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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의 꽃 - 내 마음을 환히 밝히는 명화 속 꽃 이야기
앵거스 하일랜드.켄드라 윌슨 지음, 안진이 옮김 / 푸른숲 / 2025년 3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48인의 화가들의 자신의 그림 속에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 낸 꽃은 그만큼이나 의미가 다양하다. 시각적으로 보았을 땐 꽃 그 자체이지만 하나하나가 갖는 의미는 모두 다르다.
『화가들의 꽃』은 바로 그 꽃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으로 정물화처럼 꽃 그 자체가 메인이 되는 그림도 있지만 주변의 배경이 되거나 하나의 소품처럼 제시된 경우도 있다.
그림 속 모델의 심상을 나타내는데 필요한 중요한 장치를 하기도 하고 몇 몇은 풍경을 더욱 의미있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책에는 그런 꽃 그림들을 보는 묘미가 있다. 때로는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는 시선처럼 바라볼 수도 있고 또 어떤 그림은 마치 내가 집 안에서 창문 밖 풍경을 감상할 때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꽃의 종류도 다양해서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보는 꽃도 있었고 익숙한 이름의 꽃이라도 그 모습이 화가에 의해 그려져 색다른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꽃 그림들은 예술가와 제목이 함께 실려 있고 그 안에는 어떤 꽃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48인의 화가들에 대해서는 간략하지만 소개도 있는데 예술가로서의 그의 위상은 물론 생애, 작품 활동, 주요 작품에 대한 설명 등이 그것이다.
그림을 담아낸 표현 방식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유화가 있고 수채화는 물론 판화도 있고 너무 사실적이다 싶었던 이유였던 사진으로 찍은 꽃도 있다. 어떤 재료, 어떤 방식으로 꽃을 담아내느냐에 따라 질감이나 분위기가 확연하게 달라진다는 점에서 익숙한 꽃도 새롭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또한 단순하게 아름답기만 한 꽃의 모습이 아니라 화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에 따라 재해석된 경우도 있어서 다양한 꽃 그림과 사진을 감상하는 묘미도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