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갔다 오신 아버지, 어머니께서 토요일에 돌아 오셨다.
아버지는 심장병을 앓고 계셔서 고향이기는 하나 낯설은 땅에서 발작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까고 걱정했지만 쓸데 없는 걱정이 되어서 다행이었다.
아버지, 어머니는 많은 친척분들을 만나시고 조상님의 산소도 다 가보고 정말 의의깊었다고 하셨다.
꼭 다시 가보고 싶다고도 하셨다.
아버지는 약 60년만에 고모님과 고종사촌을 만났고, 또 사촌님도 다 만나셨다.
그리고 사촌님들과 함께 경상남도 의령군의 산소에도 가셨다.
그런데요…
약 80장 찍으신 사진중에서 약 반이 산소와 묘석(墓石)의 사진이라고는… ^^;
60년만에 할아버님, 작은아버님 그리고 여러 조상님을 만나뵈워서 감회가 깊으셨던 것 같다.
일본의 친척과 손자들에게 토산(土産)도 많이 사 오셨다.
대부분은 손자들의 옷(당신의 아들들에겐 “양반김”).
남대문시장에선 옷들이 제법 싼 값으로 발고 있었다고 손자들의 옷만 많이 사셨다.
명섭이와 선화도 많은 옷을 받아 기뻐하였다(실은 제일 기뻐한 건 아내. 아내는, 옷은 윗사람으로부터 물려받아서 입으면 된다, 옷에는 돈을 쓰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색깔도 괜찮고 무늬도 괜찮다.
…다만 모두 Made in China.
선화가 받은 옷도 Made in China.
선화가 받은 예쁜 치마도 Made in China.
선화 사촌이 받은 옷도 Made in China.
선화 사촌이 받은 멋진 바지도 Made in China.
놀이감도…읏…Made in China.
… 그 중 명섭이가 받은 티셔츠만 드디어 Made in Korea.
빛나는 Made in Korea!!
일동 왠지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
(그 외 초콜릿이랑 양반김, 음식물들은 모두 Made in Korea였어요. 모두모두 맛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