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일주일에 한번 다음 일주일을 살 장보기를 한다. 하지만 막상 사려고 하면 뭘 또 만들어서
일주일을 먹나 싶은 생각부터 앞서서 어떤 재료를 살까 고민을 하지만 결국엔 전주와 비슷한 재료를 사는게 대부분이다. 중간에 특별한 날이 있는
경우에는 평소와는 다른 재료를 살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비슷한 재료로 비슷한 음식을 해먹는다.
그런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게, 일주일 동안 겹치지 않게 밥상을 차리기란 더욱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일주일 동안 겹치는 반찬이 대부분이다. 잘 만들어주고 싶지만 마음만큼 쉽지가 않고, 식단을 짜기도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은 많은 주부님들이 하는 공통적인 문제일텐데, 그런 의미에서 볼때 이 책은 매끼
반찬을 걱정하는 많은 주부님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요리책이 될 것이다. 제목부터가 일단 든든해지는 것이 무려 『일주일 밥상』이다.
맨처음 모든 요리책이 그러하듯 본격적인 레시피가 나오기 전에 위와 같이 요리와 관련한 기본적인
정보가 소개되는데, 계량도구 없이도 집에 있는 숟가락, 종이컵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계량법이나 기본적으로 집에 갖추고 있어야 할 양념들, 국물
맛을 내기 위한 재료들과 같은 요리의 기본 중의 기본에 관한 내용부터 이 책의 저자인 상휘맘의 블로그 인기 레시피 중에서 분식, 브런치, 한
그릇 요리가 대표적인 요리로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일주일 밥상과는 별개로 알아 두면 좋을 것이다.
일주일 밥상은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고, 일주일에 한번 장보는 것을
기준으로 다음 일주일 동안에 필요한 재료는 무엇인지를 먼저 알려준다. 각각의 재료들에 대해선 고르는 법·손질하는 법·유통 기한·보관법을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도 유익할 것이고, 잘 몰랐던 정보도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준비한 재료들을 활용해서 일주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말에 이르기까지 하루에 한
요리를 만드는데 알뜰히 사용된다. 솔직히 맨처음엔 일주일 밥상에는 아침·점심·저녁 모두에 해당하는 요리가 소개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주 5일과
주말 이렇게 5가지의 요리가 소개되어 있었다.
조금은 새로운 요리에서부터 익숙한 요리까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서 적어도 하루 한번은 새로운
요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이 다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끼니에 만들어서 먹으면 좋을것 같다. 각 요리에 대한 재료부터 레시피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소개되어 있고, 만드는 과정도 간단해 보여서 이 책을 참고로 시도해 보면 될 것이고, 필요하다면 앞으로 나올 요일에 대한 요리와 다른
계절에 소개된 요리를 적절히 잘 조합해서 식단을 짤 수도 있을 것이다.
각 요일 당 하나의 요리가 소개되는데 반찬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이 메인 요리로 보여지고, 그래서 반찬이 부족하다 싶을수도 있는데, 그런 부족을 채우기 위해서 각 주 마지막에 곁들임 요리라고 해서
3가지 정도가 함께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밑반찬으로 활용하면 될 것이다.
각 계절별로 총 여섯번의 일주일 밥상이 소개되고, 각의 일주일
밥상에는 곁들임 요리가 3가지씩 수록되어 있으니 생각해 보면 이 곁들임 요리 가짓수도 결코 적다고 할 수 없으니 잘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