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길을 누구에게 묻는가?』는 '건강한 나를 위한 따뜻한 철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샘터에서 출간된 아우름 열네 번째 책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아우름’은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를 담은 인문교양 시리즈를 의미하는
것으로 각계의 유명인사들로부터 드는 인문학 강의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아마도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삶'에 대한 진지한 조언일 것이다. 저자인 백승영 박사는 현재 대학교의 학술연교수이자 강의도 하고 있으며 특이하게도 한국
니체학회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인물로 자신의 분야와 관련한 다수의 책을 출판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지구상에는 60억이 넘는 인구가 있고 이들은 모두 제각각의 삶을 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가고 있는게 현실이다.
각자 고유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공통적으로 떠오르는 질문은 아마도 행복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일텐데 이것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생각하는 부분일 것이다.
다양한 삶의 양태, 가치관이나 세계관이
존재하지만 결국 위의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 하루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를텐데 이 과정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삶의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삶에서 경제 논리인 에너지 효율을 주장하는 것이
다소 특이하게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삶에 이 논리를 적용해 일상의 작은 지혜 몇 가지를 담아냄으로써 우리의 삶에 큰 힘을
발휘해 에너지가 소멸되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오히려 에너지와 힘을 강화시키는 방법이 된다고 하니 다소 어색한 두 조합이 흥미롭게 생각하며
그러한 일상의 작은 지혜들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가장 먼저 주장하고 있는 바는 사랑이다.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을 넘어서는 좀더 포괄적인 의미의 사랑이 지닌 가치와 긍정적 힘을 통해서 스스로를 사랑하되 자신의 주변인들도 사랑하며 결국 사회란
것이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함께 어울어진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또한 행복해지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삶의 자세를 지녀야 하는지를 말하기도 하는데 결국 마지막에 이르러 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올바른 정의를 위해서라도 거쳐야 하는
과정일 것이다. 내 삶은 결국 내가 선택한 것들이 모여서 하나를 이룬 것처럼 삶이라는 작품을 어떤 재료를 선택해서 어떤 모습으로 만들지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기에 이에 초점을 맞춰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읽는다면 그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