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장미 자수 디자인
아오키 카즈코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시대를 막론하고 인류 역사 이래로 인간과 가장 밀접한 꽃을 말하자면 아마도 장미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장미 중에서도 마르샤 장미를 좋아하는데 과연 장미를 자수를 놓으면 어떤 모습일까 내심 궁금해지고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여러 권의 자수 관련 책이 집에 있고, 특히나 아오키 카즈코(Aoki Kazuko,靑木和子)의 도서를 최근에 들어서 많이 접하고 있었던 차에 이 책을 아무런 의심없이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표지에서부터 다양한 모습의 장미꽃이 만발한 책이니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어떨지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알 정도이다. 이 책은 '사랑스러운 장미 자수 디자인 29종'을 담고 있다고 한다. 적다면 적을수도 있지만 29종을 잘 이용하면 멋진 작품들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29종의 장미가 피어 있는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 모르긴 해도 너무나 아름답지 않을까? 맨처음 등장하는 장미들은 정말 정원과 화분에 가득 담겨져 만개하고 있다. 게다가 그 장미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꽃송이가 특이하게 자수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보통 천에 평면으로 자수된 것 이외에도 상당한 입체감을 가지고 있는 장미 송이들이 있어서 더 예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액자로 활용할 수 있는 자수 작품도 있고, 가방, 동전지갑, 쿠션, 핀 쿠션, 카드, 웨딩 바구니와 장갑, 싸개 단추 등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쓰임새가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답다. 가장의 경우엔 여러 가지 형태와 크기의 것이 소개되어 있어서 마음에 드는 사이즈와 장미 자수를 선택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 와종에도 입체감 있는 장미를 과연 어떻게 만들까 싶은 궁금증이 생겼었는데 책의 사이사이에는 여러 색감의 장미 자수를 놓은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서 예쁘게 만들고 싶어진다. 그리고 이 장미 자수의 경우엔 단독으로 장미 송이만 만들어서 여러곳에 활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쓰임새가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다.

 

 

각 페이지에 소개된 장미 자수를 놓는 방법이나 재료 등에 대해서는 책의 후반부에 차례대로 자세히 그림을 그려서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고, 부록으로는 '실물 크기 도안'이 붙여져 있다. 실물이니 도안을 그릴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역시나 오늘도 실망시키지 않는 책이다. 장미만 따로 모아서 29종을 소개하고 있으니 특화된 책이자 더욱 아름답다고 할 수 있겠다. 벌써부터 아오키 카즈코(Aoki Kazuko,靑木和子)의 다음 자수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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