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월간 샘터 2018년 08월호 월간 샘터
샘터편집부 / 샘터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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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풍성하고 새로운 소식으로 독자들을 찾오는 <월간 샘터> 8월호는 타오름달이다. 아직 7월이건만 벌써부터 타오르고 있음을 생각하면 8월에 더위 걱정이 앞서지만 싱그런 꽃들을 보며 힘을 내보자 싶어진다.

 

역시나 이달의 특집기사가 눈에 띄는데 아무래도 보통의 경우 7월말 8월호에 휴가를 많이 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여름휴가보다 더 좋은 것!'이라는 주제가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지는데 직장인들에겐 일년 중 이 시기만을 기다리며 열심히 회사생활을 할 것이고 학생들에게는 이 맘때쯤이 여름방학과 맞물려서 아마도 설추석 명절만큼이나(어쩌면 그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의 이동이 많을텐데 그런 여름휴가보다 더 좋은 것이란 과연 무엇일까?

 

책에서는 우리 이웃들이 여름휴가보더 더 좋았다고 생각한 이야기들, 휴식 등을 위해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대신하면서까지 만족했던 에피소드들을 읽을 수 있는데 동창들과의 해외여행보다 멀리서 오랜만에 오는 친구를 만나 회포를 푼 이야기, 봉사활동으로 여름휴가를 대신한 이야기, 모 기업체에서 매해 실시해서 인기인 국토대장정에 도전한 이야기 등이 나온다.

 

이외에도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그야말로 외골수의 좋은 의미,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그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고 자기만족을 넘어서는 일을 해낸 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 씨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수 년간의 노력 끝에 완성한 《걸그룹의 조상들》이라는 책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 우리나라 K팝 역사를 기록하기까지의 노력, 그 시초가 된 계기에 이르기까지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 사람의 이야기는 언제나 큰 열정을 느끼게 한다.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는 강일경 씨의 '파프리카 열무김치와 쑥전'이 소개되는데 그저 맛있는 음식 한 상이 아니라 그 속에는 남편의 만남을 시작으로 고된 시집살이, 남편과의 사별, 아이들을 키워내기까지의 인생살이가 담겨져 있는 듯 하다.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는 서구적인 몸매로 화제가 되었던 유승옥 씨가 소개되는데 단지 외모의 아름다음이 아닌 마음을 가꾸는, 그 아름다움이 외부로까지 이어지는 '마음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최근 지속적이 후원을 하고 있는 이야기까지 그녀의 근황을 만나볼 수 있다.

 

이렇게 사람 사는 이야기를 비롯해, 여러 장소에 얽힌 문학적 그리고 역사적 이야기는 물론 문화 산책을 통해 여러 분야의 문화 체험을 소개하고도 있으니 다양한 분야의 관심사를 키울 수 있고 또 많은 읽을거리를 만날 수 있는 잡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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