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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리비언
조셉 코신스키, 톰 크루즈 외, 엠83 (M83) / 유니버설픽쳐스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오블리비언(Oblivion)
감독 : 조셉 코신스키
출연 : 톰 크루즈. 모건 프리먼. 올가 쿠릴렌코.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니콜라이 코
스터-왈도 등
2013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SF 영화다.
얼핏얼핏, 지구가 멸망하기 전의 기억의 저편에서 뉴욕의 모습과 붐비는 사람들 사이에서 한 여인의 모습이 보인다.
외계인들이 달을 파괴하고 지구를 침공하자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로 인해 지구는 최후의 날을 맞았는데, 모두가 떠나버린 지구에 남은 마지막 정찰병 잭 하퍼. 그는 그 여인을 알지만 그들은 만난 적이 없다.
2077년. 기억이 강제로 삭제된 후 5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잭은 그런 꿈을 꾼다.
비카와 함께 배치되어 2주 뒤면 임무가 끝나 본팀에 합류해야 할 잭. 그가 바라보는 핵전쟁 이후의 지구는 처참하기만 한데, 멀리 구름에 가린 태양 아래로, 폐허로 변한 땅위에 펜타곤, 국회의사당, 오벨리스크들이 을씨년스럽게, 방사능 분진에 묻힌 모습들을 반나마 드러내고 있다.
남은 인간은 모두 지구를 떠나고 임시 우주 정거장이 테드 통제 본부다. 그런데 아직도 약탈군들이 남아서 지구인들이 이용해야 하는 설비를 고장내고 잭을 공격
해 오는데......
원래, 내용들이 황당하다고 생각해서 SF영화는 선호하지 않는데, Jeremy 님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 그런데 결과는, 나의 편견을 한 방에 불식시켜 버린다. 내용도 나쁘지 않거니와 영상의 아름다움이 화면 속으로 빨려들게 한다.
이 영화는 영화관, 특히 아이맥스 영화관(가 보지는 않았지만 이론상으로)에서 감상하면 그 느낌을 배로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톰 크루즈의 액션 연기 또한 빠지지 않고 펼쳐지는데 이 영화 자체가 그를 위해 기획된 영화 같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나라에 아홉 번이나 왔다 가면서 인성 ‘갑’
의 매너를 보여주어 붙여진 별명 ‘친절한 톰 아저씨’, 부산 명예시민이라는데,
거슬러 올라가서 ‘미션 임파서블’ 처음부터 다시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