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7.10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독서에 대한 부담이 있는 사람들, 매달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월간잡지는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좋은 매체이다. 게다가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실고 있다면 금상첨화일텐데 <월간 샘터>는 그런 면에서 볼 때 읽을거리도 풍부하지만 매달 정해진 포맷에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또한 그 이야기가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익숙한 사람들, 조금은 생소하지만 분명 관심있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참 좋은것 같다.

 

이번에 소개할 『샘터 (월간) : 10월 [2017]』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아울러 곧 있을 추석 느낌도 제대로 살리고 있는 온누리달 호다.

 

 

진심과 예의라는 키워드로 맺어진 우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오석륜 인덕대 일본어과 교수님의 <샘터 에세이>를 비롯해 한편 한편이 마치 마음 수양 같은 <이해인 수녀의 흰구름 러브레터>도 역시나 만나볼 수 있다.

 

특히나 이 코너의 경우에는 이해인 수녀님이 겪은 일화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은데 10월호에서는 어머니의 편지가 수록되어 있어서 왠지 더 가슴에 와닿았던것 같다.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는 카레이서 문혜민 씨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자신의 꿈을 향해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자택과 연습장까지 무려 왕복 400~700킬로미터의 먼 거리를 오가는 열정과 카레이서라는 직업에 대해, 보자 자세히는 레이싱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했었고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매달 누가 소개될까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배우 이제훈 씨와 함께 출연한 아이 캔 스피크 (i Can Speak)라는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나문희 씨가 소개된다. 나문희 씨라고 하면 국민 엄마, 국민 할머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작품에서 엄마와 할머니 역을 맡아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 처음 연예계에 입문한 것은 무려 1961년 MBC라디오 공채 1기 성우로 합격하면서였다니 연기 내공이 실로 어마어마하게 느껴진다.

 

진솔한 이야기, 왠지 마주했다면 함께 미소지을 수 있었을것 같은 멋진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브랜드 다이어리>에서는 중국 최초의 공유 자전거인 오포에 대한 이야기, 소강석 목사가 들려주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 푸드트럭 '알로하피자'의 주성현 청년 사장의 이야기, 이달의 특집 기사인 '내 인생의 가을 걷이'를 주제로 한 6편의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인고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최영자 할머니의 '오골계튀김과 여린고추멸치볶음'을 소개한 <할머니의 부엌수업>, 그 모습이 특이하다 못해 신비롭기까지 한 경남 밀양의 만어사를 소개한 <그곳에 가고 싶다> 등의 이야기도 함께 실여 있기 때문에 마치 풍성한 가을걷이를 하듯 풍성한 이야기를 가득 만나볼 수 있는 잡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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