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용사의 쓸모 - 어른의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66개의 단어들
김범준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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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우리나라 말의 우수성은 찾고자 한다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감정과 사물, 분위기 등을 표현이 굉장히 다양해서 이걸 구체적으로 외국어로 번역할 수 없을거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청량하다'는 표현만 봐도 과연 우리가 느끼는 그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흐뭇하다'는 말도 그렇다. 여기에 우리에게조차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분명 그 뉘앙스는 알 것 같은 표현까지 포함하면 무궁무진하다.



『형용사의 쓸모』에서는 그런 우리말 표현 중에서도 형용사의 쓰임새와 쓸모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표현의 다양성이 아닌 어른의 삶을 다채롭게 하는데 형용사가 쓸모가 있다는 것이다. 상당히 흥미로운 주장이 아닌가.

다채로운 표현을 통한 다채로운 인생을 위해서라도 형용사형 인생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인데 이 책을 들여다보면 일견 이해가 된다.



실제로 책에서는 성장과 발전/인격과 품성/열정과 도전/지혜와 통찰/배려와 공감이라는 다섯 가지의 주제로 나눠서 각각에 해당하는 형용사를 대략 10가지씩 소개하는데 그중에는 평소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형용사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경우도 있고 그 뉘앙스가 무슨 의미인지는 알듯 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의미에서 온 것인지는 몰랐던 것들도 있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전체적으로 그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되었던것 같다.

확실히 내 삶이 형용사형 인생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서 가지 주제에서 대표되는, 가장 마음에 와닿는 형용사로 채워진 인생이였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 말이다.

어떻게 보면 감정의 표현이 풍부해질 수 있고 다른 이에 대한 공감력이 높아질 수도 있으며 자신의 인생을 보다 의미있게 생각할 수도 있는 단어들이 바로 형용사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각 형용사에 대한 사전적 의미와 함께 독특하게 작가가 내린 정의가 나오고 바로 이 작가의 정의의 근거로 그 형용사가 우리의 인생에 필요성을 주장한다.

내 삶을 다채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각지도 못하게 형용사형 인생으로 가능하다니 흥미로운 책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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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은 어쩌다
아밀(김지현) 지음 / 비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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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소재로 펼쳐지는 SF소설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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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은 어쩌다
아밀(김지현) 지음 / 비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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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 수상 작가인 아밀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인 『멜론은 어쩌다』는 SF소설로서 '소설의 마녀', '마녀의 소설'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이 작품은 단편 모음집이기도 한데 책에는 총 8편의 매력적인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결코 평범할 수 없다고 볼 수 있는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작품들인데 「나의 레즈비언 뱀파이어 친구」 에서는 자신의 친구이지만 두 개의 부분에서 소수자에 해당하는 미나를 통해 보여주는 시대적 혐오를 만나볼 수 있고 「어느 부치의 섹스 로봇 사용기」는 과연 이런 연애 연습이 다음 사랑은 실패하지 않게 해줄 방법일까 싶으면서도 이렇게라도 노력하는 부치가 대단하다 싶기도 했다.

「아이돌 하려고 태어난 애」의 경우에는 비록 유전자공학으로 만들어진 아이돌이 존재하는 세상을 그려내지만 우리나라의 아이돌이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비유한 것인가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되었던것 같아 흥미롭다.

「노 어덜트 헤븐」은 마치 어른을 위한 천국은 없다고 말하는 것 같은, 그렇다면 왜 그런가에 대한 궁금증을 통해 어린이만이 천국에 갈 수 있는 이유를 그려낸 작품이며 「성별을 뛰어넘은 사랑」은 동성간의 연애와 그 이후의 일탈과도 같은 선택 속에 펼쳐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은 어떻게 보면 동화적인, 그래서 신체적인 부족함을 극복하고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루는 것 같은 이야기지만 그 과정에서 행해지는 기묘한 거래가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인형 눈알 붙이기」는 마녀임에도 흑마법을 사용하고 싶지 않은 마녀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결국 먹고 방법으로 인형 눈알을 붙인다는 이건 뭔가 판타지와 현실의 설정 속 도저히 거부할 수 없을 것 같은 의뢰가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고 「야간 산책」은 기이한 만남 뒤에 가려진 진실이란 무엇인지 궁금케 하는 이야기다.

확실히 SF소설로서의 소재가 돋보이는 이야기이지만 그속에 담긴 메시지는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도 있고 또 동화적인 듯 하지만 기이함을 보여주는 나름의 반전 매력이 있기도 한 소설집이라 짧지만 재미있는 단편모음집을 찾고자 한다면 읽어볼 만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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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의 이름 - 보태니컬 아트와 함께하는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산탄 에이지 그림, 명다인 옮김 / 니들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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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보태니컬 아트로 만나는 야채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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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의 이름 - 보태니컬 아트와 함께하는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산탄 에이지 그림, 명다인 옮김 / 니들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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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보태니컬 아트와 함께하는 야채의 이름』는 책 그대로 보태니컬 아트로 만나보는 채소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야채들(과일도 나온다)을 사진과는 또다른 느낌의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 세밀처럼 사실감이 느껴지고 수채화풍의 그림 분위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책이기도 하다.

너무나 익숙한 야채들, 그래서 오늘 저녁 식탁에도 하나쯤은 메인이든 부재료든 요리가 되어 올라왔을 가능성이 높고 아니면 오늘 식사 중 한 번쯤은 먹었을 야채들에 대한 이야기라 흥미를 북돋운다.



우리가 익숙하게 먹는 야채들에 얽힌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유익한데 한 페이지 가득 해당 야채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 옆에는 해당 야채의 이름, 그 야채가 어느 과에 속하는지, 원산지, 주요 생산지, 제철은 언제인지, 재배는 어떻게 하는지, 크기나 잘라기에 적정한 온도는 물론 어떤 부위를 먹고 이 야채를 부르는 다른 명칭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게다가 꽃말까지 소개 해주어서 더욱 좋았는데 이런 기본적인 정보와 함께 해당 야채에 가질 수 있는 색다른 의문 내지는 궁금증을 실어서 답을 알려주기도 한다.



베란다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에서 만약 실제로 해당 야채를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키우는 난이도도 알려준다.

또 다음 페이지로 넘기면 해당 야채에 대한 백과사전식 정보를 실고 있는데 꽃-씨앗-잎-열매 맺는 방법-밭의 모습 등은 실제 사진 이미지를 활용해서 더욱 사실감을 더한다.

닮은 식물도 소개하고 해당 야채를 통해 해볼 수 있는 실험도 알려주며 특징까지도 잘 담아내어 우리에게 익숙한 식자재에 대한 정보를 잘 담아낸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보태니컬 아트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려진 야채의 모습이 예쁘고 왠지 더 맛있어 보일 정도이다. 다 자란 야채의 겉모습 뿐만 아니라 꽃과 잘랐을 때의 내부 모습도 볼 수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으니 익숙한 야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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