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경제학 - 립스틱부터 쇼츠까지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경제 이야기
조원경 지음 / 페이지2(page2)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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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부터인가 가심비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가성비를 뛰어넘는 가심비다. 가성비를 따진 소비가 아니라 비록 비싸더라도 내 마음에 들게 하는 소비인 것이다. 가성비와는 완전히 반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살다보면 분명 이성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어보이지만 마음이 끌리는대로 비용을 지불하기도 한다. 

 

그런데 은근히 이런 소비가 누구에게나 있다. 그게 어떤 상황일수도 있고 어떤 특정 물건일수도 있다. 단순히 과소비라고 말하기엔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일종의 감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비, 『감정 경제학』은 바로 이런 소비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들여다본다. 

 

 

기존의 경제학적 이론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오히려 현실 경제학적 측면에서 들여다보자면 더욱 이해가 잘되는 내용으로 이를 단순 과소비나 불필요한 소비로 볼 것이 아니라 마케팅 효과를 위해서라도 제대로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보다 구체적인 감정의 상황들을 소개한다. 어떤 상황일 때 우리는 어떤 소비를 하게 되는지 감정과 소비의 상관관계를 자세히 알려주는데 여기에는 지나치게 비싼 물건은 아니지만 이 정도는 나를 위해라는 생각으로 하게 되는 사치부터 시작해 지루하지 않도록 빠른 시간에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만든 것, 애착으로 인한 소비나 동경과 모방이 불러오는 소비, 소속감을 위한 소비, 그리고 점점 더 소비가 증가할 것 같은 편리함과 편안함을 위한 소비 등이 나온다.

 

총 20개의 상황으로 분류/정리되어 있지만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상황들이다. 그리고 평소 자신의 소비를 들여다보면 이중 하나 이상, 아니면 그 이상의 복합적인 감정 소비를 했거나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일상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상황들이며 문제상황이라고 단정짓기 힘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일반 독자들은(소비자) 평소 자신의 소비가 감정소비에 해당한다면 과연 이것이 어떤 이유에서 기인한 것인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며 다양한 업종이나 업체 등의 판매자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소비자가 어떠한 경우에 합리적인 소비가 아닌 감정 소비를 하게 되는지를 파악해 자신의 상품을 누구를 타깃으로 어떻게 마케팅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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