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너는 누구니? 산하 지식의 숲 10
고정욱 지음, 윤정주 그림 / 산하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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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선천적으로 장애를 안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요즘은 후천적인 요인으로 장애를 입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1975년 유엔에서는 장애인을 이렇게 정의했다고 한다.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이거나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능력이 불안한 사람, 그리고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을 스스로 완전히 확보할 수 없거나 부분적으로 확보할 수 없는 사람."

 

실제로 우리는 장애인하면 여러가지의 모습을 떠올린다. 가장 먼저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장애인의 범주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모습이 포함되는 것 같다.

 

책에서는 이렇듯 장애로 분류되는 여러가지를 들어서 우리들에게 그들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안면장애, 지체장애, 시각 장애, 청각 장애, 언어 장애, 뇌병변 장애, 지적장애, 발달 장애, 학습장애, 신장장애, 심장 장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중에는 우리가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는 장애도 있고 조금은 낯설게 다가오는 장애도 있다.  

 

 

아이들에게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제대로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동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러가지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상대방을 제대로 이해하며, 단순하게 불쌍하게 여기려는 것이 아니라 배려하고 도와주려는 의도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각 장애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함께 그 장애를 가진 분들이 겪는 불편함을 소개하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지도 이 책에서는 자세히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장애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그 장애와 관련된 영화와 책, 관련 단체들도 소개한다. 이점은 정말 좋은 것 같다. 단순하게 일회적인 관심에서가 아니라 더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을리라 생각한다. 

 

 

책에서는 이러한 장애를 가진 분들 중에서도 그 장애를 딛고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한 사람들과 영화속의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의 경우 안면 장애에 해당하며, 지체 장애인인 앨리슨 래퍼(구족 화가), 시각 장애인 스티비 원더, 헬렌 켈러, 청각 장애인이였던 운보 김기창 화백, 뇌졸중을 앓았던 윈스턴 처칠 등의 이야기를 통해서 장애인 중에서도 훌륭한 사람들이 많았음을 알려준다.

 

책에서는 각각의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이 그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서 사용하는 수단들도 소개한다. 휠체어, 수화, 브레이스(약한 몸을 받쳐 주는 보철기), 목발 등등을 통해서 장애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누구든지 장애인이 될수있다.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서 장애인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장애인이 살아가기에 편한 세상이라면 비장애인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세상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비록 그들이 장애는 가졌지만 그럼에도 많은 것을 할 수 있기도 하고,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정책들이 많이 실행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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