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뉴엘(Emmanuelle)

[ 1 ]

  

 감독 : 쥬스트 쟈킨

 출연 : 실비아 크리스텔. 알레인 커니.

            마리카 그린 등

 

   1974년 개봉된 프랑스 영화다. 이 영화

 실비아 크리스텔의 출세작이기도 하지만 워

 낙 유명한 작품으로 배우를 바꿔 가면서 시

 리즈물로 제작되기도 했다.

 

  외교관인 남편 장을 만나러 태국의 방콕에 도착한 엠마뉴엘(실비아 크리스텔)은 대저택에서 하인들의 정중한 접대를 받으며 새로운 생활에 대한 호기심을 품게 된다.

 

  풀장에서, 엠마뉴엘과 비슷한 신분의 여인들이 일광욕을 즐기며 스스럼없이 자신들의 성경험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 엠마뉴엘은 당혹감을 느낀다. 전라의 비너스가 되어 수영을 즐기던 에마뉴엘은 아직 소녀티가 가시지 않은 마리 앙제를 만난다.

 

  다음 날 다시 만난 마리는 스스럼없이 자위를 하면서 첫 경험을 묻는다. 엠마뉴엘도 따라하며 성적 환타지에 빠진다.

 남편 장은 성에 대해서도 자유분방한 진보적 사고의 소유자이고 엠마뉴엘은 진정한 남편의 여자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녀의 주변은 만만치 않다. 스쿼시를 같이 치던 여자가 그녀를 애무했고 마리는 진정한 여자가 되려면 연인이 있어야 한다며 상당히 노골적인 늙은이 마리오를 소개해 준다, 하지만 엠마뉴엘은 비(마리카 그린)에게 호감을 가진다.

 

  엠마뉴엘이 사라지자 그렇게도 부인의 자유를 원한다던 장은 태국의 환락가를 헤매며 초조해 하는 가운데 엠마뉴엘은 비와 두 사람만의 본능에 끌리는 시간들을 보낸다. 그리고 서서히 에로티시즘에 눈뜨기 시작한다......

 

  네델란드 출신의 176센티미터의 늘씬한 키를 가진 실비아 크리스텔, 영화예술에 크게 지식이 없는 사람으로서 예술과 외설의 한계를 논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 할 말이 별로 없지만 영화 속의 그녀의 몸매는 너무 아름다워 예술 그 자체였다.

 

  젊었을 때 비디오 대여점 주인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성적 눈요기를 위해 보던 것

과는 또 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벗은 그녀는 여신(女神)이었다.

 

  피에르 바슐레(Pierre Bachelet)의 테마송을 들으면, 영화를 보는 사람은 프랑스로 보내 놓고 엠마뉴엘은 동양의 아름다움 속에 관능의 욕망을 채우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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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썰 웨폰

(Lethal Weapon)

 

 

감독 : 리처드 도너

 출연 : 멜 깁슨. 대니 글로버. 게리 부시

         

 

   1987년 제작된 영화로 개봉 후 큰 인

 기를 얻어 시리즈물로 제작되었고 주인

 공을 바꿔가며 4편까지 제작된 바 있

 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약에 취한 듯 침

대에 누워 있던 반라의 여인이 테이블 위의 마약을 흡입하더니 베란다를 뛰어넘어

추락, 사망한다.

  50회 생일을 맞는 로저 머터프(대니 글로버)는 욕조에 앉아 가족들의 생일 축하를 받았고, 월남전 전우인 마이클 헌새커(톰 엣킨스)로부터 전화가 왔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로저는 뛰어내린 여자가 창녀인 아만다 헌새커이며 그녀가 마이클 헌새커(톰 엣킨스)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는 마이클에게 전화를 한다.

 

  그 시각, 마틴 릭스(멜 깁슨)는 신분을 위장하고 거래를 하는 척 마약 사범 일당들을 체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교통사고로 부인을 잃은 후 삶의 애착과 의욕을 상실하고 거칠어져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으로 변해있었다.

 

  아만다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로저는 릭스와 파트너가 된다. 릭스의 경력은 화려했다. 월남전 참전 특수부대 암살 임무를 맡았었고 무술에도 능통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시작은 잘 맞지 않는 것 같았다.

 

  로저는 아만다의 아버지 마이클을 만나 추궁한 끝에 그가 월남전에 참전했던 특수부대 요원들과 함께 마약 밀수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딸의 죽음도 그것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마이클마저 살해되고 로저의 딸 또한 납치되는데......

 

  오래 전에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 다시 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보는 젊은 멜 깁슨의 열혈 연기, 이후에도 종종 볼 수 있는 그의 열혈 연기가 이 작품에서부터 시작된 게 아닌가 여겨졌다. 악역 전문의 게리 부시의 연기도 새로웠고 에릭 클랩튼이 공동으로 음악을 맡았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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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Tolstoy's Anna Karenina)

  

 감독 : 줄리앙 뒤비비에르

 출연 : 비비안 리, 랠프 리처드슨, 키에론 무어 등

 

  1948년 작품으로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 원작의 영화이며 원작은 전쟁과 평

」 「부활과 더불어 그의 3대 걸작 중의 하나로 꼽힌다.

 

  아름다운 외모와 교양을 갖춘 사교계의 꽃 안나 카레니나(비비안 리)는 러시아

정계의 최고 정치가인 남편 카레닌(랠프 리처드슨), 8살 아들 세르게이와 함께 호

화로운 저택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오빠 스티바가 가정교사와 바람을 피워 올케가 집을 나가려 하자 오빠가 그녀의 도움을 요청하였다. 모스크바 역에서 만났던 귀족 청년 장교 브론스키 백작을 오

빠의 집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는 올케의 여동생 키티의 약혼자였다.

 

  안나에게 반한 브론스키는 무도회에서 오직 안나와 춤만 추었다. 안나는 애써 브론스킨을 외면하고 키티를 위하여 오빠의 집을 떠나지만 브론스키는 안나의 집까

지 따라온다.

 

  젊은 시절 나이 많은 카레닌과 결혼한 이후 정숙한 아내로 지루하고 평범한 생활을 해오던 안나는 뒤늦게 찾아온 참다운 열정에 놀랍도록 솔직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저돌적인 그의 애정공세에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혹자는 원작 소설이 세계 4대 불륜 소설 중의 하나로 꼽힌다고도 하던데 문학 작품들 속에 나타나는 러시아 상류사회의 풍속은 그다지 도덕적인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

 

  영화 속에서는 안나의 사랑을 영혼의 불꽃은 그녀 자신도 예상치 못한 인생의 한 켠을 환하게 밝혔다. 그 불꽃은 차츰 명멸해 가더니 급기야 영원한 암흑만을 남겼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슬픈 엔딩이었다.

 

  수없이 리메이크 된 영화이며 세계문학사상 가장 매력적인 여주인공의 하나인 안나 카레니나를 당대의 최고의 배우들인 그레타 가르보(1935). 비비안 리(1948). 소피 마르소(1997). 키이라 나이틀리(2012) 등이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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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0-08-20 0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마전에 비비안 리의 안나 카레니나를 봤어요. 티비로 옛날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다니 참 좋은 세상이다 하면서^^ 제가 비비안 리를 좋아해서겠지만 안나 카레니나 역에 다른 배우들보다 참 잘 어울리는 얼굴이라 생각했네요.

하길태 2020-08-20 07:0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네요.
워낙 유명했던 당대 최고의 배우라 그런 겻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반유행열반인 2020-08-20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012년 영화만 봤는데 소설도 오래된 영화도 언젠가는 꼭 보고 싶네요 ㅎㅎㅎ

하길태 2020-08-20 21:15   좋아요 1 | URL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다 보니 10여편이 리메이크 되었다고하네요.
시간에 되신다면 원작과 신, 구 영화들을 읽고, 보면서 비교해 보는 재미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ㅎㅎ
 

아라비안 나이트

(Arabian Nights)

  

 감독 : 존 로린즈

 출연 : 사부. 존 홀. 마리아 몬테즈 등

 

   1942년도 작품이어서 인지 출연 배우들이 모두 낯설다.

 

  아라비안 나이트, 우리말로는 천일야화라고 하는데 이는, 페르시아 왕 샤리아르가 어느 날 사냥에서 돌아오니 그 틈을 이용하여 왕비가 흑인 노예와 희롱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격분하여 그 자리에서 두 사람을 살해해 버렸다.

 

 이후 여자를 증오하게 된 왕은 온 나라 안에서 미인을 하룻밤에 하나씩 아내로 맞아들여 그 다음날 아침이면 사형에 처하기로 정했다.

 

 이때 영리한 처녀 셰헤라자드가 샤리아 왕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는데 셰헤라자드는 그러한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왕에게 밤마다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매일 밤 이어지는 그녀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고, 에로틱하고, 달콤하고, 자극적이어서 왕은 그녀를 죽일 수가 없게 된다.

 

 특히 셰헤라자드는 밤마다 이야기를 끝맺지 않고 멈췄기 때문에 나머지를 듣기 위해 왕은 하루하루 처형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사실 셰헤라자드가 지어내는 이야기들은 끝이 날 수가 없는 이야기이며 따라서 절정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샤리아르 왕은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은 욕망과 결말을 알고 싶다는 궁금증에 사로잡혀 더더욱 이야기에 빠져들 뿐이었다.

 

  이야기는 천일 하고도 하룻밤 동안 계속되어 우리말로 천일야화로 이름 지은 것 같다. 이야기 가운데에는 신밧드의 모험』 『알라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등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이야기들도 많이 들어 있다.

 

  이 영화도 그런 이야기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칼리프 하룬--라시드의 큰 형 카마르--자만이 셰헤라자드라는 춤추는 여자에게 반해 구애를 했다. 그러자 이 여자는 왕비의 자리를 원했다. 카마르는 동생의 자리를 빼앗고 여자를 얻기 위하여 반역을 도모했으나 실패하여 붙잡히는 신세가 되었고 묶여서 고문을 받고 있었다.

 

  마침 하룬 왕이 그를 만나고 있을 때 그를 구하러 추종자들이 습격해 왔다. 중과부적으로 달아나던 하룬은 격투를 벌이다 부상을 입고 쓰러졌는데 마침 무대 위에서 곡예를 벌이던 곡예단원의 눈에 띄어 목숨을 건지게 되고 셰헤라자드의 간호를 받게 된다.

 

  칼리프의 신분을 모르는 세하라자드는 그와 진실한 사랑을 하게 되었고 행방불명된 하룬 대신 왕위에 오른 카마르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를 데려오려 하지만 한 발 앞선 노예 상인들이 셰헤라자드 일행을 납치하여 노예로 팔려고 획책한다. 한창 노예에 대한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 하룬과 셰헤라자드 일행들이 사슬을 풀고 탈출을 하는데......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소소한 재미를 주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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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오브 파이어

(Streets Of Fire)

  

 감독 : 월트 힐

 출연 : 마이클 파레. 다이안 레인. 윌렘

            데포. 에이미 메디건 등

 

   1984년 개봉작으로 음악 영화, 전편에 걸쳐 음악이 주를 이루는 영 화다.

 

  어둠이 내린 리치몬드의 거리, 수많은 사람들이 돌아온 엘렌 에임(다이안 레인)을 보기 위해 뮤직홀로 모여 든다. 청중들은 강렬한 Rock and Roll 리듬에 맞춰 노래를 열창하는 엘렌에게 열광한다.

 

  그런데 이때, 일단의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나타나 공연장을 엉망으로 만들고 두목 레이븐(윌렘 데포)이 엘렌을 납치하여 사라진다.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은 엘렌의 연인이었던 톰(마이클 파레)이 리치몬드에 도착했다.

 

 누나의 가게에서 행패를 부리려던 건달들을 해치운 톰은 변심한 옛 애인을 구해 달라는 누나의 요청을 달가워하지 않지만 돈을 주겠다는 엘렌의 매니저의 제안을 받고는 그녀를 구하러 나서는데......

 

  음악이 주를 이루면서 특별할 것도 없는 이 영화가 네티즌들로부터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영화 속에 Rock and Roll이라는 젊은 음악과 사랑, 그리고 폭주족으로 대변되는 젊은이들의 반항의식이 공존하기 때문이 아닌지 여겨졌다.

 

 다이안 레인의 무대에서의 노래 모습이 압권이며 오토바이 폭주족 두목 레이븐 역의 윌렘 대포의 젊은 모습 또한 친근감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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