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내던대로 지내고 있습니다.
일하고 쉬는 날 그림 그리고 이야기도 구상하고...
근데 요즘 부쩍 지치네요.
구상 중인 이야기가 우울해서인지
아니면 제가 우울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네요.
아예 그림이고 뭐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일만 하고 돈만 벌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 때의 공허함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기에
무의미하고 수고스럽더라도 뭐라도 그리는 게 낫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지치긴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지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결과 없는 삽질의 무한반복이겠지만요
그렇다면 난 무슨 결과를 바라는 건가?
대성?? 좋아요 한 10만??
이렇게 반문하면 또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어쩌면 이번 이야기 구상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
아무튼 살짝 우울하지만 느릿느릿 진행 중입니다.
오늘은 공기가 맑은 것 같아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