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말하는 Z세대의 모든 것
박다영.고광열 지음 / 샘터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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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키우다보면 문득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나도 저 나이 때 저랬을까?’, ‘우리 엄마도 이럴 때 이런 기분이였을까?’라는... 자식은 자식을 낳아 키우면서 부모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더니 정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없이 참고 또 이해해야 하는 자리가 부모다. 이처럼 가끔은 내 자식도 잘 이해가 안되는데 나와 완전히 다른 세대, 소위 말하는 요즘 세대를 다른 세대가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좋은 의미에서 하는 말도 그들에겐 꼰대가 되기 쉽고 우리의 눈에 봤을 때 참 버릇없다 싶은 것도 그들에겐 자유나 자기 의사의 표현이 되기도 한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면에서 왜 그럴까 싶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요즘 세대, 어쩌면 지금의 우리도 우리의 윗 세대에겐 이런 궁금증을 불러왔던 세대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단순히 우리 때와는 다른 세대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이 그 세대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생활하거나(가족), 사회의 일원(학교나 직장)으로서 함께 해야 하는 경우 무작정 이해불가를 외치기 보다는 그래도 요즘 세대들에 대해 알아둔다면 꼭 직업적으로 이들에 대한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를 창출해내야 하는 기업의 일원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이 될거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Z세대가 말하는 Z세대의 모든 것』는 어렴풋이나마 들어 본 바 있는 요즘 세대들의 트렌드, 더 구체적으로는 Z세대들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이유가 있구나 싶어 ‘도대체 왜 저런거지?’ 싶었던 의문에 해답을 제공해주어 묘하게 가독성을 높인다. 그러니 만약 주변에 Z세대가 있고 그들과 소통해야 한다거나 적어도 접점이 있어 크든 적든 교류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겐 상당히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확실히 다르다. 한 세대를 보통 30년 차로 보는데 정말 다른것 같다. 나 역시도 그렇게 나이가 많은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Z세다가 요구하는, 원하는 바를 보면 확실히 우리(내 나이, 내 세대를 대표한다고 할 순 없겠지만) 때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저절로 깨닫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은 무려 2000년생의 Z세대, 또 한 명은 1992년생의 밀레니얼 세대 초반이다. MZ 세대가 사회의 핵심 소비층, 트렌드를 주도하는 층으로 자리잡으면서 한때 이 MZ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들이 정말 많았는데 이 책은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Z세대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삼 M도 나이가 든 축에 속해버리는건가 싶어질 정도라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이다.

 

Z세대에 대해 자칫 잘못진 부분이나 다소 부풀려진 모습들에 대해서 진짜 Z세대가 나서서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고 하는데 책을 통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오해인지 읽어 본다면 요즘 세대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치 Z세대 탐구 보고서 같지만 재미있게 쓰여져서 한 세대를 탐구하는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로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니 궁금하신 분들에겐 추천해주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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