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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편집부에서 선보이는 『월간샘터』는 매달 정해진 아웃라인에 새로운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월간 잡지이다. 2017년 8월호에서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특집 주제로 '나만의 광복절'이 소개되는데 '목욕탕에서 맛본
해방감'을 포함한 총 6편의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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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월간샘터'에서 가장 흥미롭게 보는 것은 ,이달에 만난 사람', '그곳에 가고
싶다', '이해인 수녀의 흰구름 러브레터'이다.
8월호의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굽비오 악기제작학교를 졸업한 박경호
현악기장을 소갠한다. 자신을 평범한 시골 목수라고 지칭하는 분을 어렵사리 만나 인터뷰를 했고 그 과정과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내용에는 자신의
일에 대한 상당한 자부심과 함께 한편으로는 그 열정과 노력을 인정받지 못함에서도 오는 안타까움도 느껴졌다. 장인이 그에 걸맞는 대접을 받지
못하는것 같아 아마도 더욱 그러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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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의 흰구름 러브레터>는 수녀님이 일상에서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들 속에서
깨달은 바를 함께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치 종이를 통한 짧은 강의를 읽는것 같은 기분인데 '나의 국수 사랑 이야기'를 통해서 부산에서 유명한
국숫집 이야기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먹은 이야기, 또 그 과정에서 탄생한 <잔치국수>라는 제목의 생각들을 담아내기도 한다.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는 연기자 김규리 씨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고
<길모퉁이 근대건축>편에서는 옛 조선중앙일보사를 담아낸다. 현재는 농협 종로지점이 들어서 있단다.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는 윤민자 할머니의 '생열무국수와 찰보리밥'이 소개되는데 여름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참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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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맘 때쯤이면 여름 휴가를 떠난 분들도 많을테고 아직까지 고민하는 분들도 있을텐데 멋진
바다 풍경과 숲을 만날 수 있는 경남 남해 방조어부림으로 한번 떠나봐도 좋을것 같다. 월간 샘터를 통해서 처음 본 곳인데 맑은 날 바라보는 바다
풍경도 멋질것 같고 노을도 멋질것 같다.
이처럼 『월간샘터』는 작고 얇은 사이즈에 비해 상당히 다양한 구성의 알찬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는 점에서 좋으며 매달 또 어떤 이의 인생 이야기와 어떤 새로운 곳의 이야기를 만나게 될지 기대되는 잡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