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 소녀 이지 비룡소 그래픽노블
테리 리벤슨 지음, 황소연 옮김 / 비룡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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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 2학년 때 즈음의 아이들은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대체적으로 비슷한가 보다. 그 시기에 나오는 호르몬의 영향인가...? 비룡소 출판사에서 선보이는 그래픽노블 『엉뚱 소녀 이지』속 친구들의 이야기는 디테일한 부분에서 우리나라와 다를 뿐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비슷하다 싶어진다. 

 

 

이 작품 속에는 이지와 브리아나가 등장한다. 둘은 친구다. 둘은 정말 다르다. 이지는 다소 엉뚱하고 브리아나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우등생 범주에 들어서 대체적으로 도서관에 주로 있고 공부도 잘한다. 이지는 공부보다는 다른 것들에 관심이 많다. 특히 이야기를 만들어내길 좋아해서 주의력 집중에 대해 선생님이나 엄마로부터 지적을 받는다.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공상하기를 좋아하다보니 공부는 뒷전이고 반대로 브리아나는 공부 이외에는 딱히 관심을 두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인다. 그래도 둘은 친구다. 물론 그들 사이에 다른 친구들도 있다. 

 

이지는 응급실 간호사인 엄마와 언니, 여동생과 살고 있고(부모님은 이혼), 브리아나 역시 다른 학교(고등학교) 선생님인 아빠와 살고 있지만 이혼한 부모님은 공동양육을 하기로 해서 엄마(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선생님)와도 교류하고 지낸다. 

 

 

그런 가운데 교내에서 펼쳐지는 장기자랑을 중심으로 두 아이가 친구들과의 학교 생활, 새로운 것들에 대한 도전, 그리고 가족들 사이의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지의 경우 엄마가 홀로 세 자매를 키우다보니 자연스레 언니는 대장 노릇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이지에게 불만이 있었다.

 

그러나 언니는 첫째라 참고 있었던 것이였는데 이번 교내 장기자랑을 통해 가족간에 서로 서운했던 것들을 털어내고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이해하고 또 서로간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모습으로 훈훈한 결말을 보인다.

 

브리아나의 경우 늘 공부에만 빠져있는 엄마는 그런 딸이 공부 이외의 것에 좀더 관심을 갖고 여러 경험르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갑작스레 연극의 한 배역을 부탁하고 이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한 브리아나는 여전히 연극을 계속하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자신과 공감대를 갖고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어린듯 보이지만 아이들 역시 생각이 깊고 주변의 배려하려는 모습, 자신 앞에 놓인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조금씩 성장해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다. 

 

그래픽노블이라는 점에서 만화가 제법 등장하지만 글도 적지 않고 스토리도 상당히 재미있게 진행되어 몰입감은 상당히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작가님의 학창시절이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지가 작가님의 분신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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