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9월에 출간되었던 경제도서들 중에서 추천 도서를 골라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제에 관심이 있어서 자주 신간도서를 챙겨보곤 하는데,

이번달에는 특히 재미있고 또 생각해볼만한 책들이 많이 나온 것 같네요.

 

 

 

 

 

 

 

 

 

 

 

 

 

 

1. 중앙은행의 결정적 한마디 / 이콘

  ㅇ 경제와 미디어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분석한 책이라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ㅇ 무엇보다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서 미디어가 차지하는 위치와 함께

  ㅇ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

  ㅇ 자세히 이해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2. 똑똑한 경제학 / 한국경제신문사

  ㅇ 경제학 교수인 저자의 친절한 설명이 돋보이는 책이다.

  ㅇ 경제의 각 주제별로 쉽게 다가갈수 있게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

  ㅇ 또 경제학의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고 있다는 점도 좋다.

 

3. 인포그래픽 세계 / 마리북스

  ㅇ 순수 경제학 도서는 아니지만, 지구상의 다양한 통계적 정보를 그래프로 보여주는 책.

  ㅇ 이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통계 정보를 그래프로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ㅇ 한번쯤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

 

4. 성장 없는 번영 / 착한책가게

  ㅇ 경세제민이라는 경제학의 기본개념을 실천에 옮기고자 하는 책들중의 하나.

  ㅇ 향후 경제환경 변화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발전임을 주장함과 동시에,

  ㅇ 생태경제학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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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저받 2013-10-21 0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이런게 내가 찾을 때는 안보였을까? 인포그래픽세계 마음에 들어요!
 
섀도우 헌터스 1 : 뼈의 도시
카산드라 클레어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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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그려 보는 힘"이라고 불리우며, 최근에 읽었던 <생각의 재구성>에서는 논리적 사고의 힘을 더 확장시켜주면서 동시에 논리적 사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의미하는 단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를 그려낸 수많은 만화와 소설들. SF영화와 게임속의 세계. 아이폰과 구글글래스 등이 바로 이러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조해 낸 피조물들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세상을 체험하고 느끼고 공유하게 된다. 이렇게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여 창조된 작품들 중에서도 - 나는 - 소설이 특히 재미있는 것 같다. 긴 호흡과 많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글을 통해 한번 더 상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이 사는 세상은 어떨까? 실제로 우리가 모르는 일들이 있진 않을까? 와 같은 질문을 해보면서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읽은 <섀도우 헌터스 1 뼈의 도시>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다.

 

<언더월드 시리즈>, <해리포터 시리즈>, <블레이드>. 이 책을 읽으면서 배경이나 등장인물들이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던 영화나 책들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여성분들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생각한 분들도 꽤 있었는데, 이 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이 리뷰를 통해 대략 어떤 느낌일지 짐작하셨으리라 생각한다. 간단한 배경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구상에는 악마와 싸우는 집단인 섀도우 헌터스라는 집단이 있으며, 이들은 우리 주변에 있으면서도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집단 안에서의 의견 갈등으로 서로 상반되는 세력이 등장했고, 이들은 결국 서로 대립하고 또 싸워야만 하는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처음에 등장하는 곳은 인스티튜트라는 그들만의 휴식소 정도로 이해하면 될것이고, 미국에 위치한 뼈의 도시라는 곳에서 이 책의 주된 내용이 진행된다. 예상대로 뼈의 도시는 섀도우 헌터스들의 역사가 스며든 공간인데, 런던에 위치한 해리포터가 지내는 마법사들의 공간을 연상시킨다.

 

주인공인 사이먼과 클레이는 클럽과 공연장에서 우연하게 섀도우 헌터스들을 만나게 된다. 원래 인간은 이들을 볼수 없지만, 그녀는 볼수 있었고 이는 앞으로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주된 포인트라고 봐도 되겠다. 제이스와 이사벨, 그리고 호지라는 선생님 - 모두다 섀도우 헌터스 들이다. - 을 만나 해독도 하고, 그들의 도시와 공간으로 함께 떠나면서 클레이는 그녀의 어머니와 자신의 피에 섞인 진실을 알게 된다. 뭐, 조금은 전형적인 소설, 영화의 느낌도 든다. 그러고보니 핏줄의 비밀은 한국 드라마만의 독창적(?)인 기법은 아닌듯 하다. 해리포터에서도 주된 내용중의 하나가 바로 핏줄의 비밀이었으니...

 

늑대인간과 뱀파이어와의 만남. 그리고 기다리던 발렌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그러고 보니 이 책에서도 모든 상상속의 생명들, 신화속 이야기들이 다 등장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제이스와 클레이는 자신의 부모님에 대한 비밀에도 한 발자국 더 다가가게 된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얼마전에는 영화도 개봉했다고 하니, 국내에서도 이 시리즈를 읽는 독자들도 많아질듯 보인다. 다음 이야기인 2권과 3권의 내용도 조만간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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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암송 훈련 3 질문.답변 실전회화문 240문장 - 스피킹 3차 임계점 돌파를 위한 영어 암송 훈련 3
박광희.캐나다 교사 영낭훈 연구팀 지음 / 사람in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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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매일같이 영어 책이 쏟아진다. TOEIC, TOEFL , TEPS 와 같은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도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영어, 영어회화, 작문, 독해, 영어책 읽기, 영어 일기쓰기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TOEIC Speaking, OPIC과 같은 영어말하기 시험 대비 도서도 서점의 한 코너를 차지했고, 영어 면접 준비와 같은 취업용 도서들도 등장했다. 한국인은 몇년간 영어를 공부했는데 왜 다들 어려워 할까? 20~30대 수많은 취업준비생 및 직장인들이 토익과 같은 영어시험 준비에 매달리는데 왜 외국인과의 대화는 힘들어할까? 어학연수와 영어 전문 학원의 성행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 아닌가? 와 같은 원론적인 이야기들은 여기서는 접어두도록 하고, 지금은 <영어암송훈련> 세번째 시리즈인 스피킹 3차 임계점 돌파를 위한 몸기억 영어 암송 훈련에 대해서만 얘기해볼까 한다. 그럼 지금부터 이번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 들어가보도록 하자.

 

먼저 이 책의 특징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작은 사이즈에 적은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루에 다섯 문장씩 총 48일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렇게 해서 총 240개의 필수 문장을 학습하게 된다. 그리고 다섯개의 문장은 워밍업을 포함한 4차례의 반복을 통해 암기토록 구성되어 있다. 책의 크기도 들고 다니기에 알맞은 데다가, 하루에 학습할 분량도 작아서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는 학습 파일이다. 물론 요즘에는 MP3파일이나 조교재를 다 무료 다운로드 받을수 있게 해주므로 큰 장점은 아닐수도 있겠지만, MP3파일을 유료로 다운받는 곳도 많으므로 나름 장점이라 할수 있진 않을까. 책 한권만 사면 별다른 준비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서문에 제시한 저자의 학습 조언이다. 이 책의 목적은 말 그대로 240문장을 꾸준히 학습하여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체득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학습 방법의 장점과 실제 사례는 서문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성공적인 해외 진출로 작년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수였던 싸이 역시 능숙한 영어회화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이 그의 해외진출의 성공에 많은 도움이 되었음은 미디어를 통해 많이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이러한 싸이의 회화 방법을 저자는 돌려막기 스킬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이 가능하려면 일정량의 필수 문장을 암기하여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꾸준한 학습과 일정 기간의 몰입은 언어 공부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생업과 직장, 그리고 병행하고 있는 다른 일들로 인해 쉽게 따라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어찌보면 변명이지만, 그런 점이 바로 우리에게 정말 좋은 학습 방법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요즘 매일 아침 월수금에 영어 수업을 듣고 있다. 비즈니스 아티클을 미리 읽어와서 간략한 대화도 하고, 돌아가면서 써머리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급적이면 미리 예습을 하고 오는 데다가, 독해 공부는 틈틈이 해왔었기에 써머리는 즐겁게 참여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자유로운 대화는 조금 어려운 편이다. 저자의 말처럼 일정량의 영어문장이 아직 다 암기되지 않아서 일듯 하다. 이 책을 통해 꾸준히 학습하고 반복한다면, 이전보다 더 많은 영어 문장 표현을 쉽게 할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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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재구성 - 하버드대 심리학자가 과학적 연구 결과로 풀어낸 셜록 홈스식 문제해결 사고법
마리아 코니코바 지음, 박인균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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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內>

 

보고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많은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공연을 관람하는 것. 사람의 내적 깊이와 시야의 폭을 넓혀주는 좋은 방법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모두에게 다 동일하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러한 활동들을 행하는 사람의 주제에 따라 그 결과물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일을 하면서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과 그 일을 왜 해야하는지, 이 일과 관련된 건 무엇인지, 이 일로 통해 발생할 결과까지 생각한 사람은 업무의 숙련도와 깊이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냥 만나서 술이나 한잔하고 이야기만 하는 사람과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좀더 이해하고 헤어진 뒤에 두 사람다 더 내적으로 성숙해질 계기가 될 쉬 있다면 더 좋진 않을까? 물론 일상을 매일 심각하게 몰고가는 것 역시 문제가 많겠지만, 적어도 무엇인가를 행함에 있어서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홈스식 사고와 왓슨식 사고를 빗대어 의식적으로 사고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코난 도일의 원작 <셜록 홈스>와 최근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BBC의 <셜록 홈스>를 가지고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더 깊이 사고하는 방법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윌리엄 제임스는 방황하는 주의력을 자발적으로 계속 돌려 세울수 있는 능력이 바로 판단력과 인격, 그리고 의지력의 중요한 근간이다...이 능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교육이라고 말한다.(서문 인용) 저자 역시 셜록 홈스를 통해 머릿속 다락방을 멋지게 만드는 것을 통해 의식적 사고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생각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새롭게 관찰해야 한다. 초두효과와 후광효과와 같은 안개에서 벗어나 당연시 생각했던 첫판단을 의심하고 더 깊이 파헤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어제 읽었던 <왜 팔리는가>라는 책에서 소개된 직관, 휴리스틱에 빠지지 말고 이성, 알고리즘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듯 한데, 같은 단어가 심리학, 경제학, 그리고 마케팅에서 각각 다른 중요성 기준에 따라 설명되고 있는 점이 재미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찰하고 또 생각해야 할까? 95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등장한다. 신중하게 선택한다는 것은 선별적으로 고른다는 뜻이다. 그저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진정으로 생각하며 보는 것이다. 지금 바라보는 대상과 그 대상을 바라보는 방법이 앞으로의 추론에 근간이 된다는 사실을 완전히 알고 보는 것이다. 큰 그림을 보고, 중요한 세부 사항들을 살피고, 더 넓은 사고의 틀 안에서 그러한 사항들과 전후 맥락을 어떻게 관련지을지 이해하는 것이다. 사실 셜록의 추리를 듣고 나면 너무나 당연한 사실들을 토대로 생각한 것들이다. 왓슨이 어떻게 해서 알았지라고 물어보면 언제나 셜록은 왓슨을 한번 구박한후, 그 추리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왓슨 역시 본 사실들이다. 하지만, 보기만 했을 뿐 관찰하진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관찰이 쌓여가면서 그 관찰들을 통해 얻어진 사고의 연결고리가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는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상상력의 중요성 역시 바로 이 관찰에서 시작됨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105페이지에도 다음과 같은 말이 등장한다. 사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인식할 수 없다. 예외는 없다. 대상에 주의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 무엇도 인식할 수 없다. 고 말이다.

 

저자는 이를 실천하고 또 개발하는 방법으로 여러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관찰하고 참여하고 주의하는 정신의 중요성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적극적으로 어떤 일에 뛰어들수 있고, 집중력도 배양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때로는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볼 필요도 있다. 홈스는 항상 깊이 생각할 때 담배를 물거나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우리의 경우라면 샤워나 혼자 걷기, 그리고 산책 등을 통해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질수도 있다. 셋째로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매일 이러한 의식적 사고를 사용하다가는 우리의 머리가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여유와 웃음, 그리고 때론 무의미해 보이는 시간들 역시 삶의 휴식이 될테니까 말이다. 또한 열린 마음, 받아들이는 자세, 동기 부여 등 기본적인 요소들 역시 의식적 사고를 개발하고 잘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조언들이다.

 


BBC에서 방영한 셜록 홈즈 시즌2. 곧 시즌3가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홈스 역시 실수를 했고, 언제나 그의 방법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 그 역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의식적 사고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 습관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관찰과 의식적 사고, 그리고 머릿속 다락방을 내 것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347페이지에는 이 책에서 얻어야 할 딱 하나로 가장 강력한 사고는 조용한 사고임을 강조한다. 어렵겠지만 우리는 이를 통해 더 깊은 사고의 시간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外>

 

올해 초 예스24 문화플랜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2013년 올해 읽었던 나만의 BEST 책 10을 선정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읽었던 책들을 한번 더 음미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해 줄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올해초부터 읽었던 몇권의 소설과 에세이가 지금도 내 머릿속에서 가끔 맴돌곤 하는데, 이번에 한권의 책을 더 추가했다. 바로 오늘 읽은 마리아 코니코바의 <생각의 재구성>이다. 최근에 알라딘 신간평가단, 그리고 네이버 책좋사 스탭 활동을 하면서 읽게된 다양한 도서들을 통해 심리학에 관련된 책들을 자주 접했다. 단순한 심리학 책뿐만 아니라 인지행동관련 도서, 경제와 경영에 접목시킨 도서, 연애와 인생과 관련된 도서들도 있었지만 이번에 읽은 책은 조금 특별했다. 생각의 재구성을 통해 삶이 새로워질수 있다는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너무나도 쉽게 잘 읽혔기 때문이다. 그동안 애매모호하게 느껴졌던 휴리스틱에 대한 정의와 장단점이 어느덧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이다.

 

<結>

 

이렇듯 특별하기까지 했던 이번 책의 긍정적인 특징들을 소개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먼저, 누구나 다 알고있는 셜록 홈즈라는 사람을 통해 우리에게 심리학에 관한 설명이 쉽게 이해되게 도와준다. 딱딱한 느낌보다는 "아, 맞다" "그래, 그랬구나"와 같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쉽게 다가가게 한다. 둘째는 자연스레 우리의 삶에 조언이 될 이야기를 끄집어 낸다는 거다. 힐링, 멘토, 자기계발을 전면에 내세우는 일부 - 영혼없는 - 책들이 아닌 홈즈라는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들려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느덧 책에 줄을 그어가면서 읽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셋째는 삶의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습관을 통해, 시의적절한 집중력과 목표의 설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진정으로 이해하게끔 도와줬기 때문이다.

 

관찰, 사고, 습관, 동기부여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천하고픈 사람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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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팔리는가]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왜 팔리는가 - 뇌과학이 들려주는 소비자 행동의 3가지 비밀
조현준 지음 / 아템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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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 한국경제신문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시네마노믹스>라는 제목으로 실린 이 기사에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모티브로 하여 행동경제학과 한계비용, 위험 회피자 등 어려운 경제학 개념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었다. 먼저, 승민과 서연의 만남과 헤어짐은 알고리즘과 휴리스틱이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데, 서연과 선배의 사이를 오해한 승민에게 있어서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직관에 의한 판단이 앞섰고, 승민은 그녀를 원망한 채로 그리고 서연은 이유도 모른채 헤어지게 된다. 기사에서는 알고리즘(algorithm)을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와 방법론으로, 휴리스틱(heuristic)을 이성이나 합리성보다는 직감, 직관으로 접근하려는 방식을 일컫는다고 설명되어 있는데, 여기서 승민의 행동은 바로 휴리스틱에 의한 행동이다. 이는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대한 생각>에서 소개되는 2가지 시스템에 대한 것과도 연결되는데, 직관과 이성중 바로 직관에 해당한다고 볼수 있다.

 

신경경제학, 행동경제학, 진화심리학 등 뇌과학과 관련된 책들이 최근에 많이 소개되고 있고, 이 책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서문에서 소개한 것을 빌리자면, <소비자는 매우 제한적인 인지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빠른 판단을 위해 판단의 지름길을 사용해 무의식적으로 판단을 내리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을 듯 하다. 인간은 이성적으로 사고하지만, 반대로 직관에 의한 - 비이성적 판단 - 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이로 인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적 정의와 소비자 행동에 대한 상식이 뒤틀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통합적 사고를 가능케할뿐만 아니라, 그동안 소비자를 잘 안다고 자만해왔던 기업에게도 새로운 인식의 틀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직관에 의한 판단과 결정, 이성적 판단에 의한 말과 실제 행동에서의 불일치, 기억의 왜곡 등은 바로 알고리즘과 휴리스틱에 대한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현상들이며, 이 책에서 해결해보자고 말하는 바이기도 하다.

 

물건이 좋다고 말하지만 사지않는 소비자들.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광고의 홍수속에서 기업이 원하는 바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소비자들. 동일한 경제적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구매가 달라지는 소비자들. 그동안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이유와 그 속에 담겨진 의미를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확인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아래는 책에서 설명한 행동경제학, 심리학 관련 용어들인데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라 한번 정리해 보았다.

 

ㅇ 절대역 absolute threshold 노출된 수많은 환경정보에 대해 인지할 수 있는 수준

ㅇ 역하지각 subliminal perception 사람들이 감지할수 있는 최소한의 자극을 역치라고 하며, 이 역치아래 있는 자극들을 감지하는 것

ㅇ 앵커링 anchoring 불확실한 상황에서 판단을 내려야 할 경우 임의값을 심리적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

ㅇ 각인현상 imprinting

ㅇ 프레이밍 framing 생각의 틀

ㅇ 심적회계 mental accounting 돈에 꼬리표가 붙어 있어 경우마다 다르게 느끼는 것

ㅇ 무주의 귀먹음 inattentional deafness 무언가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것을 듣지 못하는 현상

 

저자는 이러한 숨겨진 나를 찾는 방법을 위해 세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는 절대 동기라는 말로 설명하는데, 경쟁승리 동기에 기반한 파워에지. 새로움을 추구하는 동기인 뉴에지. 그리고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리스크에지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이 세가지를 통해 우리는 판단을 하고 또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의 차이에 따라 세가지 중에서 하나가 더 크게 발현될 수 있다. 기업은 이 세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할 것이다.

 

 

다가올 비즈니스 트렌드 중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이 빅데이터 분석과 뉴로마케팅이다. 이 둘의 특징은 통합적 사고와 사회현상과 인간심리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양보다 질이 중요함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는데, 이는 앞으로 다가올 세계에 대한 예측도 가능케 한다. 어려웠던 행동경제학과 심리학을 우리 주변에서 볼수있는 소재를 통해 알기쉽게 설명한 행동경제학의 입문서라고 말하고 싶다.

 

창조적 혁신을 위한 전략적 직관력을 계속 높이려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정보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로

전략적 직관을 높이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직관은 분명 창조적 혁신을 이끄는 힘이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이끄는 오판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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