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미있는데 찝찝함


2. 영화 보고 식사- 라는 동선을 피해야 할 영화

   (뭐 채식주의자라면 상관없겠다만)

   식사 메뉴의 폭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식욕 또한 사라진다.


3. 여러 부분에서 봉준호 스럽다- 고 느끼긴 했지만

   가장 크게 느껴진 건 '봉준호 식대로 결말이 시원하진 않다'

   언뜻 보기엔 해피엔딩인 듯 보이지만

   '산 속에서 다같이 오순도순' 이라는 게 계속 적용되기에는

   미자는 어리고 할아버지는 늙었다.

   과연 그들이 계속 그 곳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4. 과연 영화 스텝들은 영화 만드는 동안 고기를 먹을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


5. 봉준호 감독은 확실히 인간이란 종을 썩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6. 내 평생 돼지를 보며 홀로코스트를 떠올릴지는 몰랐음.


7.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실사화를 감독님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다.

   아마 옥자를 뛰어넘는 기이한 영화가 나올 듯.


8. 그외 말은 아끼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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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연 잘 만들어진 오락영화다 라는 감상이 첫 번째.


2. 로건을 보고 아무래도 그들의 전사가 궁금하여

   많고 많은 시리즈 중 어느 걸 먼저 볼까 고민하다가

   '퍼스트' 라는 이름 때문에 이 시리즈를 골랐지만 울버린은 딱 한 컷 나오고 말았다는...

   (뭐 울버린이 궁금한 건 아니었으니)


3. 엑스맨의 세계관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만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모자란 식견이나마 펼쳐보자면 엑스맨의 특이점은 참 자기들끼리 잘도 싸운다 가 아닐런지.

   인간과 공존할 것이냐. 대립할 것이냐를 두고 그 긴 시리즈 동안 주구장창 싸워대다니.


4. 물론 로건이야 시리즈 바깥의 작품처럼 여겨지는 듯 하지만서도

   로건과 연계하여 생각한다면 결국 찰스가 그리도 부르짖던 공존은 꿈이었던가 싶어

   다소 안타깝기도 함.


5. 몇몇 시리즈를 더 보고 싶긴 하다만 솔직히 많아도 너무 많다.


6. 로건처럼 각 인물의 끝을 보여주는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난 찰스와 에릭의 마지막을 보고 싶다. 길고 긴 싸움 끝에 결국 화해는 할런지.

   아니면 결국 그렇게 갈라선 채로 끝나는 건지.


7. 그나저나 역시 인간이란...


8. 역시 흥행력 있는 스토리란 여기저기 가지칠 수 있는 게 많아야 하는 것인가 하는

    다소 비뚤어진 생각도 들었다는.


9. 개봉순서대로 엑스맨 시리즈를 따라가볼까도 싶었지만

    애초 계획대로 다음에는 엑스맨 데이즈(이하 생략) 과 아포칼립스를 보기로 한다.

    그리고 끝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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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말해두어야 할 것.

   난 엑스맨 시리즈를 단 한 편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것.

   하여 내가 엑스맨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찰스 교수가 리더고

   찰스에 맞서는 누군가가 있었고 울버린은 반항아구나 뭐 그정도.

   아마 그 때문에 이 영화가 주는 감동이랄지 슬픔이랄지가 덜 했던 듯도 싶다.


2. 헌데 만약 내가 엑스맨을 꼬박꼬박 챙겨보던 사람이었다면

   울버린의 마지막이 매우 슬퍼서 견딜 수 없었을 듯


3. 사실 로건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었다.

   보고 싶다거나 혹은 절대 안 볼 거라거나 라는 생각도 없이

   아예 관심조차 없던 영화였는데

   왜 갑자기 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 하면

   역시 최근 즐겨 듣는 팟캐스트 '필름클럽' 때문이랄까.

   다른 걸 떠나서 '늙어버린 히어로' '가책에 괴로워하는 인물' 이라는 것에 호기심이 생겼다.


4.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김혜리 기자가 말한대로

   과연 로건이 가책에 괴로워하고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영화의 표현법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엑스맨의 전 시리즈를 단 1%로도 보지 않은 나로서는

   로건의 심리가 읽혀지기보다는 '드럽게 피곤해 보이네' 정도.


5. 하여 가책에 괴로워하는 사람 이라기보다는

   지나온 삶이 너무 버거워서 이제 그만 쉬고 싶은 아버지 로 읽혔던 듯


6. 엑스맨에 대해 전혀 모르고 봐도 무방할 듯 싶지만

   엑스맨을 좋아하던 사람이 봤다면 그 감동의 크기, 혹은 슬픔의 크기는 좀 더 커질 듯 싶다.

   내가 기억하던, 그렇게 강하던 사람이 결국 이렇게 가는구나 하는 비애감이랄까.

   비애감은 좀 다른 이야기인가? 어쨌든.


7. 딴지걸기 식의 의문을 제기해보자면

   ......로라 혼자 군대를 상대할 정도면

   애들이 힘만 합치면 다들 무사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


8. 뭔가 더 슬플 수 있었는데 내가 그들의 역사를 모르는 관계로

   어 뭔가 슬픈 것 같아 쯤에서 멈춰버린 듯한 느낌.

   왠지 엑스맨의 다른 시리즈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특히 찰스 교수가 정정하던 때로.


9. 그나저나 로건 진짜 너무 힘들고 피곤해 보여서

   '제발 좀 내버려둬라' 라는 말이 절로 나왔음


10. 로건을 두고 '레옹' 이 되지 않아 다행이라는 평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로라의 야성미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인간의 감정을 점차 배워나가는 로라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도 괜찮을 듯 하지만

     그렇게 되면 영화는 '로건' 이 아니라 '로라' 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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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고통을 어떻게 이겨내는가 를 보고 싶었지만


결국 본 것은 케이시 에플렉의 성질 대잔치 뿐인 듯한 느낌


내가 연기를 눈여겨 볼 수 있을만큼 섬세한 시각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케이시 에플렉에 대한 선입견이 이미 있어놔서인지 모르겠지만


케이시 에플렉이 연기한 리 의 감정보다 조카인 패트릭의 감정에 더 이입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괴로움에 지쳐 자신을 놔버린 남자' 를 표현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굳이 여성을 저런 식으로 다룰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

 

그리고 여자친구랑 하루 정도 안 자면 문제라도 생기는 건가

아버지 돌아가신 날까지 저래야 하는 이유는 뭐지

내가 꽉 막힌 건가 내 기준에서는 떨떠름한 일인데 저들이 특이한 건가 내가 막힌 건가


케이시 에플렉에 대한 감정이입 실패

생활방식(사고방식이라 해야 하나) 의 차이의 극복 실패

호전적인 기질의 사람에 대한 태생적 거부감 등


여러가지 이유로 기대보다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영화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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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극이 귀 옆을 스쳐지나가는 듯한 느낌의 붕뜬 감각


2. 영화를 보던 중 문득 내 나이에 대한 자각을 하게 되면서

   과연 난 잘 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계랄만한 것들을 끊고 고립되어가면서 과연 잘 살고 있는가

   스스로 정한 마지노선은 이제 한 손으로 꼽을만큼의 년수밖에 남지 않았는데

   과연 그 때까지 내가 바라는 모습이 될 수는 있는 걸까

   아마 가장 많이 든 생각은 그것이었던 듯 싶다.


3. 나는 누구. 관계는 무엇. 여긴 어디. 등의 고민을

   재패니메이션이 아닌 흑인 주연의 미국영화에서 본 것이 꽤 새로웠음


4. 어디까지 드러내고 어디까지 감출 것인가.

   이를테면 후안의 행방이라던지 혹은 모자지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혹은 하다못해 3부에 이르기 전의 시간까지 못 해도 하나 쯤은

   현재진행으로 나올 법 했는데 그 중 하나도 나오지 않음


5. 하여 어느 부분에서 보면 이해가 좀 힘들 것도 같다.

   이해보다는 공감이려나


6. 대관절 왜 사람들은 자기랑 좀 다르면 배척하고 보는 건지.


7. 미국영화인데 미국영화 같지 않음.


8. 다시 보면 감상이 또 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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