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여성(일본인)이 내일부터 한국에 갔다 온다고 한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좀 가고 싶게 되었다고 한다.

"李さん, 何か本買ってきますよ(이씨, 뭔가 책 사 오겠어요) "
보관함을 확인해서 몇권 선택했다. 책 이름은 물론 한국어.
책 이름을 보면서 그녀. "ひゃー, これは私には讀めませんね,ははは (어머, 이건 저에겐 읽을 수 없네요, 깔깔깔)".

"ところで、韓國に行ったら”竹島”はタブーだよ(그건 그렇고, 한국에 가면 ” 다케시마(竹島)”는 터부(taboo)다)"
"? 다케시마(竹島)? 그게 무업니까"
"? ! 너, 다케시마 문제를 몰라?"
"넷, 몰라용, 깔깔깔"
"하이고, 이건 터부(taboo) 중의 터부야, 절대로 화제에 내면 안 되. 특히 너는"
"??? 네에엣, 알았어용. 허허허"

...
독도는 분명 우리 한국의 땅이다. 의심 할 틈 없이.
그런데 일본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에 있어서는 이 독도(일본은 "다케시마"라고 부른다)문제는 별로 특별한 관심사가 아니다.
최근 일본사람들은 정치적인 문제, 특히 국제적인 문제에 대해선 크게 관심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이건 일본의 국민성 그 자체이기도 하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이것이 일본의 실상이다.

젊은 일본사람들 각 개인의 죄인가, 그들을 옳게 교육 못했던 어른들의 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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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4-02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독도페이퍼 올렸는데^^
극우 정치인들이 문제인듯 싶네요..

ChinPei 2005-04-02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에선 이런 "영토문제"는 언제나 극우들의 "독무대"이구요.
그래서 일반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흥이 깨지는 지도 몰라요.

ChinPei 2005-04-02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의 "슬픔"은 "민족", "국가", "애국"... 이런 단어들은 다 우익적이다고 싫어 한다는 점. 민족적인 자부심의 대부분을 상실한 지 이제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ChinPei 2005-04-02 0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숫자.

62345


진/우맘 2005-04-02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2349

오늘의 열 번째 손님.^^
생생한 현지 분위기....흠....알겠어요.


BRINY 2005-04-0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터부인건 맞는데, 그렇다고 결론을 안 짓고 넘어갈 수도 없는 문제고 말입니다. 아주 가까운 일본 친구들하고 어쩌다 이 문제가 화제에 오르면, [난 대학 입시에서 역사 선택 안해서 잘 몰라...]하는 분위기라서요. 역시 교육의 문제인가요? 하긴 어느나라건 [국사]란 과목 자체의 특수성을 인정 안 할 수는 없지요.
민족주의란 개념 자체가 낭만주의랑 같은 시기에 나온 거니까, 한민족과 일본민족 중 어느 쪽의 성향이 더 낭만적인가의 문제이기도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chika 2005-04-0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이 자꾸 멈춰버려 이제야 읽었네요.
독도는 한국땅! 맞는 말이예요~ ^^

야간비행 2005-04-02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도 우리 땅 맞는데....우리 나라나 일본이나 국사 교육 좀 개선하고,올바른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일본도 그만 억지부리고,우리 나라는 이번 일 계기로 해서 국사를 단지 입시 때문에 달달 외우게 하는 그런 교육 제도 좀 고치고....

ChinPei 2005-04-03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 오래간만예요(제가 페이퍼 올리는 것이 오래간만)
BRINY > 이 독도 문제도, 나라 싸이의 관련에 대해서는 역시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학교교육은 물론이고, 사회 전체에 대한 교육, 분위기 조성의 부족이라고나 할까.
chika 님 > 저도 일본에 살면서도 민족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독도는 우리 나라 땅이라고 밖에 배우지 안했어요.
야간비행 님 > 지금 일본의 교육이 "비뚤어져 있다"는 것을 느껴요. 미국의 앞잡이 상태로부터 벗어나고 자주성을 가지자 하는 기운(이것 자체는 옳은 것인데)이 가끔 우경화하여 표현된다구요. 결국 지금 일본 일반 국민은 정치에 매우 약하다는 것이지만.

2005-04-04 17: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ceylontea 2005-04-10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들렸어요... 잘 지내시죠?

12386


2005-04-12 16:2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