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의 가족 상담소 - 얼굴 보면 속 터지고 돌아서면 생각나는 가족 관계 솔루션
이호선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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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이혼숙려캠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처음 이호선 교수를 알게 되었는데 보통의 경우 좋은 어조나 최대한 좋은 말로 조언을 하려고 하는 것에 반해 이 분은 소위 말하는 팩트 폭행, TV 속 사연자를 보면서 답답해서 나도 한 마디 하고 싶었던 마음 속 소리를 대신 해주시는 것 같아 이런 분이 또 있었나 싶었을 정도라 이름까지 외우게 된 분이다.

이후 여러 프로그램에서 보았고 현재 방송 중인 프로그램도 보고 있는데 진짜 핵심을 꼭 찝어서 이야기 하시는 모습에서 자신의 잘못된 태도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을 뜨끔하게 만드는 것 같아 속이 시원했다.

특히나 이 분의 경우 가족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이야기 하실 때 많은 공감을 하게 되고 그 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어떤가를 되돌아 보게도 된다.



바로 그 이호선 교수님이 가장 가깝지만 그래서 가장 함부로 하기 쉬운 가족 내 다양한 관계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솔루션을 담아낸 책이 바로 『이호선의 가족 상담소』이다.

이 책은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닌 현실 조언을 담아낸 가족 상담 결정판, 가족 관계 사용 설명서의 최종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6,00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와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가족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힘들어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책은 구체적인 가족 관계에 따른 문제와 솔루션을 제시하는데 가장 먼저 가장 편하고 쉬울 것 같은 가족 관계가 왜 어렵고 무엇이 이 관계를 망치는지를 살펴본다. 이후 부모, 자식, 부부라는 세 가지의 큰 테두리 속에서 보통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를 제시하고 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는지, 그렇다면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인 조언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제시된 상황들과 문제들은 가정 내의 문제를 토로하는 여러 사이트에서 봄직한, 그리고 여러 상담 프로그램에서 등장할 법한 문제들이기에 상당히 현실성이 있을 것이고 그래서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던 사람들에겐 큰 도움이 될 책일 것이다.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지만 '적당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고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 그리고 편하지만 더 조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한다.

남이 아니기에 손절할수도 없는 가족 관계 속 다양한 문제들을 현명하게 해결하고 건강한 가족 관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방법을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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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는 나의 세계
마이클 톰프슨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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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모든 것이 존재하지만 나는 없는 남자, 토미. 그는 기이한 삶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의 생일이 지나면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 속에서 토미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이전까지 이뤄냈던 모든 인간 관계는 사라지고 그 관계 속 사람들의 기억도 사라져버린다. 세상은 계속되지만 토미는 존재하지 않는, 그래서 제목이 『내가 없는 나의 세계』인 것이다.

가끔 우리는 새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의 불만족스러움 내지는 현재 내 인생의 불만족에 대한 반발로 다시 태어난다면, 과거로 돌아간다면, 아니면 불과 몇 년 전만으로도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하는 식의 상상을 해보기도 하는데 정말 그런 시간이 가능해진다면 우리의 인생은 자신의 바람과 기대처럼 괜찮아질까?

물론 토미의 경우는 조금 특별한 경우일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을 잃고 자신은 그들의 기억 속에 존재하지 않았던 인물로 리셋이 된 채 다시 그 삶을 살아야 할테고 그렇게 애쓰며 그들 사이에 존재감을 만들어낼지언정 다시 그는 사라질테니 말이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존재할 수 없는 사람이란 너무 슬프지 않은가. 토미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다른 날도 아니고 매년 자신의 생일이 될때마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자신은 사라지고 그는 마치 새롭고도 낯선 세계에 등장한 이방인이 되어버린다.

그건 가장 가깝고 사랑했던 부모님과 친구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이런 삶이 반복되는 시간을 살아가며 다시 관계를 쌓아가는 일, 상대는 기억하지 못하는 추억을 자신은 오롯이 간직한 채 낯선 이방인이 되어 또다시 그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간다는 것이 참 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코코를 보면 죽은 조상을 더이상 기억하지 않으면 그 영혼은 점점 희미한 존재가 되어 영원히 사라져버린다. 토미는 그렇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이 없는 세상에서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억 속에 남는 사람이 되고자 애쓴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부터 내가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이 되어버린다면 그 인생은 너무 허무하지 않을까? 아니면 매번 새로운 인생을 살아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며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까...? 나라면 어떨지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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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램프 - 2025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
바누 무슈타크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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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하트 램프』는 2025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이면서 동시에 최초 단편집 수상작이라고 한다. 남인도의 가부장적인 이슬람 문화권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어느 나라에나 충격적인 사건이 존재하지만 여성과 관련한 범죄에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잔혹한, 집단이 한 여성에게 가한 범죄를 담은 뉴스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충격적이었는데 과연 남인도라는 중심에서 벗어난 곳은 어떨지 궁금해졌던 작품이기도 하다.



인도 역시 변화의 흐름을 맞이하고 있겠지만 여전히 구시대적 관습에 머물러 있는 곳도 분명 있을테고 이런 문제들을 문학으로 고발하고 비판하고 또 세상에 알리고자 애쓰는 작가의 노력이 대단하다 싶은 생각도 든다. 작가 스스로가 현대 무슬림 여성들의 현실을 목도하면서 이를 타파하기 위해 애썼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내용이 어떻게 보면 문학이 아닌 르포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인도 내에서 무슬림 여성의 삶은 어떠한가를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그녀들이 겪는 다양한 관계 속 차별이 잘 그려내는 작품으로 부부이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고 같은 여성이지만 시어머니와도 다르며 자식들과의 관계도 그렇기에 가족 내에서의 그녀들이 지니는 입지는 정말 요즘도 그런가 싶은 생각이 계속 들게 한다.



그 문화의 밖에 있는 사람들이 이들의 오랜 문화나 관습, 율법 등을 문학 작품 속 이야기로만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이야기 속 존재하는 현실과 율법의 괴리, 여성이기에 여러 관계에서 동등함은 커녕 부조리와 차별을 견뎌야 했고 심지어는 여성이기에 대물림 되는 상황은 안타까움 이상의 여러 생각을 하게도 만든다.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달라지고 있지만 그 속도를 여전히 따라가지 못한 채 전통과 문화라는 이유로 어느 한쪽을 향해 일방적 강요로 유지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결국 그 반대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불합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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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영국사 - 셰익스피어의 언어, 비틀즈의 노래, 그리고 세계를 바꾼 사상의 고향, 영국 역사를 알고 떠나는 세계인문기행 3
제임스 호즈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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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는 영국사의 전체 흐름과 부록으로 만나는 영국 여행 정보가 결합된 책이라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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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영국사 - 셰익스피어의 언어, 비틀즈의 노래, 그리고 세계를 바꾼 사상의 고향, 영국 역사를 알고 떠나는 세계인문기행 3
제임스 호즈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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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영국사 』는 비록 '짧은'이라는 표현이 있긴 하지만 영국사의 흐름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기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국하면 여러가지 이미지가 떠오르겠지만 대표적으로는 민주주의 그리고 산업혁명, 해가지지 않는 나라 등의 표현이 있을텐데 이 책은 그런 이야기들을 모두 담아내고 있어서 유익하다.

진성북스에서 선보이는 역사를 알고 떠나는 세계인문기행 시리즈의 세 번째 도서이기도 하다는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 책들이 나올진 알 수 없지만 꽤나 괜찮은 기획과 내용의 책이라 생각한다.

책은 총 5부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기원전 55년부터 시작해 2020년까지 비교적 현대 영국사까지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영국사를 파악하는데는 좋을 것이며 무엇보다도 지금의 영국이 어디에서 뿌리를 두고 있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명성에 걸맞게 영국의 현대보다 오히려 그 이전 시대에 세계사에 미친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기에 이렇게 책을 통해서 전체 영국사를 알아가는 것은 동시에 세계사의 한 흐름을 파악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이 세계의 중심이었을 때가 있었고 그중 영국이 다른 나라와 어떤 관련이 있고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알아갈 수 있기 때문인데 특히 앞서 이야기 한 문화나 산업혁명 그리고 의회 민주주의 같은 부분은 세계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그 초석을 다진 영국에 대해, 영국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시각 자료를 함께 실어서 지루함을 덜어주고 다른 책에서 발췌한 내용들의 경우 원문과 출서를 함께 실어서 만약 더 자세한 이야기가 알고 싶은 독자들에겐 그 책을 찾아볼 수 있게 한다.

책 속 코너로 <역사 속의 역사>가 나오는데 분명 영국 역사 속 이야기지만 조금은 더 흥미롭게 읽어보면 좋을 내용들을 정리해 두었고 에필로그에서는 마치 summary처럼 이전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있어서 전체 내용을 읽고 에필로그를 읽으면 다시 한번 앞선 내용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부록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첫 번째 영국 내에 존재하는 유네스크 문화유산 리스트가 정리되어 있는데 문화유산 종류와 지정일, 장소 등을 알 수 있고 두 번째는 영국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영국 12개의 ITL 지역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의 테마 여행을 추천하고 있기 때문인데 영국 여행 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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