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소녀 로스쿨 가다 - 가수 이소은 뉴욕 로펌을 사로잡다
이소은 지음 / 삼성출판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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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던 그녀가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은 가수 이소은 보다 변호사 이소은을 더 잘 알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보다 앞선 가수들 중에서 그녀의 존재감은 분명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인가 부터 그녀는 대중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그래서 또다시 어느날 노스웨스턴 로스쿨에 합격했다는 소식으로 대중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그녀는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진 이후부터 자신의 또다른 꿈인 변호사로서의 삶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2008년 1뤌 한번 낙방의 고배를 마셨던 그녀는 뉴욕의 언니집에서 2009년 1월 다시 한번 도전한 로스쿨 합격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입학 원서를 넣으면 수시로 진행 상황을 보내 왔기에 이번에도 역시나 그런 메일인 줄 알았기에 아무런 기대감 없이 클릭한 메일에는 이소은 그녀의 심장을 덜컥 내려앉게 하는 첫줄이 보인다.

 

"Congratulations!"

 

그 뒤에도 코넬, 조지타운, 노트르담의 합격 소식도 전해져 온다.

 

 

그중에서 그녀가 선택한 곳은 바로 노스웨스턴 로스쿨이다. 그녀가 처음 저 건물을 보고 얼마나 마음 설레여 했을지 왠지 상상이 간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물론 있었을 테지만 2년 여간의 노력 끝에 맛본 결실에 행복감이 더 했을 것이다.

 

책에서는 그녀가 노스웨스턴 로스쿨에서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곳에서의 공부로 인해서 겪었던 힘든 점과 그곳에서 맺은 사람들과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쓰여져 있는데 그속에는 그녀가 힘들지만 즐겁고 소중했던 경험의 시간들이 담겨져 있어서 진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책의 중간중간에는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이소은 is...'가 나온다. 작가 강세형, 노스웨스턴 로스쿨 레오나드 루비노취츠 교수, 음악가 김동률이 각각 자신이 보고 느낀, 그리고 생각하는 이소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타인이 말하는 이소은의 모습에서 그녀의 새로우면서도 솔직한 모습을 알 수도 있을 것이다.

 

 

노스웨스턴 로스쿨이 얼마나 대단한 학교인지는 둘째 치고서라도 로스쿨에서 세계인들과 당당히 겨루는 그녀의 모습에선 열정과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러한 꿈을 조금씩 이루어가는 그녀에서는 프로페셔널(professional)다운 다부짐과 멋이 느껴진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모습이 아니라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그녀조차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녀에게 배인 그녀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참 부럽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녀가 유명 로스쿨에 합격하고 국제 변호사로서 거듭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소신과 열정이 참으로 부럽다.

 

가수 이소은에서 법조인 이소은으로 거듭나는 그녀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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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내 편이 아닌가 - 나를 괴롭히는 완벽주의 신화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브레네 브라운 지음, 서현정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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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이 확실히 눈길을 끈다. 왜 사람들이 내 편이 아니냐고 토로하는 것아 아니라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왜 내 편이 아닌가에 의문을 던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다 문득 생각한다. 정말 그런가? 나는 정말 자신있게 내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고.

 

이 책에서는 장 큰 화두로 완벽 주의를 들고 나온다. 돌이켜 보면 특별하지 않은 나도 결코 자랑이 아니라 뭔가 강박증에 걸린 사람처럼 완벽하게 해내려고 했던 때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어떨때는 완벽하게 할 자신이 없어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참 바보 같은 발상임에 틀림없지만 그랬던 것이 바로 나다.

 

그리고 하나더 수치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어떻게 보면 자존감과도 연결되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최근에는 수치심을 모르는 인간들이 판을 치지만 여기서 말하는 수치심이란 결국 한 개인이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관계에서 잘못된 위치에 놓일 수 있는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수치심의 강력한 해독제로 공감을 제시한다. 누군가에게 존중받고, 내가 그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있지 않다는 감정은 공감이란 키워드로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누군가와 진심으로 연결 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 역시도 나와 그 사람 사이에 공감대가 있느냐가 중요한 결정 요소로 작용하는 것을 생각해 볼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하는 10분의 대응 기술이 나온다. 적용했을때 효과 여부는 각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전 세계 700만 명이 열광한 책이라고 하니 눈여겨 볼 만할 내용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든다.

세상의 무수한 사람들 사이에 놓여 있고, 오늘도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을 갖지만 정작 그러한 관계에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그러한 감정에서 벗어나서 내가 나의 편이 되고, 나의 주변에 둘러싼 사람들을 우리편이라 부를 수 있음을,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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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해지는 거절의 힘 - 웃으면서 거절하는 까칠한 심리학
마누엘 스미스 지음, 박미경 옮김 / 이다미디어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거절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 요즘은 그나마 변하기도 했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상대방이, 만약 그 사람이 나와 어느 정도 관련된 사람이라면 거절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평생 안 보고 살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살다가 어느 순간 어느 때에라도 만날 수 있는 사람들, 심지어는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런데 딱 잘라 거절하기도 힘든데 웃으면서 거절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하니 얼마나 유용한 책일까 싶다. 우리나라 뿐만 아리나 전세계적으로 거절은 역시 힘든 일인가 보다. 내가 할 수 없는 일, 하기 실은 일인데도 거절하지 못하고 묵묵히 받아들여서 결국엔 나만 고통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나아가서는 나의 선택이 도리어 주변을 힘들게 할수도 있음을 생각할때 확실하지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서로가 좋게 마무리하는 방법을 알아 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거절할 건 해야 하기에 이 책에서 말하고자 내가 행복해지는 거절의 힘을 알아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에서는 우리가 거절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먼저 알아 보고 타인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은 스스로가 판단하는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킴으로서 거절을 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이 결코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하고 있다.

 

다음으로 핵심 내용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내가 행복해지는 자기주장 10계명>이 나온다.

 

당신은 스스로 판단할 권리가 있다
당신은 이유를 말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당신은 스스로 책임질 권리가 있다
당신은 마음을 바꿀 권리가 있다
당신은 실수를 저지를 권리가 있다
당신은 “나는 모른다”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
당신은 남의 호의를 거절할 권리가 있다
당신은 비논리적으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
당신은 남을 이해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당신은 “관심 없어!”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

 

읽어 보면 알겠지만 평소의 모습들을 생각하면 결코 쉽지가 않다. 특히 “나는 모른다”, “관심 없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물론 면전에 대놓고 하라는 말은 아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상대방이 하는 말에 대해서 본인이 판단하고, 본인의 감정에 충실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남들의 부탁이나 그들의 제안을 모두 거절하거나 나에게만 유리하도록 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라는 말이 아니라 너무 수동적인 사람이 되지 말아야 결국 자신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보다 구체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내용과 함께 그렇다면 실제적인 인간관계에서는 거절의 기술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나와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그 기술을 알아 본다면 적어도 상대방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해 받아들인채로 괴로워하는 일은 줄어 들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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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연출 심리학 - 나를 더 돋보이게 하는 지피지기 시리즈 13
고이즈미 쥬조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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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성공한 사람이 있다면 그 반대에 어딘지 모르게 뒤쳐지는 사람이 꼭 있다. 마치 성공한 이의 모습을 더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람인것 마냥 비교되는 사람이다. 그리고 보는 이는 딱봐도 두 사람이 왜 성공하고 못하는지를 단박에 알아차린다. 다만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만이 모를 뿐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무조건적인 카피가 아니라 장점을 보고서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즉, 나와 어울리게 만드는 것이 키포인트다. 벤치마킹하라는 말이다. 잘하는 사람, 그래서 성공하는 사람에겐 분명 그 이유가 있다.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런 경우는 지극히 일부라는 사실을 생각해 볼때 어딘가 모르게 남다른 재주로 성공하고 있는 주변인을 보고 그 노하우를 배운다면 지금보다는 분명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책에서는 크게 두가지 자기 연출법을 소개한다. 똑똑하고 총명해 보이는 것과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도 나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대화법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의 관건은 지적인 매력과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자기 연출하는 방법이다. 상대방과 거리감을 주는 경외감을 갖는 사람이 아니라 호감도 갖게 하면서도 친근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요점이다.

 

실제로 책에서는 각장에 걸쳐서 대화의 기술과 자기연출법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상대의 말을 듣기 위한 네 가지 방법'을 보면 ① 수용 ② 경청 ③ 공감 ④ 감정의 반사라고 말한다. 이외에도 신체를 사용한 표현(손의 위치나 제스처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조언하고 있으며,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할때의 주의법과 같은 그 내용의 표현 방법에서도 언급한다.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대화적 표현법과 자기 자신에 대한 연출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조언이 담겨져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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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속의 숨겨진 진실 - 대화 속 겉말과 속뜻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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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通)하였느냐?

 

문득 이 말이 떠오른다. 흔히들 대화가 안된다고들 말하기도 하고, 왜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느냐고 반문하며 답답해하기도 하는데 이런한 일들은 많은 사람들이 대화할 때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상대방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까? 아니 어쩌면 상대방이 내가 이해하는 것과는 다른 말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대화에 접근하고 있다. 대화 속에 오가는 말의 겉과 속뜻을 제대로 알아 보겠다는 흥미로운 책인 것이다. 직장 내에서의 상사와 선배의 겉말과 속뜻, 그에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업무 상에서의 겉말과 속뜻, 동료와 후배사이에서의 그 속뜻을 소개하고 잇으며, 다음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알려진 부모와 자식간에 오가는 말 속에 담긴 속뜻을 알려주기도 한다. 전자에 내용이 좀더 집중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기도 하다. 다시 말하자면 전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좀더 유용할지도 모를 책인 셈이다.

 

대화라고 생각하면 흔히들 오가는 언어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비언어적 요인들이 대화의 흐름을 좌우하는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 미국의 심리학자 알버트 메라비언은 표정이 대화의 성격을 결정짓는다는 사실과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다음과 같은 공식을 내놓기도 했다.

 

"우호적 대화 = 55% 몸짓언어(표정과 태도) + 38% 어조 + 7% 대화내용"

 

그렇기에 대화를 할때 그 내용과 함께 그 사람이 내게 전하는 비언어적 요소까지도 고려해야 할 것이며,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서 상대방이 진정 내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파악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보면 대화하기가 참 힘들어진다. 그리고 매사 대화를 할때 "이게 진짜 이 사람의 마음이자 생각인가?"하면 고민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인간 자체가 평범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볼때 그가 하는 행동과 말하는 데에도 표면적인 내용이외도 그 이상의 것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정말 딱 말 하는 그대로의 이야기만이 담겨져 있는 대화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을 담고 있는 대화가 더 많기에 대화에 좀더 집중하는 동시에 그 대화를 하고 있는 상황을 좀더 고려해 본다면 어긋나기만 하는 대화는 조금 줄어 들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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