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시장 역사문화 발전소 4
장수하늘소 지음, 박은화 그림 / 국일아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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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발전소 4는 우리나라의 전통시장에 대한 소개이다.

시장에 대해서도 서울의 소문난 시장, 약령시장(내용 조선 후기 효종 때부터 한약재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해오던 시장), 마지막으로 전국의 시골 장터로 그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요즘은 마트나 슈퍼, 백화점들이 대중화되어서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바로 동네 안에서도 살 수 있고, 심지어는 인터넷으로도 물건을 구매할 수가 있다.

하지만 옛날 교통과 통신, 물류시스템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고, 잘 발달되어 있지 않던 시대에는 시장을 통해서 상권이 형성되고, 물물거래가 이루어졌다.

 

요즘도 분명 전통시장이 몇몇 남아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과거에 비해 그 수나 명성이 퇴락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과거 전통시장은 우리내 조상님들에겐 그저 필요한 물건을 사고 파는 단순한 장소가 아니였다.

물건구매와 판매는 물론 정보 획득과 교환까지도 가능했던 일종의 사교의 장이자, 덕과 인정이 넘치는 그런 곳이였다.

물론 지금은 전통시장은 과거의 모습을 완전히 간직하고 있진 않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고객들의 욕구에 맞추고자 지금의 전통시장도 현대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유명한 전통시장들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닷새마다 서는 장, (서울의)남대문 시장, (서울의)평화 시장, 서울 경동 약령 시장, 대구 약령 시장, 경기 모란 시장, 강원 봉평장, 강원 정선장, 전남 구례장, 경남 화개장, 부산 자갈치 시장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중에 남대문 시장과 부산 자갈치 시장의 경우 외국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는 대표적인 유명 전통시장이다.

그리고 강원 봉평장은 그 유명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언급되는 전통시장이다.

경남 화개장터의 경우는 가수 조영남씨의 노래로 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전통시장이기도 하다.

 

책 속에서는 장시의 유래와 사회적 역할, 조선시대의 유명한 장시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해서 각 시장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만화로 재구성해서 소개함과 동시에 현재의 시장의 모습을 동화 형식으로 소개한다.

그리고 각 시장에 대한 소개를 마친 후, 역시나 객관적인 사실적 자료들을 첨부함으로써 정보력을 높이고 있는 형식이다.

책 표지에는 시장에 대한 사진 자료가 나타나 있는데, 책 속에서는 왜 사진 자료를 사용하지 않았는지가 궁금하면서 동시에 아쉬운 점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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