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의 일요일, 오사까 쯔르하씨에 다녀 왔다. 난생처음이었다.
별로 큰 목적은 없었지만 그저 쯔르하씨의
Little 서울을 구경하러 갔던거다.
Little 서울이란 내가 멋대로 그렇게 부른 이름이지만, JR쯔르하씨 역 주변은 정말로 서울이었다.
가지각색 김치, 여러가지 나물, 절임, 지짐, 한국 이불, 한복, 잡지 등등 여러가지 한국 물품이 가득차 있었다. 없는 건 한국제 자동차 정도일까? (물∼론 과장이죠)
가게 사람들도, 일본말로
이랏샤이마세가 아니라 한국말로 어서 오세요 라고 한다.

Little 서울구경하고, 불고기 먹고, 군것질 하고, 한국에서 온 가게 아줌마들의 외설한 이야기도 들어 보고.
결국 그 날은 거실의 깔개 하나, 선화 한복 하나, 기타 장식품을 좀 구입해서 돌아왔다.

집에 돌아 오자 마자 선화가 새로운 한복을 다시 입혀 달라고 말했다.
































한복을 입힌 후
대장금비디오를 보여 주었다. 저기, 같은 한복이다.
선화는 신이 나서
오나라에∼이야, 에∼이야” 그부분만을 죽자고 되풀이 불렀다.



그 때부터 선화는 내나 아내가
대장금 비디오를 보는 것을 발견하면 다시 한복을 입겠다고 야단치게 되었다.
한복 입겠다 Switch ON! 말이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인간아 2005-12-06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화 공주님, 점점 더 예뻐지고 있어요. 볼살이 좀 빠지고 성숙해졌네요. 한복도 곱고 선화는 더 고와요. 겨울 잘 나시기 바랄게요. 명섭이 사진도 올려주세요.

조선인 2005-12-06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나라 부르는 선화, 정말 귀여워요. 아이구, 부르르~

chika 2005-12-06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너무 이뻐요 ^^
- 대장금은 얼마나 보셨는지도 궁금해요..

ChinPei 2005-12-06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詩我一合雲貧賢님 > 님 말씀대로 선화는 벌써 "공주병"에 걸렸어요. T_T
위 한복도 그것이 가장 예쁘다고 스스로 가장 비싼 걸 선택했지요. T_T
조선인님 > 얘가 정말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한다구요.

ChinPei 2005-12-06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hika님 > 제27부까지. 한상궁이 제주도에 끌려갈 도중에서 돌아가는 장면까지.
따우님 > 그래요? ^ㅇ^

ceylontea 2005-12-06 1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 여자 아이 테가 물씬 나네요.. 역시 멀리를 길러줘야 해... 음..

ceylontea 2005-12-06 1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인터넷을 뒤져보니.. 다루마 인 것 같아요.. ^^




ChinPei 2005-12-06 12: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ceylontea님 다루마 맞습니다. 그건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는 것으로서 역시 복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정치가들이 선거에 달선했을 적에 남겨 둔 한쪽 눈을 그려서 완성시키는 그런 영상을 흔히 볼 수가 있죠.

히피드림~ 2005-12-06 1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나들이를 다녀오셨군요. 선화가 입은 한복, 저렇게 이쁜 건 아마 한국에도 없을 겁니다.^^

ChinPei 2005-12-06 2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punk 님, 한국에서 수입한 것이 분명한데요.
(그런데 살펴보니, "MADE IN CHINA"라고 돼 있어요 T_T)

물만두 2005-12-13 2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선화가 저렇게 자라다니~ 넘 예쁘네요^^

ChinPei 2005-12-13 2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