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개 낮은산 어린이 6
박기범 지음, 신민재 그림 / 낮은산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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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끼개 다음으로 쓴 그림책이다. 어미 개 감자는 새끼를 낳고 수없이 많은 이별을 겪는다. 마지막 감자는 할머니와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할머니는 상수리나무, 감자는 굴참나무가 되어 마주보고 함께 산다. 더 이상 이별은 없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이별하고 사는가? 갑자기 김광석의 '서른즈음에'가 들려온다. "또 하루 멀어져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따뜻한 그림책이다. 새끼개의 슬픔과 아려옴을 안아줄 수 있는 그런 그림책이다. 새끼개를 읽고 어미개를 읽으니 더욱 그렇다. 왜 어미개를 썼는지 알 것 같다. 하지만, 나중에 하나 둘 이별을 하는 그 때 보면 또다른 느낌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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