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Dracula)
감독 : 토드 브로우닝
출연 : 벨라 루고시, 헬렌 챈들러, 데이빗 매
너스, 드와잇 프라이, 에드워드 반
슬론 등
이 작품은 브람 스토커의 원작 소설을 영
화화한 1931년 작품으로 수많은 드라큘라
영화 중 최초의 작품이다.
보고 패스의 울퉁불퉁한 봉우리들 사이로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폐허가 된 성이 보이는 산길을 일단의 승객을 실은 마차가 길을 재촉한다. 오늘은 ‘악마들의 밤’이라는 발푸르니스의 전야제가 있는 날이다. 해가 지기 전에 여관에 도착해야 한다.
오늘 밤은 집집마다 문을 걸어 잠그고 마리아에게 기도를 드려야 한단다. 마차가 마을에 도착하여 모두 짐을 내리지만 렌필드(드와잇 프라이)는 오늘밤 자정에 보도 패스로 가는 드라큘라 백작의 마차를 갈아타야 한다며 짐을 내리지 못하게 한다.
마을 사람들은 그곳에 뱀파이어가 있다며 그가 드라큘라 성으로 가는 것을 말린다. 드라큘라와 그의 부인들이 박쥐와 늑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며. 밤이 되면 그들이 관에서 나와 산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단다.
사업상 갈 수밖에 없다는 그에게 한 노파가 그를 보호해 줄 물건이라며 십자가
목걸이를 건넨다.
밤이 내린 드라큘라 성에서는 늑대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드라큘라와 그의 세 부인이 관 속에서 부활하였다. 마차는 다시 산길을 달려 렌필드를 약속된 장소에 내려주었고 그는 드라큘라 백작이 모는 마차로 옮겨 탔다. 그런데 한 참을 달리던 렌필드가 마부석을 보고 경악한다. 백작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박쥐 한 마리 만 말 위에서 날고 있었다.
온통 거미줄투성이의 폐허가 된 성에 도착한 렌필드를 드라큘라가 맞이하고 영국의 카팩스 대저택의 임대 계약을 마무리 했다. 그러다 종이에 손가락이 베여 난 피를 보고 달려들려는 드라큘라를 십자가가 막아 주었다. 렌필드는 드라큘라가 따라 준 포도주를 마시고 정신을 잃는다.
드라큘라에게 피를 빨린 렌필드는 그에게 맹목적으로 복종하는 노예가 되어 드라큘라가 잠들어 있는 관과 함께 배를 타고 런던으로 향한다. 도중에 폭풍우를 만난 배는 난파되어 선원들은 모두 죽고 유일한 생존자 렌필드는 정신착란 상태로 발견
돼 시워드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시워드 박사와 이웃이 된 드라큘라는 박사의 딸 미나(헬렌 챈들러)에게 눈독을
들이면서 본격적으로 드라큘라의 활약이 기대되는데......
어렸을 때 보았던 드라큘라 영화는 크리스토퍼 리 주연의 영화였는데 시리즈물로 기억된다. 어른들을 따라서 본 기억들이 어렴풋한데 하여튼 최고로 재미있었다. 밤에 무서워서 혼자 화장실에 못 갈 정도였는데도 계속 보고 싶었던 기억이 새롭다.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최고의 장면은 지하실에서 햇빛을 받은 드라큘라가 재로 변하여 바람에 날리는 장면이었다. 수십 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기억은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