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토피아>의 경우 개봉 초기에는 지금과 같은 반응과 인기를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개봉이 마무리되려던 차에 오히려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갑작스레 인기가 이어진 경우인데 영화는 분명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문가들은 그 내용이나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를 보면 어린이가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바로 이러한 점이 어른들이 이 영화에 열광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이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한 번 이상 봤다는 분도 심심찮게 봤고 인터넷에서는 많은 분들이 주디앓이를 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주토피아 Zootopia』는 롱테일북스에서 출간한 영화로 읽는 영어원서 시리즈의
서른여덟 번째 도서로 최근 많은 화제를 불러 온 영화 <주토피아>를 원서로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쩌면 그 이상으로 전체적으로 그래픽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던
애니메이션인데 제목의 '주토피아 Zootopia' 영어단어인 'Zoo'와 'Utopia'의 합성어이다. 초식동물이든 육식동물이든 모든 동물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말 그대로 주토피아를 배경으로 경찰이 되고 싶었던 토끼 주디는 드디어 자신이 사는 토끼 마을 최초의 토끼 경찰이 된다.
게다가 주디는 수석으로 경찰학교를 졸업했고 이로 인해 주디는 꿈에 그리던 경찰이 되어
주토피아에 발을 내딛게 된다. 의욕에 불타는 주디에게 물소인 서장은 크게 개의치 않고 주디의 생각과는 달리 추차위반 단속 일을 배당한다.
그리고 이 일을 하던 중 사기꾼인 여우인 닉을 만나게 되는데 보통 여우가 교활하다고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달리 주디는 편견을 갖지 않으려하지만 막상 그로부터 당하자 기분이 좋지 않고 그러던 중 실종된 남편을 찾아달라는 신고가 들어
온다.
드디어 주디가 그토록 바라던 제대로된 경찰의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사건이였지만 소장은 오히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주디를 해고하려고 하고 48시간 내에 신고자의 사라진 남편을 찾으라고 한다.
이야기는 어렸을 때부터 경찰이 되고자 했던 주디가 차별과 편견없이 모든 초식, 육식 동물이
공존하는 주토피아에서 오히려 그 반대로 차별과 편견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여기에 자신을 속였던 사기꾼 닉과 합류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모험적으로 그려진 영화였다.
이 책은 초반 이러한 영화를 영어 원문으로 읽을 수 있다. 책의 구성은 영어 원문과 뒤이어
나오는 워크북 두 권으로 분절되어 있고 각각 한 권의 책처럼 잘 제본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들고 다녀도 문제 없다.
워크북은 해당 챕터의 단어 수가 기록되어 있어서 리딩 속도를 체크할 수 있으며 본문에 볼드
표시되어 있는 단어들이 따로 정리되어 있어서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빈도 표시(★)가 많을수록 필수 어휘라는 의미니 참고하면 좋을것이며
간단한 퀴즈를 통해서 읽은 내용을 점검할 수도 있다.
인기있는 영화를 교재(영어원서)+워크북+오디오북 MP3 CD+한국어 번역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얻은 재미를 잘 이어간다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