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 제주도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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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있는 제주를 만나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7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

 

읽은지 꽤 오래되었는데 늦게야 서평을 쓰게 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서평 쓰기를 자꾸 뒤로 미뤘던 것은 이 책에서 배우고 느낀 것이 너무 많아 그것들을 서평에 어떻게 담아내야 할지 도무지 가닥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 상황은 여전하다.

책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관광지로만 생각했던 제주의 새로운 면을 접할 수 있었다. 제주도에 가서 그것들을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그러나 얼마전 제주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간 것도 아니었고 짧았던 일정 탓에 이 책에서 인상깊게 느꼈던 곳을 찾아가지 못했다. 언젠가 이 책을 중심으로 한 여행 계획을 짜서 실행해야겠다고, 지금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지난 기억을 떠올린다. 이 책을 읽었던 것은 초여름이었다.

의외로 책은 빨리 읽히는 편이었다. 그러나 그 여운은 오래간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하나하나 제주도에 숨겨져 있던, 아니 찾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알아갔다. 새삼 세상에 참 모르는 것이 쌓여 있구나 생각한다. 문화적 지식은 정말 폭넓다. 모르는 것이 왜 이리 많은 건지. 알아가는 기쁨도 있지만 다 알지 못하는 게 아직도 많음에 서글퍼졌다.

 

앞부분에서 제주와 관련된 문화적 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유명한 인물도 있었지만, 처음 듣는 인물들의 사례도 많았다.

제주의 문화유산 중 '서낭당' 부분에서 '해리포터'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같은 것들이 떠오른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제주의 토속신앙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판타지를 만들어 보는 것도 흥미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실제 자료가 있는 설화를 바탕으로 해서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해 세계적으로도 공감할 수 있을만한 이야기를 만든다면 우리 문화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지 않을까.

 

"전설이 유물을 만나면 현실적 실체감을 얻게 되고, 유물은 전설을 만나면서 스토리텔링을 갖추게 된다." (p.224)

 

제주에 관한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디자인 건축물을 만들 때 '관'과 '민이 적절히 의견을 조율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이었다. 책 속에서 저자가 아쉬워하고 있듯이, 우리 나라는 관의 주도로 공공디자인 작품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제주는 그렇지 않은 사례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참된 문화 창조의 방향을 배울 수 있다. 그 명제는 다음과 같다.

"관이 민에게 강제하면 생명 없는 관제(官制) 작품이 되지만 민이 요구하는 것을 관이 받아들이면 명작이 나온다." (p.248)

 

후대까지 두고두고 사랑받을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꼭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아닐까. 그런데 제주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육지와 거리감이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주도의 성향이 좀 달랐기 때문인 것 같다. 오래 전부터 내려온 관습적인 측면이랄까. 책에서 제주를 자주 다니다보면 육지와 다르게 민의 생각과 역할이 잘 반영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게 제주라는 섬을 아름다운 관광지로 만들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의 하나가 되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이 정말 많은데, 시간이 흐르기도 했고 언어로 잘 정리하지 못해서 다 쓰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제주의 관광지의 면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내려온 문화적인 측면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러나 지금 제주는 상업적으로 바뀌어나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 책에 소개된 것들이 시대 저편으로 가기 전에, 어서 다 찾아보고 꼼꼼하게 기억하고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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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셀프 트래블 - 2015~2016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1
이은영.한동철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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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의 매력을 가진 여행지, 라오스 셀프트래블

 

상상팸 2기 세번째 책~ 셀프트래블 시리즈 라오스편이 도착했습니다!
라오스는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어 인기를 끄는 여행지이죠!
몇 년 전만 해도 라오스는 조용한 '힐링 여행'의 느낌의 여행지였습니다. 잔잔하고, 조용하고 느리고.
그런데 최근 접하는 라오스 관광정보들을 보면 청춘의 활기로 가득찬 여행지의 느낌도 가득한 것 같아요.
이렇게 정반대의 매력을 둘다 품고 있는 라오스라는 나라에 대한 궁금증, 어디 한 번 풀어볼까요?

 

 

표지입니다! 다른 셀프 트래블 시리즈와 같이 푸른 바탕에 하얀 글씨로 '라오스'라 적혀 있네요~
아래는 아마도 스님들의 모습인 것 같아요.
예전에 방영된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도 본 적이 있는 모습이네요~

 

 

셀프트래블 시리즈는 어느 지역을 다루느냐에 따라 저자가 다릅니다.
그래서인지 한 시리즈에 속하긴 하지만 내용 구성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읽게 된 라오스 편에서는 '라오스 브리핑'이라는 특별한 코너가 있었습니다.
라오스에 관한 기본 정보 뿐 아니라 역사, 자연환경, 민족과 종교, 경제, 에티켓과 여행 노하우에 대해 꼼꼼히 소개하고 있는 코너였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사' 부분이었어요. 아무래도 동남아시아권의 역사는 접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생소했지만, 여행을 할 때 이렇게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배경을 알고 간다면 여행에서 좀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또다른 유용한 부분~
각 관광 거점에 관해 소개하는 내용에 앞서 그 지역으로 가는 교통편과 시내 교통편에 대해 세세하게 적어두고 있습니다.
여행을 가면 아무래도 이동을 할 수단에 대한 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Sightseeing들도 이전에 읽었던 다른 지역 편에 비해 자세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었습니다.
왕궁 박물관에 대한 소개에서는 내부도까지 그려져 있었답니다! 두 페이지 가득 정보가 쓰여져 있는 것에 놀랐습니다!
어쩐지 꼭 가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ㅋㅋㅋ

 

 

저자분들의 센스는 음식점이나 숙소 부분에서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떤 센스냐 하면... 바로 와이파이 표시랍니다!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옆에 붉은 와이파이 표시가 그려져 있었답니다!
이 것을 참고한다면 인터넷을 쓰기 위해 와이파이가 되는 곳을 찾아 헤매는 일은 없겠죠?

 

그나저나 음식점에 관한 정보도 꽤 다양하게 나뉘어 있었답니다.
카페를 소개하고, 음식점을 소개하고, 지역 시장과 길거리 음식까지 소개하고 있었어요~
그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한국사람들이 처음 시작했다는 음식, '씬 닷 까올리'. 구운 고기라는 데, 그 맛이 정말 궁금하네요~
또 라오스의 국수 맛도 너무너무 궁금하고요~ 먹거리도 볼거리 즐길거리만큼 다양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서는 비엔티엔, 루앙프라방, 방비엥 등  유명한 관광도시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수도 비엔티엔에서 볼 수 있는 유적들과 이제는 유명 여행지가 된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 루앙프라방.
그리고 TV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된 듯이 젊음의 활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 방비엥도 좋지만...
역시 라오스에 대한 제 첫 이미지인 조용하고 작은, 느린 느낌을 지키고 싶었어요.
그런 제 눈을 끈 것이 바로 '농키아우'라는 곳입니다.
잠시 들렀다 가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어느새 머물게 되는 곳이이라는 말이 참 좋았어요.
여행은 휴식을 위해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은 언제나 그랬듯이 라오스에 관한 정보와 여러가지 도움되는 정보들이 실려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라오스에서는 '질병'에 관한 부분이 신경쓰이더라고요. 예전에 읽었던 어떤 책에서는 아픈데 치료를 받을 곳이 없어서 다른 나라까지 갈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을 읽은 기억이 났거든요. 그래서 질병에 관한 부분과 긴급 연락처는 꼭 기억해둘 정보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년 전에 읽었던 라오스 여행 에세이들이 기억이 났습니다.
느리고 조금 불편하지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여행지...
그런데 몇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라오스는 계속 변화해 왔습니다.
짚 라인이 생기고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게 되었고, 여행자들의 활기로 가득차게 되었지요.
에코 여행이라는 색다른 여행 방식도 등장하게 되었고요.
그러나 여전히 라오스 특유의 잔잔한 매력도 살아 있음을 이 책에서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라오스는 기존의 매력에 새로운 매력을 더하면서 더욱 더 매력적인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나즈마가 상상팸2기 자격으로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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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모든 순간들 - 서로 다른 두 남녀의 1년 같은 시간, 다른 기억
최갑수.장연정 지음 / 인디고(글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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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일상 그 사이의 이야기, 안녕 나의 모든 순간들

 

최갑수, 장연정 두 작가님의 책들 중 각각 하나씩을 읽어보았기 때문에, 기대를 안고 있었다.
잔잔하고 차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 기대는 맞아떨어졌다.
여행이 일상이 된 남자, 일상을 여행하는 여자.
제목 옆에 적혀 있는 이 부제가 눈길을 끌었다.
여행과 일상은 전혀 다른 상태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통한다는 걸까.
결국 삶 속의 일이니까.

 

두 사람이 1년이란 시간 속에서 전혀 다른 지점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그들의 일상의 기록이 담긴 글들.
먼저 들려주는 것은 여행이 일상이 된 남자, 최갑수 님의 글이었다.
이곳 저곳 여행한 곳에서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

 

 

여행을 떠났지만, 혼자 있는 게 아니다.
세상이 발전하면서 멀리 있어도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때로 굴레로 작용하기도 한다.
혼자 있고 싶어도, 끊임없이 세상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 그런 것.

 

 

여행은, 특히 홀로 하는 여행은 깊이 생각에 빠져들 수 있게 한다.
필요한 물품만 소지하고 낯선 곳으로 떠나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모든 것을 가지고 갈 수는 없다는 것을.
결국 새로운 것을 얻는다면, 잃어버리거나 버리게 되는 것들도 많다는 것을.

 

 

그래서 여행은 고독함을 느끼게 해 준다.
일상의 삶과는 전혀 다른 새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여행만이, 오직 여행만이.

 

 

중간에 다양한 사물들에 관해 이야기한 내용도 담겨 있었는데, 이것은 뒤의 그녀의 이야기에서도 소재로 사용되어 비교할 수도 있다.
또 위에 살짝 보이는 것처럼 감성적인 사진도 있다. 사진 에세이의 매력. 사진을 통해 감성은 더욱 더해진다.
우산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마침 비오는 날에 읽어서였을까. 똑똑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니 더욱 고개가 끄덕여지던 말.


여행이 일상이 된 남자의 이야기 끝에는 그 내용을 읽어간 여자의 글이 있었고, 여자의 글 마지막 부분은 또 남자의 감상이 장식한다.
서로의 이야기를 읽으며 느끼고 생각한 것을 독자가 제 3의 시선으로 읽어가는 것도 나름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의 이야기가 끝난 후, 일상을 여행하는 여자, 장연정의 글이 이어진다.
여행 이야기가 일상의 이야기로 변했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는다.
잔잔하고, 깊이 생각에 잠기게 만들고, 감성적이고 공감하게 하는 투명한 글들.
봄, 여름, 가을, 겨울... 차근차근 계절에 따라 펼쳐지는 일상의 이야기들이 다채로웠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지만,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색다른 것도 같다.

 

 

인상적이었던, 커피에 관한 이야기.
커피를 시라고 생각하다니 독특한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시의 단어를 하나하나 깊이 생각하고 음미하듯이, 잔에 담긴 커피 한 모금을 깊이 음미한다.
그 안에 담겨 있을 커피콩의 기억을 생각한다.
커피가 거쳐온 여행을 일상에서 생각한다.
아, 그렇구나. 이렇게 일상에서 여행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뒤표지에 있던 두 작가님의 프롤로그의 일부 중 아래 실린 글이 인상적이었다.
'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던 글. 나 자신에게도 묻고 싶었다.
'그러니까 나의 오늘은 어떤 얼굴이었을까.'
매일 똑같은 일상을 겪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조금씩은 다른 모습의 하루하루를 지내왔음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내 얼굴도 매일 조금씩 다른 모습이었겠지.

 

전혀 다른 모습의 1년을 살았던 두 사람의 글. 여행과 일상이라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지만 똑같이 감성적인 이야기였다.
다른 시선의 글을 하나의 책에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그 글들이 감성적이어서 더 좋았던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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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셀프 트래블 - 2015~2016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0
조은정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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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곳곳에 대한 정보가 가득했던, 셀프트래블 뉴욕

 

상상팸 2기 활동도서 두번째 책은 셀프트래블 뉴욕이었요!
홍콩&마카오 정보가 담겨있던 지난 책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의 도시 뉴욕!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또다시 두근두근~

 

 

책 표지부터 찰칵! 사진을 찍어두었어요.
브로드웨이에서 하는 공연들의 사진들이 눈에 띄네요~
유명한 뮤지컬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을 포함한 많은 뮤지컬들이 눈에 띄네요~
이 사진에는 없지만 그 아래에는 뉴욕의 택시들이 달려가는 거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사진에서 책을 보면 살짝 표지가 올라와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것은 바로 첫장부터 커다란 지도가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 지도는 바로 이것입니다. 너무 커서 일부만 찍었어요.
한 면에는 뉴욕 지하철 노선도가 그려져 있고, 다른 면에는 뉴욕 맨해튼 지역의 모습과 맨해튼 지역 버스노선도가 실려 있습니다.
뉴욕 여행 중에 이동할 때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은 부록입니다!

 

뉴욕 여행 정보 소개 중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뉴욕 여행 코스를 다양한 주제에 맞춰 짠 예시들입니다.
일주일, 이주일 코스도 있고, 맛집 일주 여행, 건축&디자인 여행, 쇼핑 여행, 뮤지엄 방문 코스까지 다채로운 선택지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것은 Mission in New York 코너로, 뉴욕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BEST 몇 가지로 뽑아 소개한 부분입니다.
다양한 것들이 있었는데, 제 눈에 가장 띈 것은 '내 마음대로 뽑은 뉴욕 뮤지엄 BEST 4'였습니다.
뉴욕과 뮤지엄은 쉽게 매치가 되지 않았는데, 생각 외로 흥미로운 뮤지엄들이 많아서 뮤지엄 여행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 부분이었어요.
그 외에도 특이했던 것은 '실내라서 즐거운 비오는 날 가면 좋은 장소 BEST 4'였습니다.
기껏 여행을 갔는데 비가 오거나 해서 여행 기분을 망치지 않도록 비오는 날에도 가서 즐겁게 있을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코너는 Inside New York입니다.
이 부분도 Mission in New York과 다소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뉴욕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것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뉴욕에서 꼭 해봐야 하는 3가지 경험들을 소개하는 부분을 기억에 담아두었습니다.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관람하기나 뉴요커처럼 브런치 즐기기는 여행을 계획할 때 생각할 법할 부분인데, 마지막 할 일이 특이하게 느껴졌어요.
뮤지엄에서 오디오 가이드 체험하기!
국내에서 전시를 가끔 갈 때가 있었는데, 도슨트의 설명을 듣거나 오디오 가이드를 듣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외국에 있는 미술관에 기왕 갔으니 꼼꼼하게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일부 한국어가 지원되는 오디오 가이드도 있다고 하니 그런 오디오 가이드는 꼭 챙겨서 들어봐야겠네요!

 

 

뉴욕의 구역별로 나뉘어 소개하는 부분이 이어집니다. 주요 관광지 소개와 음식점, 머무는 곳 뿐 아니라 Live Music이라는 구분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하기도 하고, Shopping도 따로 구분지어 소개합니다. 거기에 Food와 Cafe를 구분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뉴욕시, 그 중에서도 맨해튼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는데다가 그 안의 지역을 또 나누어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각 지역에서 찾아갈 곳을 소개하는 부분들이 짧게 짧게 나뉘어 있습니다.
사진은 특히 궁금해졌던 곳인 미드타운 웨스트에 위치한 모건 라이브러리&뮤지엄입니다. 책을 중심으로 한 곳이라는 점과 저택을 박물관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외에도 이곳에서는 뉴욕 공립 도서관이나 카네기홀, 디즈니 스토어, 라이브러리 호텔 등 눈길을 끄는 곳이 많았습니다.
젊은 사람들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유니언 스퀘어&그래머시에 위치한 스트랜드 북스토어, 비콘스 클로짓도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짧게 소개된 부분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뉴욕에는 정말 다양한 매력적인 것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역별로 나눈 부분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뉴욕의 특색있는 즐길거리를 보여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간판 컬렉션들과 그라피티를 비롯해, 축제에 관한 설명, 영화와 드라마 속 뉴욕에 대한 소개 등 흥미로운 정보들을 담고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뉴욕에 대한 소개가 끝난 후에는 근교 명소들을 소개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기차나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뉴욕에서 볼거리도 엄청 많은데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해서 볼거리까지 더하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은 뉴욕에 대한 간단한 정보와 여행 Tip들이 실려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좋았던 것은 두 가지였는데, 첫번째는 '한국에서 가지고 가면 도움될 것들'을 소개한 부분이었습니다.
여행 짐을 쌀 때 좋은 조언이 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는 '뉴욕에서 뮤지컬 보는 7가지 방법'이었습니다. 브로드웨이에 대한 부분이 다뤄져 있지 않아 조금 아쉬웠는데, 이 정보는 정말 꼭 필요한 유용한 정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면 브로드웨이의 공연은 계속 똑같이 상연하는 것도 있지만 공연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공연을 소개하는 것보다는 공연 관람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실어두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정보를 통해 뉴욕 브로드웨이의 뮤지컬도 하나쯤은 보고 오면 정말 즐거운 뉴욕 여행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 Tip의 마지막은 선물은 어떤 것으로 사는 것이 좋을지에 관한 답변까지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여행 가방을 싸는 것에서 시작해서 숙소정보, 입장권 패스, 교통정보를 비롯해 뉴욕에서 즐길거리들을 즐기는 방법, 돌아올 때까지 챙겨주는 조언들이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 뒤에는 뉴욕의 구역에 따른 지도가 실려있는 '뉴욕 맵북'이 있었습니다.

 

뉴욕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뉴욕에 있는 알지 못했던 매력적인 관광지들을 알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뉴욕이라는 도시 하나에서도 이렇게나 즐길거리가 많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확실히 미국의 가장 유명한 도시들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화려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잔잔하고 지적인 분위기가 있기도 한 뉴욕의 모습을 발견한 점이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 나즈마가 상상팸 2기 자격으로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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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셀프 트래블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
한혜원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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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여행가고 싶다! 홍콩·마카오 셀프트래블

 

드디어 저도 상상팸이 되었어요!

상상팸이 된 후 첫번째 책을 받고,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택배상자 개봉~

그 책은 바로바로 셀프트래블 시리즈!

나름 우리 나라에서는 가깝다고 할 수 있는 홍콩과 마카오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이었어요~

전에는 '홍콩'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었는데,개정판이 나오면서 마카오에 관한 부분도 추가되었다고 해요!

 

 

홍콩의 멋진 야경의 모습이 표지에 담겨 있어요~ㅎㅎ

너무너무 아름다워요. 실제로 보면 더 멋질 것 같은 예감!

 

홍콩, 그리고 마카오. 많이 들어본 이름이죠.

홍콩의 경우는 예전에 패션 관련 책을 보면서 많이 접했던 기억이 나요. 쇼핑을 많이 하는 도시라고 하더라고요~

마카오의 경우는 카지노로 뉴스에 종종 등장하는 도시로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라는 이야기를 들었었어요.

이 두 도시는 각각 영국와 포르투갈에 점령당했었지만 이제 중국에 반환되어 둘다 중국의 특별행정구가 되어 있다고 하죠.

이렇게 단편적인 정보만 알고 있었을 뿐,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이 책에 소개된 홍콩과 마카오의 관광정보를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정말정말 많았습니다!

 

 

맨 앞부분에는 여행스케줄을 예시로 짜여 있는 부분이 있었고, 그 다음으로 홍콩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한 MISSION부분이 있었어요.

여기서 처음부터 제 눈을 끄는 정보가 등장했어요! 그것은 바로 애프터눈티!

홍콩이 영국의 오랜 지배를 받았기 때문인지, 영국의 차문화가 홍콩에도 깊이 전파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중국 또한 차문화라면 빠지지 않으니, 홍콩의 차문화는 더욱 더 발전해나갈 수 있었겠지요.

애프터눈 티의 경우는 영국의 홍차 문화 중 가장 잘 알려진 문화입니다.

달콤한 디저트와 간식이 있는 3단 트레이와 함께 마시는 차!

이 부분을 읽고 나서 본격적인 홍콩 여행지 소개 코너에서 FOOD 부분을 집중해서 보게 되기도 했답니다.

 

홍콩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 쇼핑이죠!

쇼핑에 도움이 될 정보도 빠지지 않고 앞부분부터 간결히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홍콩의 사대천황 쇼핑몰의 장단점부터, 각 나라의 사이즈표, 각 쇼핑몰의 브랜드 입점표와 홍콩 자체 브랜드에 대한 소개까지!

이 부분만 살짝 읽어도 쇼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정보들로 꾸려져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홍콩의 특색있는 것들을 둘러본후~ 지역에 따른 소개로 넘어가지요!

 

지역에 따라 Sightseeing, Food, Hotel로 구분해서 주요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평소같았으면 Sightseeing, 볼거리를 중심으로 봤을텐데, 홍콩에 애프터눈 티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Food쪽을 집중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Food 코너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뿐 아니라 베이커리나 카페가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디저트와 관련된 곳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먹거리 여행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거리 여행은 생각해본 적 없는데, 차를 중심으로 한 여행은 너무 끌리더라고요!!!!

 

홍콩에 대한 정보들을 다~ 소개한 후에는 이렇게 홍콩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이 쏙쏙 정리되어 있는 부분을 읽을 수 있습니다.

홍콩에 대한 일반 정보로, 언어와 기후, 시차, 통화 등등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정리해서 알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마카오 부분은 홍콩과는 달리 마카오 일반 정보에서부터 시작해서 지역별로 소개가 이어집니다!

부정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었지만, 의외로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화려한 공연이 열리는 곳도 있지만, 반면 오랜 세월의 흔적이 담긴 유적들도 공존하는 곳이 바로 마카오였어요!

마카오라는 도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덜어낼 수 있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이렇게 지도가 실려 있어요!

지도에는 다양한 주요 여행장소들이 쓰여있어서 책을 통해 가보고 싶은 곳을 정하고 표시한 후 찾아갈 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 그동안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홍콩에 완전, 완전 가고 싶어졌어요!

휴가철 다 지나서 만나게 되어 아쉬울 뿐이네요ㅜㅜ

언젠가, 꼭 가고 말거에요! 이런 매력있는 여행지를 몰랐다니ㅜㅜ

무엇보다 가까운 곳인데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정말 '등잔밑이 어둡다'라는 속담이 맞다 싶네요.

어쨌든 홍콩, 그리고 마카오에 여행을 가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면 멋진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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