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의 교단일기 - 살구꽃이 피는 학교에서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 8
김용택 지음 / 김영사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참으로 오래간만에 읽은 책이다. 그래도 최소한 한달에 2-3권은 읽어보자는 다짐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 

김용택 시인은 예전부터 귀에 익은 이름이다. 하지만 그의 글을 읽기는 처음. 이 글은 작가의 교단 생활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로 많이 알려진 김용택 선생님, 그 역시 인간이었다는 사실에 너무 흥미로웠다. 아이들은 어디가든 비슷한 것 같다. 교실에 있으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일이 일어나고, 그 때문에 스스로 지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글에서도 그러한 장면들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렇구나. 나만 그러는게 아니구나. 이 학생들도 그러네~ 아! 맞아, 맞아!"  

이렇게 공감하고 웃으면서 읽었던 것 같다.   

나도 꼭 교단일기를 써보겠다는 생각을 학년초에 해보지만, 그 의지는 한달이 지나면 수그러들고 만다. 핑계일 수 도 있지만 너무나 바쁜 속에서 이를 잃게 된다.  

하루에 나와 학생, 그리고 나의 교직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을 최소한 10분은 갖아보자! 

그리고 나의 꿈,  

김용택 선생님처럼 나이 60이 넘어가는 노년의 선생님이 되서도 아이들이 좋고 그들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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