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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심리학 카페 - 11주년 특별 개정판, 흔들리는 삶의 중심을 되찾는 29가지 마음 수업
모드 르안 지음, 김미정 옮김 / 클랩북스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무려 한국 출간 11주년 기념 특별 개정판으로 출간된 『파리의 심리학 카페』는 지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아마도 그 이유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많아진 탓도 있을테고 그러한 사람들이 어디 가서 진정한 위로와 공감을 얻기가 힘들었을텐데 이 책을 통해 그러한 감정들을 느꼈기에 가능했을거란 생각도 든다.
이 책은 제목처럼 파리의 한 지하 카페에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마다 열리는 일종의 심리 상담 모임으로 저자이자 심리학 카페의 주인장이기도 한 모드 르안은 이 ‘심리학 카페(Cafe-Psy)’를 통해서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에 자리한 고통과 아픔을 털어놓기를 바랐던 것이다.

처음 시작은 4명이였던 모임이 무려 18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총 5만 명이 거쳐갔다니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심리학 카페(Cafe-Psy)’는 위로와 치유, 공감의 공간이 되어준 반증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이런 공간이 주변에 있다면 한 번 가보고 싶어지는 나이기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부분도 이해가 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심리적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만 쉽사리 털어놓지도 못한다. 그러니 이런 마음을 털어놓을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떻게 보면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책에서는 총 5일 동안에 걸쳐서 29가지의 마음 수업이 진행되는데 이는 29가지의 마음 상처를 털어놓고 치유하는 시간으로 봐도 좋을 것이다.
감정, 상처, 사랑, 관계, 인생이라는 주제 아래 그와 관련한 문제들을 털어놓고 마음의 치유를 얻는다는 생각으로 읽어보면 좋을텐데 이런 이유로 책은 처음부터 읽어도 좋겠지만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마음의 상처나 심리적 문제와 관련된 내용부터 먼저 찾아서 읽고 그외에 자신의 고민거리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심리적 문제들,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상처와 아픔에 많은 공감이 간다. 비슷한 문제들로 힘들어하는, 그러나 혼자서 그속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아 계속해서 마음 속에 담아두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책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스스로의 이야기를 타인 앞에 드러낸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기에 이 ‘심리학 카페(Cafe-Psy)’에 찾아오는 것부터가 굉장한 용기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비록 내가 아닌 타인의 이야기이나 때로는 나의 이야기 같은 타인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가진 문제를 치유해가는 과정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기에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