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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과 소통의 교육, 셀레스탱 프레네 - 프랑스의 새로운 교육
황성원 지음 / 창지사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프레네 교육을 알게 된지 오년이 넘어간다. 혼자 책을 보기도 하고 프레네 모임에 나가 공부도 해봤다. 학급회의, 꾸와드네프 등 교실에서도 어설프게 적용시켜봤다. 오랜만에 다시 책을 펴든다. 나는 왜 프레네 교육을 공부했고, 알려고 했나?
다시 보니 이오덕 선생님이 말한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 교육이 무엇인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말해준다.
먼저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이다. 이오덕 선생님은 "선생은 아이들을 섬기는 사람이에요. 아이들을 하늘처럼 섬겨야 합니다.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아이들한테 배울 줄 알아야 하는 사람이어야 해요."라고 말했다. 프레네 교육에서도 "아동본성과 어른본성은 같다. 몸집이 더 크다고 남들 위에 존재한다는 것은 아니다. 성인과 동일한 과정으로 학습하거나 탐구하며 환경을 만들어주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게 무언지, 그리고 어떤 마음을 갖고 아이들을 만나는지 다시 생각해본다.
둘째는 교육을 바라보는 마음이다. 기존 교육은 자본주의 사회체제를 유지하거나 경쟁으로 남을 눌러 행복해지는 방법들을 가르쳐왔다. 교육은 무얼까? 우리는 학교가 없어도 아주 옛날부터 배워왔다. 왜 학교가 생겼을까? 지배계층이 사회를 유지시키기 위해 근대 학교가 생긴다. 하지만, 학교는 사회유지도구로 이용되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학교는 필요없을까? 지금 학교는 위기다. 나 역시 학교에서 무얼 배웠나 싶다. 공교육에 몸담고 있는 나 역시 학교는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고민이다. 그래도 나는 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가 희망이 되야 한다.
그렇다면 학교는 어떤 곳이어야 하나? 교육은 무얼까? 교육은 아이들 삶을 잘 가꿀 수 있게 하는 것이며 학교는 이를 도와주는 공간이어야 한다. 교사는 이를 도와주는 사람이다.
마지막 어떻게 해야할까? 아이들 삶을 어떻게 잘 가꿀수있도록 도와줘야 할까?
*교육목표: 내 삶을 스스로 살아가자!
하나, 스스로 판단하고 실천하며 책임지는 민주주의 학급을 만들어야 겠다. (학급문화만들기, 학급이야기..)
둘, 표현하며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해야겠다. (글쓰기, 삶이야기, 일과 놀이...)
셋, 일을 하며 내 삶을 가꾸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프로젝트학습, 일하며 배우기...)
하루종일 책을 읽고 마무리 한다. 생각보다 오래걸린다. 3권의 책이 또 남아있지만 읽고 여기에 덧붙여 프레네교육은 내 나름 정리를 해봐야겠다. 교육철학 세우기가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