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Tolstoy's Anna Karenina)
감독 : 줄리앙 뒤비비에르
출연 : 비비안 리, 랠프 리처드슨, 키에론 무어 등
1948년 작품으로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 원작의 영화이며 원작은 「전쟁과 평
화」 「부활」과 더불어 그의 3대 걸작 중의 하나로 꼽힌다.
아름다운 외모와 교양을 갖춘 사교계의 꽃 안나 카레니나(비비안 리)는 러시아
정계의 최고 정치가인 남편 카레닌(랠프 리처드슨), 8살 아들 세르게이와 함께 호
화로운 저택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오빠 스티바가 가정교사와 바람을 피워 올케가 집을 나가려 하자 오빠가 그녀의 도움을 요청하였다. 모스크바 역에서 만났던 귀족 청년 장교 브론스키 백작을 오
빠의 집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는 올케의 여동생 키티의 약혼자였다.
안나에게 반한 브론스키는 무도회에서 오직 안나와 춤만 추었다. 안나는 애써 브론스킨을 외면하고 키티를 위하여 오빠의 집을 떠나지만 브론스키는 안나의 집까
지 따라온다.
젊은 시절 나이 많은 카레닌과 결혼한 이후 정숙한 아내로 지루하고 평범한 생활을 해오던 안나는 뒤늦게 찾아온 참다운 열정에 놀랍도록 솔직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저돌적인 그의 애정공세에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혹자는 원작 소설이 세계 4대 불륜 소설 중의 하나로 꼽힌다고도 하던데 문학 작품들 속에 나타나는 러시아 상류사회의 풍속은 그다지 도덕적인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
영화 속에서는 안나의 사랑을 ‘영혼의 불꽃은 그녀 자신도 예상치 못한 인생의 한 켠을 환하게 밝혔다. 그 불꽃은 차츰 명멸해 가더니 급기야 영원한 암흑만을 남겼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슬픈 엔딩이었다.
수없이 리메이크 된 영화이며 세계문학사상 가장 매력적인 여주인공의 하나인 안나 카레니나를 당대의 최고의 배우들인 그레타 가르보(1935). 비비안 리(1948). 소피 마르소(1997). 키이라 나이틀리(2012) 등이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