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숲을 걷다 - 개념 나무를 따라 걷는 지적 탐험
송용진 지음 / 블랙피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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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유독 수학에 대한 공포를 갖는 학생들이 많다. 영어의 경우에도 물론 수포자라는 말만큼이나 많은 학생들이 영포자라 하여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지만 영어의 경우에는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그 필요성에 대한 인지 때문인지 거의 평생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수학의 경우는 더이상 시험 점수를 위해 공부할 필요가 없어지면 그렇게나 홀가분할 수가 없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수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오니 왠지 수학을 제대로 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게 되고 바로 이런 이유로 교양 수학이라든가 수학의 개념이나 원리를 좀더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는 책 내지는 일상 생활 에피소드를 통해 수학 개념을 알아보는 책에 관심이 간다.



『수학의 숲을 걷다』라는 책 역시 그런 의미로 궁금했던것 같다. 수학 개념이라는 하나하나의 나무를 익혀가면서 점차 수학이라는 숲 전체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인데 개념 이해서라고 해도 좋고 수학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도 봐도 좋을것 같다.

책에는 총 47번의 수학 개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제목 때문인지 이를 산책에 비유하고 있는 점이 좋다. 뭔가 마음을 부담을 내려놓고 천천히 둘러보듯 편안하게 읽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달까.



책은 기본적으로 수학이 가치 내지는 필요성에 대해 먼저 언급한다. 수학 잘 못해도 사는데 지장없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게 수학이 필요한 이유를 말하고 있는 흥미로웠던 부분은 AI의 등장으로 외국어 학습도 필요없지 않을까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오히려 전문가들은 AI에게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얻고자 한다면 제대로된 질문이 선행되어야 하고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영어 공부를 더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런 AI 시대에도 수학문제 역시 알아서 풀어지 않을까 싶지만 저자는 이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연구하는 수학’의 가치와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확실히 수학적 개념을 담아낸 내용들이라 학창시절 배운 수학 교과서 같은 수학 개념들이 등장하는 페이지 속 다양한 공식에 대한 부분은 쉽지 않게 다가온다.

그렇지만 애초에 이 모든 내용들을 완전히 이해하고 학습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수학 개념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읽고 수학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수학이 갖는 논리성에서 그 의미를 찾아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목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으로서의 절차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한다면 이 책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이나마 덜어지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수학을 배우는 중고등학생의 학생들이 읽어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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