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귀여운 미니 일러스트 쉽게 그리는 방법
요모리 나리 지음, 콘텐츠 연구소 옮김 / 정보문화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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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작고 귀여운 미니 일러스트 쉽게 그리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제목 그대로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표지부터 굉장히 귀여운 생명체와 사물들이 그려져 있어서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일러스트 드로잉 북인데 무려 700개의 미니 일러스트를 그려볼 수 있도록 그 도안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배워두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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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꾸도 많이 하고 아니면 아기자기한 그림 그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는 그 행위에서 즐거움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굉장히 디테일하게 그리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없고 그러면서도 해당 생명체와 사물의 특징을 잘 잡아내서 그리기 때문에 더욱 좋았던 책이다.



일러스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부담이 없도록 쉽게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차근차근 배운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또 일러스트 그리기에 필요한 준비물이라고 할 수 있는 추천 드로잉 도구를 알려주는데 처음부터 이 모든 걸 구비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하나씩 해보면서 도구를 갖추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 역시 자세히 소개하기 때문에 잘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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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배운 일러스트 드로잉을 어디에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앞서 소개하는데 보고 있으며 배울 의욕이 더욱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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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일러스트가 700개 수록되어 있다고 했는데 이는 주제별로 나눠서 소개된다. 예를 들면 동물, 인물, 음식과 꽃 등등이며 그 안에도 세부적으로 분류를 하고 있으니 자신이 배워보고 싶은 것부터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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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미니 일러스트는 3단계 안에 그리기가 끝이 날 정도로 간단하며 각 단계마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응용한 버전도 나오기 때문에 더 많은 표현이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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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개라는 숫자가 주는 다양성은 책을 넘겨보면 실감이 나고 최대한 간결하지만 포인트는 잘 담아내기 때문에 쉽게 그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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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세트 - 전2권
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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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책을 좋아하다보니 책과 관련한 이야기를 다룬 책도 좋아한다. 그 배경이 도서관이나 서점, 또는 출판사인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그중에서도 출판사인 경우에는 보통 편집자(편집부)가 많이 등장하는데 반해 교열부는 등장하는 소재의 책은 처음이라 더욱 궁금했던 책이 바로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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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으로 이뤄진 이 책은 일본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신쵸사라는 출판사에서 교열부를 다룬 이야기로 표면적으로 오탈자 맞춤법 정도의 업무를 생각했던 교열부에 대한 편견 아닌 편견을 깨트리는, 직업 의식이 정말 대단한 쿠쥬 씨의 이야기라 영화화 되기도 했다는 미우라 시온의 『배를 엮다』라는 작품을 떠올리게 만들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점은 바로 이 미우라 시온을 비롯해 다자이 오사무, 마쓰모토 세이초, 나쓰메 소세키와 같은 고전 소설가들은 물론 무라카미 하루키, 미야베 미유키 등의 현대 인기 작가들도 굉장히 신뢰하는 출판사가 신쵸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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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쵸사에서 일하는 교열부 문예팀 입사 10년 차 쿠쥬 코코로 씨를 주인공으로 교열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직업적 사명 의식, 출판사 내부의 여러 상황 등은 물론 작가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책이라 출판사와 그 내부에 자리한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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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신쵸사의 교열부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책의 초반에 큐쥬 씨를 통해 정의를 내려준다. 그리고 큐쥬 씨는 교열자에 대한 굉장히 흥미로운 역학에 대해서도 정의를 내리는데...


교열부의 역할은 단어와 표현 자체의 정확성과 적확성을 가려내는 데 있다. … 교열자는 작품 세계에 몰입해서 읽으면 못 써. 푹 빠져 읽으면 안 돼. 단어 그 자체와 마주해야지. … 우리 회사는 교열부에만 50명이 있어. 백 년 뒤에도 남을 한 권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야.

(p.16~18)



교열자로서 쿠쥬 씨의 소명 의식도 엿보이지만 새삼 신쵸사라는 출판사도 대단해 보이고 이래서 고전/현대 소설가를 가리지 않고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신뢰하는 출판사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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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이야기들을 에세이로만 써도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을텐데 만화 형식을 취해서 설명을 스토리를 실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도 쉽고 재밌게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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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교열부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작업의 정확성과 적확성, 그리고 이를 위한 필수적인 자격일 것 같은 꼼꼼함과 차분함을 쿠쥬 씨라는 인물을 통해 온몸으로 보여준다는 점도 은근 정적일 수 있는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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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전자책이 등장한다고 했을 때 종이책의 위기를 떠올렸지만 의외로 종이책은 그 존재보다 독서하는 인구의 저조함이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종이책도, 쿠쥬 씨도 오래도록 존재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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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 - 폭로 ㅣ 위키드위키 테마 앤솔로지 1
정명섭 외 지음 / 위키드위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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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되지 못한 진실 속 그 책임과 피해자의 삶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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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 - 폭로 ㅣ 위키드위키 테마 앤솔로지 1
정명섭 외 지음 / 위키드위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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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붉은 색 표지에 마치 천지창조의 대표적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두 손이 그려진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인 작품 『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는 위키드위키에서 출간된 테마 엔솔로지 작품으로 폭로의 시대 그와는 반대로 침묵을 지키는 것에 대해,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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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현실적인 소재들이 등장해서 읽다보면 이거 누구 이야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데 그래서인지 결국은 폭로 되지 않은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생각을 해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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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이 책은 정명섭, 조동신, 최하나, 정여랑 작가가 각각 한 편씩 맡아서 '죄, 고백, 폭로, 침묵'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각각 「폭로 보험」, 「살투」, 「보람어학원」, 「스승의 날」라는 제목으로 단편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먼저 정명섭 작가의 「폭로 보험」은 제목 그대로 보험 중 폭로 보험이라는 것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만약 누군가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이것을 보험에 들면 다른 이로부터 폭로를 당했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소개팅에서도 고백서를 주고받으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가운데 폭로를 둘러싼 3명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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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신 작가의 「살투」는 한때 우리나라에 광풍처럼 몰아쳤던 이제는 다 어디갔나 싶을 정도로 조용해진 온갖 미투나 빚투를 떠올리게 하는, 하지만 더욱 심각한 투인 살투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서 살이 바로 '殺(죽일 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바로 과거 저지른 살인 고백을 소재로 하기에 다른 투들도 그에 합당한 죗값을 치뤄야 하겠지만 살(殺)투 역시 그럴 것이기에 한 여중생의 죽음을 둘러싼 살(殺)투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



최하나 작가의 「보람어학원」은 미주라는 주인공이 우연히 TV 프로그램에서 예전에 보람어학원에서 함께 일한 동료와 관련한, 알지만 폭로하지 못했던 일들을 떠올리게 되는 이야기로 누군가는 진실을 알고도 침묵했다 주인공을 비난할 수도 있지만 어떤 한편으로는 그런 선택을 해야 했던 주인공의 상황이 그려지면서 현실적인 딜레마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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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여랑 작가의 「스승의 날」은 스승의 날에 우수교사상을 받은 날 살해된 교사와 제자의 죽음 뒤에 감춰진 오랜 침묵 속에 키워지고 재생된 또다른 피해자의 이야기가 공개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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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작품이 모두 그렇지만 여러 면에서 폭로와 진실, 그리고 폭로되지 못한 진실 속 피해자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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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블루스 ㅣ B사이드 아카이브 1
슬리만 카데르 지음, 이수원 옮김 / 니케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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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유람선 오션킹에 승선할 수 있는 사람은 8000명, 그중에서 6000명은 관광객이고 나머지 2000명은 그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2000명 중에 주인공 왐이 있다. 그는 북아프리카 출신 이민자이고 그런 왐의 출신과 국적은 8000명의 바다 위에 떠있는 하나의 세계 속에서 극명한 신분적 차이를 보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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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들고도 하찮다고 여겨지는 일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왐은 자신을 하찮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점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 작은 세계 속에서조차 인종과 출신, 국적에 의한 계급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이 마치 현실의 축소판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이런 이유로 왐에게 배당된 일은 딱히 머리를 쓰는 일도 그렇다고 좀더 비중있는 노동도 아닌데 손님도 아닌 직원들 사이에 계급이 존재하고 위에서부터 인종이나 국적별로 중요나 몸을 덜 쓰는 일부터 나뉘다는 점이 어떤 의미에서는 인종과 출신 등에 대한 고정관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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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뚜렷한 보직이 없기 때문에 왐은 유람선 내의 온갖 허드렛일을 해야 하고 또 이런 이유로 온갖 부분에 관여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하는 일에서도 허투루하지 않는다. 그렇게 조금씩 가장 밑에서 오르며 최종으론 특등실 승무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유쾌하지만 현실감있게 그려지는데 왐은 이런 자신의 승급에 우쭐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보통 이런 경우 자신의 성공에 심취해서 초심을 잃거나 경거망동을 하기도 하는데 말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모든 이야기가 작가인 슬리만 카데르의 실제 경험을 담아낸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니 이 책은 자전적 소설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고 어떤 면에서는 여전히 존재하는 인종과 출신, 국적에 따른 차별을 보여주기도 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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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내는 것 같으면서도 이 이야기가 마냥 무겁게만 다가오지 않는 것은 유머러스한 대응과 코믹한 전개에 있을텐데 그럼에도 동시에 이것이 왐의 상황이나 그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희화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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