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도 날 수 있다는 오타 선생님의 생각수업
야마모토 미메 지음, 고향옥 옮김 / 열음사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들어 교사들과 교육에 대한 불신은 점점 교사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 현장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수업시간은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다. 늘 업무에 치이고 일이 쌓여가다보면 수업보다는 일이 우선일때가 많다. 왜? 수업은 쉽게 보여지지 않지만, 일은 쉽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이 안타깝고 짜증나지만, 그게 현실이다. 그런 현실이 우리 교육을 힘들게 하지 않을까?  

 물론 그렇다. 내가 소신을 갖고, 내 의지대로 살아가면 된다. 그게 진정 교육자의 자세가 아닐까? 나도 그러고 싶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려한다.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 현실 속에서 꺾이지 않으려고 발버둥치지만... 

얼마전 공개수업에서 장학사님이 수업을 마친 선생님에게 선물해준 책이었다. 내가 왜 아이들 앞에 섰는지, 그리고 왜 선생님이 되었는지 다시 생각해준 책이었다. 참 오래간만에 읽은 책이었는데... 지금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해준 책이다.  

 물론 저자는 미술 선생님이고, 미술 수업에 국한될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미술 수업만이 아니었다. 그 속에 교사의 철학과 신념이 담긴 수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나는 정말 내 철학과 신념이 담긴 수업을 하고 있을까? 

 고민이 든다. 그리고 내 자신을 다진다. 지금 당장 시작하자. 조금씩..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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