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 리더와 팔로어 사이, 무엇이 존재할까? 무엇이 다를까?
최남수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그동안 리더나 리더십에 대한 책은 많이 출간되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외국의 유명 CEO들의 사례를 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더 리더> 그와는 달리 한국의 유명한 CEO 20명들을 담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형 리더십'에 대해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총 4가지의 한국형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1장에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신 시장 개척형 프런티어 리더이다.

웅진그룹 회장 윤석금, 인터파크 대표 이상규, 민들레영토 대표 지승룡, 본죽 대표 김철호, 놀부 NBG 회장 김순진, 천호식품 회장 김영식, 나우콤 대표 문용식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남들이 시작하지 않았던 분야에서 그 두각을 나타냈으며, 결국엔 끈기와 노력으로 그 분야의 리더가 된 사례이다.

2장은 세계를 무대로 성공을 이루어 낸 글로벌 리더이다.

듀폰 아태법인 전 회장 김동수, 휠라 코리아 회장 윤윤수, 모나미 대표 송하경, 캐릭터플랜 대표 양지혜, 영구아트 대표 심형래가 이에 속한다.

이들은 모두 국내 시장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자신의 꿈과 역량을 펼쳐 보인 리더이다.

 

3장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감성 리더이다.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선 금난새,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서희태, 이노디자인 대표 김영세, 교보무고 대표 김성룡이 바로 감성리더다.

그동안 클래식은 소수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금난새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모델이였던 지휘자 서희태로 인해서 클래식이 좀 더 대중화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그들과 감정적으로 교류하고자 애쓰는 김영세 디자이너와 김성룡 대표는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마지막 4장에서는 한국 사회를 좀 더 따뜻하고 바르게 이끌기 위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 리더이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변호사 강지원, 전 동덕여대 총장 손봉호, 사회정신과 전문의 이시형이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나이가 지긋하다. 이전까지 자신의 분야에서 나름대로 엘리트의 삶을 살았던 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지도층이 지녀야 할 덕목들을 제시함과 동시에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위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을 꿈꾸며 오늘도 매진하고 있으신 분들이다.

 

이 책을 통해 살펴 본 20명 리더들의 특징을 살펴 보면 크게 몇 가지로 간추려 볼 수 있다.

첫째, 꿈이 있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과 달리 꿈이 있고, 그 꿈에 대한 명확한 신념으로 조금씩 앞서 나가고 있다.

비록 남들에게 비전이 없어 보이고 무모해 보이는 꿈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진심으로 매진하는 열정을 보인다.

 

둘째, 그들에게 좌절은 없다.

누구나 한번에 성공한 이는 없다. 이들도 지금의 화려한 명성 뒤에는 눈물과 고통과 무수한 실패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았고, 멈추지 않았다.

실패를 통해서 더 나은 방법을 찾았고, 가능한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다.

 

셋째, 미래지향적이다.

그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보통사람이 보기엔 이제 그만 편안히 가진 것들을 누려도 좋겠다 싶은 순간에도 그들은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신을 담금질한다는 것이다. 지금 보다 나은 내일, 지금 보다 발전된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현재진행형이자 미래지향적이다.

 

확실히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이는 뭔가 다른 것이 있다.

꿈을 갖고 노력한다는 아주 작은 명제이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이는 과연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리더가 되기에 충분한 그들의 삶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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