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램프 - 2025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
바누 무슈타크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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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하트 램프』는 2025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이면서 동시에 최초 단편집 수상작이라고 한다. 남인도의 가부장적인 이슬람 문화권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어느 나라에나 충격적인 사건이 존재하지만 여성과 관련한 범죄에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잔혹한, 집단이 한 여성에게 가한 범죄를 담은 뉴스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충격적이었는데 과연 남인도라는 중심에서 벗어난 곳은 어떨지 궁금해졌던 작품이기도 하다.



인도 역시 변화의 흐름을 맞이하고 있겠지만 여전히 구시대적 관습에 머물러 있는 곳도 분명 있을테고 이런 문제들을 문학으로 고발하고 비판하고 또 세상에 알리고자 애쓰는 작가의 노력이 대단하다 싶은 생각도 든다. 작가 스스로가 현대 무슬림 여성들의 현실을 목도하면서 이를 타파하기 위해 애썼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내용이 어떻게 보면 문학이 아닌 르포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인도 내에서 무슬림 여성의 삶은 어떠한가를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그녀들이 겪는 다양한 관계 속 차별이 잘 그려내는 작품으로 부부이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고 같은 여성이지만 시어머니와도 다르며 자식들과의 관계도 그렇기에 가족 내에서의 그녀들이 지니는 입지는 정말 요즘도 그런가 싶은 생각이 계속 들게 한다.



그 문화의 밖에 있는 사람들이 이들의 오랜 문화나 관습, 율법 등을 문학 작품 속 이야기로만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이야기 속 존재하는 현실과 율법의 괴리, 여성이기에 여러 관계에서 동등함은 커녕 부조리와 차별을 견뎌야 했고 심지어는 여성이기에 대물림 되는 상황은 안타까움 이상의 여러 생각을 하게도 만든다.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달라지고 있지만 그 속도를 여전히 따라가지 못한 채 전통과 문화라는 이유로 어느 한쪽을 향해 일방적 강요로 유지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결국 그 반대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불합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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