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영 나영 구럼비에서 놀자 평화 발자국 11
김중미 지음, 창작집단 도르리 그림 / 보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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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를 다녀온 후 내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무엇보다 안보는 중요하고 그래서 군대는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힘을 갖춰야 전쟁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맞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그 속에는 평화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 주변나라들, 그리고 안보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과연 그런 순수한 마음이 있을까?

 강정마을 해군기지문제는 조금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면 건설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 외부세력이 반대를 조장한다는 주장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더 생각해보았다. 얼마전 박경철 강연에서 들었던 "사실에 기만당하지마라. 사실을 넘어 진실을 이해하라!" 말이 생각났다. 절차상 민주주의 문제, 군사충돌, 그리고 환경문제 등 많은 문제가 있다. 평화와 환경의 가치가 머리 속에 없는 정권. 2015년에 완공된다고 한다. 4대강과 제주해군기지, 역사에 어떻게 남을지 걱정이다.
 이 책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문제를 아이들의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진 어른들의 싸움에 어린이들까지 상처를 받는다. 제주 4.3항쟁의 아픈 역사까지 다루고 있다. 곳곳에 나오는 제주 방언과 아름다운 풍경들이 마치 제주도에 온듯한 느낌을 주었다. 제주도의 재미있는 설화도 소개된다. 아이들과 함께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읽으면 좋은 책이다.
 
<함께 하면 좋은 활동>
1. 토론 : 해군기지 찬성 및 반대 (좀 어려울 수도)
2. 제주도의 방언 소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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