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9.2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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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고 얇지만 그 속에서 담긴 이야기는 무궁무진한 잡지가 바로 샘터 (월간) : 2월 [2019]』이다. 2월호는 설날이 있는 달이기도 해서인지 표지 이미지도 이와 연관이 있다.

 

매달 정해진 틀에서 새로운 기사와 소식들을 전해주는 월간 샘터의 2월호 특집 기사는 <겨울밤의 군것질 추억>으로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밀반죽'이라는 이야기 외에 총 6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먹을것이 풍족해진 요즘, 특히나 앱하나만으로도 언제든 야식 배달이 가능해진 때에 뭔가 향수 어린 기사가 아닌가 싶다.

 

물론 이런 추억의 음식들이 과거 속에만 있지 않을테고 누군가에겐 현재진행형일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겐 자신이 그런 존재가 되어 주기도 할테니 말이다.

 

이외에도 음식 이야기와 관련해서 하나 더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월간 샘터에서 좋아하는 기사(코너) 중 하나이기도 한 <할머니의 부엌수업> 편에서 나온 박방님 할머니의 '갈치호박조림과 무생채겉절이'의 경우 어머니가 해주셔서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라 그런지 더욱 정감어리게 느껴졌던것 같다.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는 기상캐스터 배혜지 씨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1분 남짓한 예보를 위해 2시간 가까운 준비 과정을 거치는 그녀의 노력과 함께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의 생생한 현장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것 같아 좋았고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갖고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그리고 호불호는 가릴수도 있겠으나) 축구 중계계의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한준희 축구해설가가 소개되는데 사실 요즘은 EPL를 많이 보게 되면서 타 방송사 중계진의 축구해설에 익숙해진 경우이긴 하지만 이렇게 지면을 통해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새삼 축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게 된것 같기도 하다.

 

잡지 속에는 다양한 문화계 소식도 있고 시나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투고한 원고도 있으며 낱말풀이도 있고 여행과 관련해서도 읽어 볼만한 기사들도 있기 때문에 한 권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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