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 - 새시대 교육자 생존 전략 희망의 교육 5부작 5
조벽 지음 / 해냄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대한민국 교사다!'

 문구에서 대한민국 교사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으로 생각이 든다. 그러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고 기대도 많이 했다. 그만큼 내 마음 속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새시대 교육자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잘 제시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수입장에서 쓴 부분이 많았지만 누군가를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공감이 갈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현 교육자들의 실태 분석 -> 현 시대 분석 -> 새시대 교육자들의 생존전략 들!!  이런 순으로 내용은 전개가 된다.

 요약해보면 지금의 교육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1. 시대의 흐름을 읽고 2. 우리 스스로 변화하고 3. 지금 당장 실천하고 4.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 는 메세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교육정책, 그 속에서 입시위주로 흘러가는 교육, 대학의 서열화로 인생의 행복이 결정되는 사회현실, 이를 위해 돈을 쏟아붇는 사교육, 이어지는 교육격차..교육자들은 공교육의 붕괴를 이야기 하며 교권을 회복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교권을 회복하자라고 외친다고 교권은 절대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사회적인 구조와 뿌리박혀있는 대학의 서열화가 극복되지 않고는 교육의 문제를 논의할 수 없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우리 교육자들이 우선 변화해야 함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겠다.

 교사자율연수에서 참가해보면 아이들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하는 선생님들을 쉽게 만난다. 이는 대한민국 교육이 아직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 책에서도 정말로 유능한 교육자, 그리고 행복한 교육자가 되려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교사는 학생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기 위해서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1. 유능한 교육자는 학생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2. 행복한 사람은 급한 것보다 소중한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3. 유능하고 행복한 교육자가 되는 길은 학생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이는 교육자들의 원칙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또한 이러한 원칙만으로 아이들을 만날 수 없다. 아이들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내가 살아온 인생과 배움이 한계가 있기에 내 방식대로 아이들을 재단하고 가둬놓는 경우가 참 많았다. 아이들은 이렇게 공부해야 돼, 이 시기에는 이런것이 중요해, 그리고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해... 등 나의 틀대로 아이들을 짜맞추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아이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 잘하는 것! 을 찾아주는 일~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고 칭찬하고 살려주는 일! 제일 중요한 교사의 의무이자 역할이다. 제일 당연한 사실이면서 제일 하기 힘든 일인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 앞으로 요구되는 사회 인재상은 다양한 경험과 그 아이들의 색깔이 살아숨쉬는 사람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한 우리의 교수법도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해봐야 한다.

 1. 학생 중심의 수업 - 내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보다 학생이 무엇을 하게끔 할 것인가?  / 제 각기 맞는 맞춤식 교육 / 끊임없는 의사소통 / 협동학습  (내가 제일 안되는 부분이다!!)

 2. 내적동기 유발

 3. 시대에 맞는 교수법과 수업기술 그리고 더 중요한 교육자로서의 열정과 아이들과의 소통

 책을 읽고나서 물론 다 알고 있는 원론적인 메세지도 많았지만 다시 한번 정리하고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나의 교실에서 얼마나 이런 고민을 풀어내고 있는지 돌아본다. 한숨이 절로 나오지만..^^ 그 속에 내가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위로를 삼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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