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 - 폭로 ㅣ 위키드위키 테마 앤솔로지 1
정명섭 외 지음 / 위키드위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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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붉은 색 표지에 마치 천지창조의 대표적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두 손이 그려진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인 작품 『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는 위키드위키에서 출간된 테마 엔솔로지 작품으로 폭로의 시대 그와는 반대로 침묵을 지키는 것에 대해,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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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현실적인 소재들이 등장해서 읽다보면 이거 누구 이야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데 그래서인지 결국은 폭로 되지 않은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생각을 해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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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이 책은 정명섭, 조동신, 최하나, 정여랑 작가가 각각 한 편씩 맡아서 '죄, 고백, 폭로, 침묵'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각각 「폭로 보험」, 「살투」, 「보람어학원」, 「스승의 날」라는 제목으로 단편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먼저 정명섭 작가의 「폭로 보험」은 제목 그대로 보험 중 폭로 보험이라는 것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만약 누군가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이것을 보험에 들면 다른 이로부터 폭로를 당했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소개팅에서도 고백서를 주고받으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가운데 폭로를 둘러싼 3명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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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신 작가의 「살투」는 한때 우리나라에 광풍처럼 몰아쳤던 이제는 다 어디갔나 싶을 정도로 조용해진 온갖 미투나 빚투를 떠올리게 하는, 하지만 더욱 심각한 투인 살투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서 살이 바로 '殺(죽일 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바로 과거 저지른 살인 고백을 소재로 하기에 다른 투들도 그에 합당한 죗값을 치뤄야 하겠지만 살(殺)투 역시 그럴 것이기에 한 여중생의 죽음을 둘러싼 살(殺)투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



최하나 작가의 「보람어학원」은 미주라는 주인공이 우연히 TV 프로그램에서 예전에 보람어학원에서 함께 일한 동료와 관련한, 알지만 폭로하지 못했던 일들을 떠올리게 되는 이야기로 누군가는 진실을 알고도 침묵했다 주인공을 비난할 수도 있지만 어떤 한편으로는 그런 선택을 해야 했던 주인공의 상황이 그려지면서 현실적인 딜레마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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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여랑 작가의 「스승의 날」은 스승의 날에 우수교사상을 받은 날 살해된 교사와 제자의 죽음 뒤에 감춰진 오랜 침묵 속에 키워지고 재생된 또다른 피해자의 이야기가 공개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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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작품이 모두 그렇지만 여러 면에서 폭로와 진실, 그리고 폭로되지 못한 진실 속 피해자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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