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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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글쓰기만 그리고 나이를 먹어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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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9-10 0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루키 작품 많이 보진 못했는데,
전 이 에세이가 가장 좋았어요^^

hellas 2022-09-10 02:02   좋아요 2 | URL
저도 소설보다는 에세이가 좋아요. 달리기에 진심인 사람이라 더 진실한 에세이:)

transient-guest 2022-09-10 02:39   좋아요 1 | URL
저야 원래 하루키의 팬이라서 다 좋아합니다만 달리기와 재즈에 대한 에세이는 확실히 팬이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이번에 읽으면서는 달리기보다는 왠지 나이를 먹어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다가왔어요. 신기하죠.ㅎ

blanca 2022-09-11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완서 작가가 우연히 노년에 읽고 극찬한 이야기를 에세이에서 보고 읽었던 책이에요. 하루키는...정말이지 그냥 하나의 아이콘 같아요. 이런 에세이 한번 더 노년 버전으로 내주기를...

transient-guest 2022-09-12 00:23   좋아요 0 | URL
역시 대단한 하루키입니다 ㅎㅎ 오래 사시면서 계속 달리고 글을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계속 걷는 운동을 못하고 있다. 일단 날씨가 너무 더운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오늘도 낮 최고 화씨 101도를 가볍게 찍고 있으니 해가 질 무렵에도 화씨 90도를 넘는 푹푹함에 더위가 무서워 도저히 나갈 엄두를 못 내고 있다.


하체/어깨 48분 417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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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09-09 1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그곳은 더운가 봅니다.
저는 2018년 여름이 정말 몸서리 치도록 더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제 그곳도 그만 선선해진 때도 된 것 같은데…
암튼 여기는 추석 연휴가 시작됐는데 어찌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

transient-guest 2022-09-10 02:39   좋아요 1 | URL
오늘부터 좀 나아지고 내일부터는 괜찮을 것 같아요. 이번 주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갑자기 이렇게 더워지니 정말. 추석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ㅎ
 
매그레 ㅣ 매그레 시리즈 19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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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명분에 어떤 의미를 두고 본다면 21권은 모두 다 뭔가 묵직하고 그럴듯한 작품이 되어야 하겠지만 continuity 또한 '명분'이나 '의미' 이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처럼 어제의 늦은 자리와 엄청난 더위로 힘이 딸리고 일은 많았던 날에는 비교적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쉬운 책을 골랐다. 


어쩌다 보니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의 형사반장을 지낸 한 인간의 이야기를 19권이나 연달아 읽게 되었다. 조르주 심농의 19권을 구한 것이 2016년 봄의 어느 날이었다고 알라딘에 기록이 있는데 6년 정도가 지난 2022년에 읽기 시작해서 이후 추가된 두 권만 더 읽으면 모두 21권의 시리즈를 끝내게 된다. 홈즈와 뤼팽 그리고 크리스티를 완독한 것으로 기본을 했고 엘러리 퀸 시리즈와 캐드파엘, 그리고 브라운 신부도 예전에 끝냈으니 시리즈로 나온 것들은 꽤 섭렵한 셈이다. 일본추리의 황금기 작품들까지 하면 어릴 때 무협지와 역사소설을 읽느라 놓친 것들을 열심히 따라잡은 것이 된다.


은퇴한 매그레는 시골에서 끝이 나쁘지 않은 100-120년 전 정도 유럽의 공무원의 노년을 보내고 있다. 자식도 없는 매그레지만 외조카가 말썽이라서 형사로 취직을 시켜놓았더니 정신 나간 짓을 하다가 얕은 술수에 걸려 범인으로 몰리게 된 것. 은퇴한 반장이 무슨 힘이 있다고 이걸 해결하라고 은근히 취직시켜준 은혜는 커녕 반장 탓에 형사가 된 걸 원망하는 듯한 푸념까지 들어야 한다. 


어쨌든 뻔한 일이 생긴 걸 금방 파악한 반장은 단서를 찾아 이리 저리 탐문을 하고 그의 주특기인 심리분석을 통해 사건을 해결해보려고 하지만 이번엔 그리 쉽게 풀리지 않는다. 


고생 끝에 뭔가 되려고 하면 방해를 받고, 잘 만들어 놓은 틀이 깨져버리고. 하지만 단 한번의 기회를 잡고 언제나처럼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여 조카의 누명을 벗겨준다.


그 후일담이 우스운데 이 조카는 아무래도 사건의 여파로 충격을 받았던지 고향에 내려와 룸펜으로 사는 것으로 소식이 전해진다. 대가 약한 인간은 뭘 해도 힘들지만 100여년 전 파리에서 형사를 할 정도의 배포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딱히 조카를 탓할 수는 없다.


책을 읽으면서 매번 어떤 의미를 찾거나 뭘 배워서 '성공'하는 길로 가야하는 것이 아니란 말을 특히 강조하는 요즘이다. 지난 인문학 열풍 때 한 몫 단디 챙긴 인간들이 천박한 진짜 얼굴을 드러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지금 지난 시간 그들의 책을 읽던 자신이 너무 후회스럽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의미를 찾아도 그만, 그냥 즐겨도 그만, 지식을 쌓아도 좋고 싹 다 까맣게 잊어도 좋다. 그전 '비인부전'이라고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같은 샘물도 뱀이 마시면 독이 되고 양이 마시면 양모가 된다. 그 품성이 천한 것들은 돈이 많고 공부를 많이 하고 성공할 수록 더 나쁜 짓을 할 것이니 제대로 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고 싶거든 그에게 재물이나 권력을 줘보면 된다고 했는데 요즘 뉴스 한 귀퉁이에서 연일 똥을 싸고 있는 지성 없는 지성이와 곡학아세의 증권사를 보면서 쏠리는 고급진 vomit 욕구와 함께 떠오르는 경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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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레 ㅣ 매그레 시리즈 19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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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얼빠진 조카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은퇴한 노구를 이끌고 파리로 올라온 매그레가 다시 한번 심리를 파고드는 추리와 탐문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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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9-08 11: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transient님 덕분에 ˝노구老軀˝라는 단어 오랫만에 들어봤어요

매그레라...프랑스적 이름인가보네요. 그럼 21days! 홧팅드립니다

transient-guest 2022-09-08 12:31   좋아요 0 | URL
십 수년 후엔 제 현실이 될 단어죠 ㅎㅎ 감사합니다. 프랑스 작가의 시리즈인데 책이 나오고서 100년이 좀 넘은 것 같아요.
 

하체/어깨. 53분 457칼로리

이번 주는 주말까지 걷기는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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