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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세상을 배웠네 ㅣ 살림터 참교육문예 3
명혜정 지음 / 살림터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어제 종영한 '학교2013'을보며 선생님과 학교의 딜레마를 생각해봤다. 결국에는 종호가 다시 학교로 돌아오지 못하는 현실로 종영을 했다. 선생이라고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감당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학생들을 포기하는 것은 선생님을 포기하는 것이다. 선생은 애들이 지나가는 순간을 잡아주는 사람이라는 말. 드라마이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에 아이들을 만나는 나로서는 깊은 감동을 주었다.
이 책은 '학교2013'만큼이나 교육현장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써나갔다. 정말 아이들 입장에서 이해하고 친구처럼 다가서는 모습에서 선생다운 선생을 생각하고 느꼈다. 갈수록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들을 어떻게 다가설까? 그리고 주변 선생님들과 어떻게 의미있게 만날 수 있을까? 갈수록 힘들어지는 교육현실에서 그래도 교육이 희망이 있다는 것은 이런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도 그런 열망이 크지만 현실에서는 쉽지 않다.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라면 덜 힘들 것 같은데...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다. 나부터 그런 선생이 되야 하지만 말이다.
선생다운 선생이 되기 위한 새로운 몸부림. 이제 개학이다. 희망을 보며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