로 인기높은 코베.

피닉스와 같은 그 모습은 아름답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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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스의 산 I
다카무라 카오루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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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리뷰는 다카무라 카오루가 지은 소설『마크스의 산』을, 한국어로 번역된 소설이 아니라, 일본어 원문으로 읽은데 대한 것이다.  그러나 내용은 100% 똑같다고 믿고 이 리뷰를 쓴다.

나는 이 소설을 4번 되풀이 읽었다.  개정이전의 작품과 크게 개정한 후의 작품도 읽었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충격이 있었고 범인“마크스”의 소리없는 “외침”이 들려 오듯이 느껴졌다.

이 소설은 일관해서 어두캄캄하다.  사건자체는 물론이고, 주인공 고다형사의 사건과 관계없는(그러나 어느 점에서 관계가 맺어지는) 사생활도 어두캄캄하고, 범인“마크스”의 행동, 정신세계도 역시 어두캄캄하다.  이것은 작가 다카무라 카오루의 소설 전반에서 볼 수있는 특징인것 같다.  다카무라 카오루의 많은 작품은 그러한 특징때문에, 묘사가 애매하게 느껴지는 점이 많고 좀 답답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작가의 특징이 모든 면에 침투돼 있으면서도 읽는 사람에게 충격과“감동”을 안겨준다.  나도 역시 이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표현하기 어려운“감동”을 느꼈다.

이 소설의 우월함은 많다.  범인“마크스”가 자신을“마크스”라고 부르게 된 경위(실은 이 소설의 핵심을 차지하는 것), 어린시절의 충격적인 사건때문에 비뚤어진 그의 기억과 정신세계의 묘사, 한 측면에서는 계획적이면서도 결국은 “정신의 외침”에 그저 따라 갈 수밖에 없는“마크스”의 비통함의 묘사, 주인공 고다형사가 사건의 진실을 명백히 해가는 과정 등.

나는 이 소설의 마지막 부분을, “마크스를 죽여서는 안된다, 그를 살리고 그의 정신세계를 모두 드러내 보여야 한다, 그이의 정신의 구제를 위해서, 고다형사의 고뇌의 귀결을 위해서” 이렇게 생각하면서 읽었다.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저도 모르게“감동”과“슬픔”을 동시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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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영난 옮김 / 시아출판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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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미야베 미유키가 지은 소설『화차』를, 한국어로 번역된 소설이 아니라, 일본어 원문으로 읽은데 대한 것이다.

그러나 내용은 100% 똑같다, 고 믿고 이 리뷰를 쓴다.

 

소설은, 주인공의 먼 친척이 되는 청년이 주인공한테, 행방불명이 된 자기의 약혼자를 찾아 주도록 부탁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부탁받은 주인공은 처음에는 그녀의 직장, 친구관계를 조사하면 곧 본인을 찾을 수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조사를 계속해 가는 과정에서, 그녀가 놓여진 환경의 기괴함, 문제의 심각함을 알아 차리기 시작한다.

 

젊고 아름다운 여성앞에 가로 막는 비참한 과거.

주인공이 찾아 내려는 그 여성은, 자신의 암흑의 과거를“청산하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사용하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빼앗아 낼려고 하고 있고 또 빼앗아 내었다.

 

그녀가 자신과 아무 상관이 없고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의“인생을 빼앗아 내는 일”자체에는 동감 할 여지가 전혀 없다.

그런데 나는, 제발 그녀가 심각한 죄를 범하고 있지 않음을 빌면서 읽었다.

그녀가 놓인 과거의 많은 사건이나 처지는, 그녀의 잘못에 의한 것이 아닌데 상상도 못할 정도로 비참하였고, 뭣보다도 자기도 똑 같은 처지로 될 위험성이 늘 있다는 공포심을, 읽는 사람에게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미야베 미유키가 지은 소설에는 추리소설이 많다.

거기서는 많은 사람이 살해되거나 살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에서는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밝음”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것은 등장인물의 묘사에 몹시 깊이가 있다는 점, 즉 사람은 어두운 처지에 있으면서도 성격상의 밝은 부분을 숨길 수가 없다는 것. 사람이란 것은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입각한, 사람의 묘사가 매우 잘 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미야베 미유키는, 어린이나 소년의 묘사가 매우 잘 한다는 정평을 가지고 있다.

이 소설『화차』에서도 주인공의 아들이 등장하는데, 그의 존재가 기괴한 줄거리에 하나의 평온함을 마련해 주듯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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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 1
최인훈 지음 / 문이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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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지금까지 인식해 왔던 “소설”이란 개념은 이“화두1, 2”에는 적용하지 못하였다.

그건 아마도 내가“소설”에 대해서 덜 이해  해왔기 때문이였다.

 

나는“소설”을 순수 오락의 한 형태로만 인식해 왔다.

거기에는 일관적인 줄거리가 있고, 한명 혹은 여러명의 등장인물이 있으며, 그 사람들의 주변에서“사건”이 일어나고, 여러 과정을 헤쳐서 해결해 나가는, 기본은 픽션이지만, 사실 혹은 역사적사건에 대해서 서술 하는 경우도 있고... 그 정도로 밖에 인식 해오지 안했다.

“소설”의 한 부분이라면 그것이라도 맞는데, 그건 극히 좁은 범위였던것 같다.

사전을 펼쳐 보니, “소설”이란“산문형식을 기본으로 하여, 작가가 생각하는 여러가지 이야기, 줄거리를 자유로이 표현한 문학의 한 형태”라고 쓰여져 있었다.

즉“소설”이란“자유”다.

 

이 소설“화두1, 2”는 그야말로 소설이다.

구성은 회고록이고 기행문이며, 작가자신의 정신세계의 표명이고 예술론의 전개가 있다고 생각하면, 사회현상이나 자연계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이 있으며, 또 사건도 있었다.

결국 나는 이 소설중에서 작가의 일관적인 테마를 느끼지 못하였다 ( 물론 그 테마란“화두”일 것이지만 ). 이 소설은 나에게 있어서는 읽기가 어려운 작품이였다.

 

이 소설을 읽을면서, 알라딘의 리뷰의 중요성을 재인식했다.

또 이 작가, 최인훈선생은 한국문학회에서 매우 고매한 분이신데, 이 선생의 작품을 즐기려면 적어도 이“화두1, 2”이외의 작품을 먼저 많이 읽어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최인훈선생의 작품의 우수성, 그러한 것을 느꼈을 때에 이“화두1, 2”를 읽으면 더 이 작품의 훌륭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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