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브룩스의 파리 스케치북
제이슨 브룩스 지음, 이동섭 옮김 / 원더박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파리만큼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도시가 있을까? 단순히 여행을 해보는 것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보고픈 마음까지 드는걸 보면 파리는 정말 세계 최고의 도시이다. 그렇기에 문화와 패션의 도시라는 생각이 드는 파리에서도 <보그>, <엘르> 등에서 일러스트를 담당했고, 패션쇼 현장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저자가 그려낸 파리의 모습은 상당히 기대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저자는 이 책에서 십분 발휘하고 있는데 단순히 스케치 수준을 넘어서서 콜라주 기법까지 이 책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 책은 파리의 여러곳과 파리지앵의 모습까지 다양하게 담고 있다.

 

 

저자는 그런 파리의 모습을 총 8가지의 테마(Architecture 건축, The Street 거리, Le Cafe 카페
, Fashion 패션, Shopping 쇼핑, Art 예술, A to B 이동, La Nuit 밤)에 따라서 보여준다. 그렇기에 단순히 파리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파리의 문화와 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파리의 모습을 담고 있는 책이다 보니 아무래도 파리의 상징이자 랜드마크인 에펠탑을 이 책에선 많이 담고 있다. 현재의 모습과 도시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는 모습, 수십년전의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의 에펠탑을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파리의 유명 관광지들도 한 페이지에 담아 내고 있기도 한데 각각의 그림에는 간단한 설명이 곁들여지기도 한다. 파리 스케치북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모습을 자세히 묘사하기 보다는 간단하게 스케치하고 있다는 점은 이 책을 읽기전에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파리하면 떠오르는 것이 파리 패션인데, 이 책에서는 파리지앵의 패션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그쪽 관련 분야에서 일했다는 점이 테마에서 잘 표현되고 있고, 그들의 패션 센스에 대해서도 읽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서 저자는 쇼핑이라는 테마에서 실제로 파리에서 쇼핑하기 좋은 다양한 장소들을 주소와 함께 소개하고 있는 각각의 장소들은 그 가게만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쇼핑 목적에 맞게 장소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아름답고 멋진 파리의 모습을 구석구석 만날 수 있었던 책이고, 파리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책이였다고 생각한다. 이미 파리를 다녀 온 사람들에게는 파리에 대한 향수를, 아직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자신만의 파리를 만날 날을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다.

 

마치 한 권의 고급 일러스트 북을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기에 이 책을 본다면 파리의를 또다른 방식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감각적인 포트폴리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그동안 파리를 담았던 책과는 분명 확연히 차이가 날 것이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 - 언어의 소금, 《사기》 속에서 길어 올린 천금 같은 삶의 지혜
김영수 지음 / 생각연구소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사기>가 어떤 책인지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그리고 언제쯤인가 그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자면 워낙에 부담스러운 책이니 쉽게 시작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 책처럼 그 책에서 인용한 문장들은 부담스럽지 않다. 그 책을 전부 읽지 않고, 수박 겉핧기처럼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렇게 그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읽을 수 있는 것도 분명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실제로 이 책을 보면 그런 취지에 맞는 내용들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말에서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기에 한자어의 중요성은 결코 무시될 수 없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을 다스리는 동시에 한자어를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문장들이 모두 자신의 처지에 어울리지는 않을 것이다.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것도 분명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기>가 지닌 놀라운 초월성은 분명 의미있다. 수세기전에 쓰인 이 책이 현재에도 적용할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니 고전인 동시에 명작인 이유를 알 것 같다.

 

 

어린 나이에 이 책을 읽는다면 다소 권위적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20대 이상이라면 그속에서 처세술 이상을 읽을 수 잇을 것이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사기>에서 나온 것이겠지만 이 책을 쓴 저자도 분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 인문학이 인기가 아닐까 싶다. 어려운 철학책도 쉽지만 가볍지 않게 이야기하듯 재미있게 쓰고 있는 것이 요즘 추세인만큼 이 책은 그보다는 좀더 무게있게 다가오지만 결코 어렵다고는 할 수 없는 책이다. 마치 옛날 중국 시대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교훈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는 점도 <사기>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때로는 그림도 함께 소개되어 있고, 중요한 문구는 풀색으로 색깔을 달리해서 표시해두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 학교 다닐때 한자를 외우고, 한자어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외우기 위해서 머리 아파했던 힘든 기억에서 벗어나 편안하지만 의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일 것이다.

 

아마도 이런 점이 이 책의 제목이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인 이유일 것이다. 어떻게 읽을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외우듯이 읽을 책도 아니다. 하지만 흘러보내듯이 읽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이 책을 읽다보면 <사기>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 책의 내용이 좋기에 가능한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또 마트에 간 게 실수야! - 올바른 소비 습관을 길러주는 그림책, 캐나다 총독 문학상 일러스트 부문 수상작
엘리즈 그라벨 글.그림, 정미애 옮김 / 토토북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은 간혹 새로운 물건 사는 것을 쉽게 생각하기도 한다. 물론 요즘은 어른중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렸을때부터 올바른 소비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아무것도 사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소비를 통해서 물건을 아끼는 것까지 알려줄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마트에 간 게 실수야!》라는 제목만 봐도 알듯이 이 책은 꼬마 토끼 봅의 잘못된 소비 습관이 마트에 가는 행위로 표현되어 있다.

 

 

어느 아침, 일찍부터 세발 자전거로 산책을 즐기던 봅은 길 가운데 뾰족 솟은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지고 만다. 그리고 그 여파로 자전거의 뒷바퀴가 빠져 버린다. 빠져 버린 뒷바퀴를 고치기 위해서는 멍키 스패너가 필요했고, 봅은 멍키 스패너를 찾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맨처음 공구 상자 속을 찾아 보지만 멍키 스패너는 보이지 않고, 다음으로 창고에도 가보고 작업대에도 가보지만 어디에서도 멍키 스패너를 찾을수가 없게 되자 봅은 말한다. "에이, 새로 하나 사야겠다."라고.

 

그렇게해서 봅은 없는게 없고 신기하고 갖고 싶은 걸 몽땅 사고 싶은 물건들이 가득한 몽땅 마트에 간다. 그런 봅을 친절한 마트 씨가 맞이하고 봅은 멍키 스패너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마트 씨는 새로 나온 얼음땡 모자를 봅에게 보여주게 되고, 그 모습에 반한 봅은 멍키 스패너는 까맣게 읽고 얼음땡 모자만 사서 집으로 오게 된다.

 

새로 사온 얼음땡 모자를 친구들을 모아두고 자랑하지만 봅의 친구들은 어처구니 없고, 우스꽝스러운 모자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멍키 스패너를 사왔냐고 묻는다. 그렇게 해서 봅은 얼음땡 모자를 정리장에 넣어 두고 다시 몽땅 마트로 가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친절한 마트 씨는 멍키 스패너 대신 랄랄라 잠옷을, 다음번에는 우르릉 확성기를 봅에게 팔게 된다. 그리고 그것들을 본 친구들은 여전히 그것들을 불필요함을 말해주고 그때마다 봅은 다시 한번 잊어버린 멍키 스패너를 사러 몽땅 마트에 가는 것이다.

 

 

결국 얼음땡 모자, 랄랄라 잠옷, 우르릉 확성기는 모두 정리장으로 직행하게 되고, 멍키 스패너를 사려고 했던 돈을 세 가지에 써버린 봅은 정작 한 푼도 안 남게 된다. 그러자 정리장에 돈이 남아 있지 않을까 싶어서 꽉 찬 정리장 문을 열게 되고, 그속에 있던 온갖 잡동사니들이 쏟아져 내리게 된다.

 

 

그렇게 우르르 쏟아진 물건들 옆에서 봅은 그토록 찾던 물건을 드디어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멍키 스패너였던 것이다. 봅이 그 멍키 스패너를 정리장에 말 그대로 정리한 것인지, 아니면 어쩌다 들어가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소동을 통해서 봅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는 것이 얼마나 바보같은 일니지, 그리고 그런 물건들은 결국 쓰지 않고 정리장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또한 책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만약 얼음땡 모자, 랄랄라 잠옷, 우르릉 확성기처럼 쓰지 않을 물건이고 그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몽땅 마트에 가서 다시 환불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함께 알려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꼭 필요한 물건을 사야지 그렇지 않으면 정작 필요한 물건을 제때 사지 못할수도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인 2 - 아홉 번의 시간 여행
차윤 지음, 송재정 극본 / 21세기북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나인>은 케이블 드라마에서 방영되었지만 공중파 방송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은 드라마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진부한 소재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디테일한 구성과 등장인물들의 얽힌 이야기는 막장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나인>의 종영은 그 드라마를 시청한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드라마를 이번엔 책으로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대해서 드라마를 본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번 그때의 감동을, <나인>의 입소문을 들은 사람들에겐 처음부터 <나인>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내용의 중요 소재로 등장하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한다는 것은 어느 때 부터인가 영화의 단골소재로 쓰이고 있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장치를 보면 정말 그렇게 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질 정도로 첨단과학의 정수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특이하게도 향을 피우고 그것을 통해서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얼핏보면 허술해 보일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그 향이 주는 특수함이 오히려 시간여행을 더 신비롭게 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1권에서 선우가 향을 피워서 과거로 가서 조금씩 진실을 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면 2권에서는 보다 충격적인 사실들이 등장한다. 시간여행으로 선우와 민영의 관계가 어긋나면서 민영이 조카가 되어버린 현실에서 둘 사이는 서로가 간직한 추억을 통해서 민영은 선우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리고 또다시 향을 피워서 과거로 가는 선우는 형을 통해서 현실을 바꾸려고 하지만 오히려 그 과거에서 창민의 칼에 찔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또다른 인물인 최진철이 선우가 가진 그 향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선우의 시간 여행을 혼란속으로 들어간다.

 

화려한 특수 효과를 쓰지 않으면서도 <나인>이 대중들의 공감대를 자아낼 수 있었던 것은 오히려 향초라는 존재가 주는 친근함이 과학기술보다는 더 마음을 움직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 때문이다. 결국 선우는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 죽음 이후에 보여주는 모습이 단순히 새드 엔딩으로 볼 수만은 없기에 그의 죽음을 너무 안타까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가서 과연 현재를 바꿀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내내 들었다. 어쩌면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변화가 오히려 현실과 미래의 또다른 것을 달라지게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든다. 그렇게 본다면 결국 과거를 바꾸는 것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동네에는 코끼리가 살아요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5
크리스티나 본 글, 칼라 이루스타 그림, 장지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동물원에서 공연을 하는 코끼리가 탈출해서 시내를 돌아 다니다가 음식점으로 들어가서 출동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때는 왠지 코끼리라는 동물이 주는 느낌은 무서움이였다. 침입자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에 귀엽다거나 하는 느낌은 경험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우리 동네라고 밝혀진 곳에 코끼리 한 마리가 나타난다. 하지만 이 코끼리는 사뭇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표지 속에서처럼 꽃들 뒤로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코끼리의 모습은 나름 귀엽기까지 하니 과연 이 코끼리를 둘러싸고 우리 동네에서 벌어질 일은 무엇일지 기대되지 않을수가 없다.

 

 

이 책의 시작은 어느날 우리 동네에 코끼리 한 마리가 불현듯 나타난 것에서 부터이다. 그 코끼리의 나이가 몇 살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주인은 누구인지 등과 같이 코끼리에 관련된 그 어떤 정보도 알지 못한 상태이다.

 

건물 사이로 유유히 지나는 코끼리의 검보라빛 모습은 살짝 위압감이 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리친다. "경찰관을 불러요!" "소방관을 불러요!" 하고. 사람들은 그만큼 갑작스레 나타난 코끼리로 인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우왕좌왕하는 분위기다.

 

 

결국 경찰관이 출동하고, 소방차가 코끼리에게 가지만 그 누구도 코끼리를 멈추지는 못한다. 그렇게 마을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코끼리를 따라서 소방관들이, 경찰관들이, 구급차가, 기자들이 뒤쫓게 되고, 그 모두 뒤를 동네 사람들이 따라간다.

 

 

결국 코끼리는 공원에서 멈추게 되고, 분수대의 물을 마시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뿌리기도 한다. 코끼리를 잡기 위해서 모두가 고군분투하는 사이 이 모습을 기자들은 전국에 방송한다. 그리고 이런 코끼리의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동시에 코끼리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생긴다.

 

자유분방하지만 귀여운 모습의 코끼리를 두고 사람들은 고민하게 되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다. 사람들은 결국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그사이 그 코끼리가 아직은 어린 수컷 코끼리라는 것이 밝혀진다.

 

사람들은 그 코끼리에게 '봄날'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공원은 봄날의 집이 되어서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법을 배우게 된다.

 

 

어느날 서커스 단장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봄날이 자신의 코끼리라고 하면서 데려 가려고 한다. 하지만 봄날은 그 사람을 싫어하고 동네사람들은 그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쫓아 버린다. 그렇게 사람들은 봄날을 지켜준다.

 

 

이후 사람들은 봄날이 외로워하지 않도록 암컷 코끼리를 한 마리 데려 온다. 그리고 이름을 봄꽃이라 지어준다. 그렇게 봄날과 봄꽃은 자라게 되고, 둘 사이에 작은 봄날과 봄꽃이 태어나게 된다. 이후 동네에는 좋은 일들만 생기게 된다.

 

봄날은 과연 어디에서 왔을까? 가족이 없었던 걸까? 왜 우리 동네로 왔을까 하는 많은 궁금증들이 생긴다. 하지만 봄날의 등장으로 우리 동네 사람들은 공통된 관심사를 갖고 봄날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코끼리 가족과 동네 사람들이 함께 어울어져 살아가는 모습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재미도 있고, 동물의 입장을 생각해보게 하는 교훈적인 내용까지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