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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산에 참꽃이다! - 이호철 사계절 동화 : 봄 ㅣ 살아 있는 글읽기 5
이호철 지음, 박소정 그림 / 고인돌 / 2012년 4월
평점 :
나는 시골에서 산 경험이 없다. 기억이라고는 어렸을때 외갓집에 놀러갔던 기억이 시골기억의 전부다. 그래도 그 기억이 있어 시골의 느낌이 어떤지는 조금 안다. 가마솥에 불을 지필때 나는 짚냄새, 틋틋한 초가집 냄새, 아스라이 안개 속에서 피어오르는 굴뚝 연기... 이런 장면들이 떠오른다.
이 책을 읽으면 마치 내가 시골 속 아이가 된 기분이 든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동화같다.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동화를 통해서 시골을 느낄 수 있다. 봄 날 산에 피는 진달래꽃의 전설, 소 꼴 뜯으며 친구들과 내기하는 모습, 살구 서리하는 아이들까지 모두 정겹다. 나도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보였다. 사람은 자연속에서 자라야 한다. 자연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절대로 남을 해치지 않는다. 이호철 선생님의 여름, 가을, 겨울 동화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