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우키우키 일본어 - 상 (최신 개정판 / 워크북 포함, MP3 무료 다운로드) - 더욱 새로워진 단계별 종합 일본어 학습 프로그램 New 우키우키 일본어 시리즈
강경자 지음, 온즈카 치요 감수 / 넥서스Japanese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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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일본어 공부의 시작을 보면 보통 다른 외국어에 비해 우리말과 어순이 비슷하고 한자어 문화권인데다가 좀 쉬워 보이고 가깝기도 해서 자주 갈 기회가 그나마 많다는 등의 이점에서인데 막상 시작해보면 어느 순간 참 어렵구나, 괜히 외국어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법 같은 경우는 일단 할 때 한번 확실하게 해두면 변하는게 아니여서 좋고 어휘의 경우에도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주로 쓰지만 역시나 한자도 많이 쓰고 또 약어라고는 해도 일단 한자 공부를 한 사람들은 확실히 도움이 되는(적어도 생김새가 비슷하거나 그 뜻을 알기 때문에 단어의 의미를 유추하기에 좋다) 부분이 크다. 

그래서인지 영어만큼이나 교재도 많아서 어떤 교재로 시작을 해야 할까하는 고민을 갖고 있다면 일단 출판사가 해당 교재를 오랫동안 출간했는지, 그리고 교재의 집필진의 경력(약력), 교재가 체계적으로 단계별 구성이 잘 되어 있는지 등을 볼 수 있다.



최신 개정판으로 돌아 온 『NEW 우키우키 일본어 上 + NEW 우키우키 일본어 下 세트』는 그런 점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교재로 일본어 입문서로 활용하기에 딱 좋다고 생각한다. 

2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1권은 확실히 입문 수준이라 일본어 문자공부부터 시작해 우리가 보통 외국어 공부 시작에서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진입장벽이 낮아 보인다.



1권의 경우에는 자기 소개, 지시대명사, 시간, 갯수 등과 같은 보다 쉬운 그러나 기초 일본어 수준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고 2권의 경우에는 좀더 복잡해진 상황만큼이나 그 상황 속에서 문제를 해결한다거나 질문을 하거나 자신의 상태나 주변 정황 등을 설명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을 배울 수 있게 된다. 

2권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일본어도 그렇지만 외국어 공부의 경우 단계적 학습이 중요한만큼 빠르게 끝내겠다는 생각보다는 제대로 학습하다는 마음으로 1권부터 차근차근 해나간다면 2권으로 이어지는 일본어 학습 역시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먼저 일러스트 상단에 표현 익히기라고 적혀 있는 그날 배울 핵심 표현이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고(우리말) 이것을 대화문 형식(일본어)로 바꿔 두었다. 간혹 초급 수준의 교재에서는 발음이 우리말로 적혀 있는 경우도 있지만 해당 교재에서는 없으니 참고하자.

일본어 대화문 바로 아래에는 우리말 해석과 함께 해당 문장들에서 나온 단어가 잘 정리되어 있으니 단어의 경우에는 따로 단어장을 만들어 정리해서 암기하면 좋을것 같다.



다음으로는 문법을 배울 수 있는데 그날 표현에서 나오는 문법이 예시문과 함께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그날그날 단어와 함께 암기하는 방식으로 학습을 한다면 한번에 많은 양을 학습하지 않아 부담이 덜할 것 같다. 

이상의 내용으로 학습이 이뤄졌다면 말하기 연습을 해볼 수 있는데 이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적는 방식이라 일종의 빈칸 채우기 또는 작문 연습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보인다. 

이또한 내용이 결코 적지 않아서 연습을 많이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연습 페이지에서는 우리말로 적힌 내용을 일본어로 써보는 것인데 자연스럽게 회화를 하듯이 말로 해보며 써보기가 가능할것이다. 

끝으로 한자와 외래어 연습을 할 수 있는 코너를 함께 실어서 종합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인 교재이다. 



각 lesson이 끝이 나면 해당 lesson과 관련한 하나의 질문이 추가로 제시되고 여기에 대답할 수 있는 적합한 예시들이 소개되기 때문에 회화 연습을 추가로 할 수 있고 부록으로는 따로 분권화된 워크북이 있으니 본 교재의 학습 시 함께 활용하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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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환상 여행 - 궁궐에 숨은 73가지 동물을 찾아서
유물시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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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숨겨진 73가지의 신비로운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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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환상 여행 - 궁궐에 숨은 73가지 동물을 찾아서
유물시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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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경복궁 환상 여행 』의 표지가 제목처럼 환상적이다. 홀로그램식으로 방향을 바꿀 때마다 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굉장히 신비롭게 느껴진다. 

이 책은 경복궁이라는 궁궐에 숨겨져 있는 무려 73가지의 신비로운 동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면 경복궁이 무슨 동물원인가 싶겠지만 하나의 예로서 광화문 앞의 해치처럼 어떤 특별한 목적성을 띄고 조각된 또는 새겨진, 그리고 자리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그나저나 이렇게나 많은 동물이 있었다니 이걸 다 찾아내어 하나의 책으로 엮은 저자도 대단하고 이런 책이 출간된 데에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근 시일 내에 경복궁을 관람할 목적으로 갈 계획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가면 어디에 어떤 신비로운 동물이 있는지를 찾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싶고 그러면 좀더 궁궐 내 건축물들을 자세히 볼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든다. 




일명 ‘경복궁 동물 순례 지도’라 해서 책에는 경복궁 전체의 지도가 나오고 구체적인 명칭이 나오는데 지도 상에는 총21곳이 표기되어 있으나 책에서는 그중 일부를 제외한 15곳이 소개된다. 

가장 먼저 소개되는 곳은 광화문인데 각 장소가 가진 의미, 목적을 알려주고 이어서 그곳에 있는 신비로운 동물들을 정리해두고 있는데 동물들의 이미지가 일러스트로 표현되는데 마치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해본 적이 있는 탁본을 떠올리게 해서 책의 내용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각 동물들에 소개는 곧 이 동물이 어떤 의미와 목적으로 그 장소에 있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나라의 최고 권력기관인 동시에 권력의 수장인 왕의 거처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부의 침입을 막거나 액운을 막는 등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 마디로 그런 영험한 동물의 힘을 빌려서라도 궁과 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해치 정도만 알고 있었던 경우라 이렇게나 많은 동물들이 경복궁에 자리하며 일종의 파수꾼이자 순라군으로서 궁과 왕을 지키고 있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이 책을 통해 그런 동물들의 모습과 구체적인 목적은 물론 건물에 얽힌 사연들까지도 만나 볼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경복궁환상여행 #유물시선 #조부용 #남연주 #위즈덤하우스 #리뷰어스클럽 #경복궁 #신비로운동물 #역사 #궁궐 #궁궐역사가이드 #동물순라군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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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미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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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라니... 도무지 제목만으로도 어떤 내용인지, 또는 그 장르는 뭔지도 솔직히 짐작하기 어려운, 마치 유명 소설 제목을 패러디한 것 같은 이 작품은 한국 에세이이다. 

그리고 작품 속 엄마는 작가님의 어머니로 한국인 사망률 1위라는 암을 하나도 아닌 무려 3가지(유방암, 신우암, 폐암)를 진단받고 그 어려운 항암 치료까지 잘 이겨내셨던 분이라고 한다. 

의학기술이 발달해서 조기에 발견만 하면 이젠 예전과는 달리 완치율도 높다고 하지만 진행 정도나 암의 종류에 따라서 치류 과정은 천차만별이고 특히나 암치료도 예전같지 독하지 않다고도 하지만 막상 대학병원에서 우연히 알게 된 한 할머니의 경우 항암치료에 힘들어 하셨던 기억이 난다. 

사실 젊은 사람도 이겨내기 쉽지 않은 그 과정을 잘 이겨 낸 작가님의 어머니가 대단하다 싶은데 이제는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삶이 참 이렇다 싶지 않았을까?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건가 싶을 것도 같다.

이에 작가님은 또다시 어머니와. 어머니의 간병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는 바로 그 이야기를 담아낸 책으로 뇌종양을 진단받은 엄마를 요양병원과 대학병원 등으로 옮겨 모시는 과정을 비롯해 간병을 하는 이야기는 가족 중 누군가가 아파서 길든 짧든 간병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알 것이다. 오죽하면 긴 병에 효자없다는 말까지 있을까.



고령화가 진행되고 예전과 달리 자식을 적게 낳거나 아예 낳지 않는 사람들도 있으면서 과연 나이가 들고 병이 생겼을 때 나의 간병과 돌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아가 노령 인구의 돌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문제를 생각해볼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사람이라면 태어나 나이가 들고 병약해질 수 밖에 없고 때로는 심각한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 그런 가운데 잘 살다가 잘 죽는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또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현실들-진료비나 의료비, 병원 내의 각종 시스템과 문제들, 요양병원으로 이어지는 문제들까지-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라 좁은 의미에서 보면 작가님과 어머님의 간병기 내지는 투병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또다른 측면에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책이였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이 책의 내용이기도 한 모녀의 이야기가 3부작 EBS 다큐프라임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의 ‘죽는 것보다 늙는 게 두려운’ 편에 소개 된 이후 2024년 한국방송대상 작품상과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대상, 한국기독언론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수상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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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주차장 찾기
오한기 지음 / 작가정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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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무료 주차장 찾기』라는 작품은 분명 소설인데 소설 같지 않은 이 묘한 느낌의 글은 뭘까? 작가님이 자신의 이름을 작품 속에 써서일까? 아니면 자신의 상황인것 같은 이야기를 그대로 차용한것 같은 느낌 때문일까? 

마치 소설인데 에세이 같은 묘한 느낌의 작품이다. 그래서 상당한 몰입감이 생기는 작품인데 특히 작품 속의 여러 상황들이 꽤나 사실적으로 그려져서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작가님 진짜 자신 이야기 아닌가요?



연작소설집답게 책에서 총 3편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먼저 소설가인 주인공이 대기업 정규직 마케터인 아내 진진을 대신 주말 부부로 지내며 서울에서 딸 주동의 육아를 책임지고 동시에 다른 부업으로 생계에 보태는 동시에 틈틈이 글쓰기도 하는 상황이 그려지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무료 주차장을 찾는다면 유치원 차를 타고 사라져버린 유치원 기사님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무료 주차장 찾기」는 도심 속 특히나 서울이라는 곳에서 무료로 주차를 하기가 얼마나 힘든가를 말하는 것 같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그 무료라는 공간이 주는 어떤 당연한 몫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였다.

이어 나오는 「숲 체험」은 주말 하루 3시간 가량의 올림픽공원 북문 근처에서 진행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숲 체험에 주동을 보내고 난 뒤 무료 주차나 저렴한 주차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그려지는데 묘하게도 무료 주차라는 포인트가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서 진행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 과정에서 이를 소재로 한 글쓰기로 블로그 광고 수익까지 얻고 나중에는 그 수익이 줄어들어 진진의 소개로 장과장이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무인 문구점을 관리하는 일을 하는데 수익을 창출하려는 일환으로 아이를 돌보는 일까지 전개되는 과정이 독특한 발상이란 생각이 든다. 



마지막 「반품 알바」에서는 발을 다쳐 깁스를 하게 되고 병원에 입원한 그에게 어느 날 예전 알았던 선배가 찾아와 반품 알바를 제안하고 마침 진진도 정리해고를 당한 뒤라 결국 부부가 함께 이 일을 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상황은 기대했던 바대로 흘러가지 않는데...

연작소설 중 한 편의 제목이겠거니 싶었던 '무료 주차장 찾기'는 놀랍게도 세 편의 이야기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 좋게 말해 프리랜서지 현실은 비정규직에 언제 수입이 중단될지 알 수 없는 불안정한 상태의 작가 오한기가 온갖 부업을 전전하며 수입을 만들려는 모습, 그런데 정작 본업이라고 생각했던 글쓰기는 등한시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면서 작가와 생업이라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오가는 그 고민이 생생하게 다가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 소설 곳곳에 작가님의 진짜 작품이 언급되고 이외에도 여러 설정이나 과거 등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시종일관 이것은 에세이를 빙자한 소설인가 아니면 소설 보다 더 소설 같은 자신의 이야기를 써보면 어떨까 싶은 마음에 쓴 자전소설인가 싶을 정도로 묘하게 몰입해서 보게 되는 작품이라 상당히 재미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던 연작소설집이였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 읽고 싶어질 정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을 고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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