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은 1월부터 꿈속에도 오매불망하던 작가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출판사 '푸른책들'의 평가단 모임에서...... 역시 나의 로망 이금이 작가님, 역사동화를 주로 쓴 강숙인님, 기가막힌 발상으로 웃음을 주는 신형건 시인, 수줍음에 사진도 같이 못 찍은 이용포님, 광주대교수이신 배봉기님, 이분들 작품 중에 읽고도 서평은 안 쓴 게 많지만, 일단 서평 올린 것들을 추려보았다.


3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유진과 유진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4년 6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2008년 02월 01일에 저장
구판절판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 2004년 칼데콧 상 수상작
모디캐이 저스타인 글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9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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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양장)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12,500원 → 11,250원(10%할인) / 마일리지 62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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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파스가 소곤소곤
셰인 디롤프 지음, 신형건 옮김, 마이클 레치그 그림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2008년 02월 01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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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2-04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도 리뷰를 안 쓴게 너무 많아 2008년에 좀 부지런을 떨어야겠다고 반성중 >.<

뽀송이 2007-12-04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멋진 책들 많군요.^^
저도 요즘 마구 게을러졌어요.^^;;
통 시간적 없어서 리뷰도, 페퍼도 올릴 여유가 없어요.ㅡㅡ;;
순오기님~ 추운겨울 건강하셔용.^.~

순오기 2007-12-06 07:05   좋아요 0 | URL
나도 요즘 책을 읽을 수 없어서, 아직 못 올린 신간이 많아욧! ㅠㅠ
 

>> 접힌 부분 펼치기 >>

강연을 시작하기 전, 어린이들에게 먼저 사인을 해 주시는 이금이작가님, 역시 동화작가다움을 진하게 느끼며 감동 먹은 장면이다.

어린 독자들이 제법 많았다. 저 애들은 어려서 이렇게 유명한 작가를 만나 사인도 받았으니 얼마나 좋을까? 부러워라~~^^

한명 한명 이름을 물어보며 잠간이라도 눈을 맞추고 얘기를 나누는 작가의 친절함, 역시!

어린독자들에게 사인을 해주느라 강연 시작이 30분 늦었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는 분위기. 드디어 강연이 시작되었다. 편안하게 마련된 자리에 앉아서... 작가의 인상 어떤가요?



강연주제 '유진과 유진, 창작과정을 통한 소통과 이해, 그리고 성장'에 맞춰 상세하게 풀어나갔다. 장면 장면이 손에 잡힐 듯한 작가의 설명에 집필과정을 엿보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호호~ 저렇게 해서~ 그 장면이 나오게 되었구나!' ^^

강연을 끝내고 '본전 빼라'는 말씀과 더불어 친절한 질의응답...  그리고 광주대생들과 사진촬영. 꽃다발을 든 이금이작가님, 중앙에 키가 큰 보랏빛 셔츠의 배봉기교수님(동화, 실험가족), 뒤줄 오른쪽 두번째 남자분은 '기찻길 옆 동네' '자존심' '주먹 곰을 지켜라'의 김남중 작가, 주먹곰은 알라딘에서 서평단도 모집했었죠?

이금이 작가 옆에는 '키다리가 되었다가 난쟁이가 되었다가'의 이성자 작가, 이금이 작가 바로 뒤에는 제5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지구를 떠나며'에 단편 '친구'가 실린 최유정 작가, 그 옆 안경 쓴 2005년 대산창작기금 수혜동화 '은골무'의 배다인 작가 등~


주최측도 아니면서 완전히 주최자처럼 땡 잡은 우리 '월곡2동 어머니 독서회원들, 10월 '금단현상'을 토론했기에, 다들 작가의 책을 있는대로 가져와 아이들 이름으로 사인도 받았다. 6월에 우리도 초청 계획을 의논하다 도저히 시간낼 수 없다기에 포기했었는데, 어부지리로 횡재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이금이 작가님의 일정은 그날 주최측과 이어지는 뒤풀이와 새벽녁의 동침... 다음 날 화순 운주사에 들러 천불천탑을 보고, 2시 광주역에서 KTX로 올라가셨다. 기차에서 잠간 잠들었다 깨었다며 중간에 내 문자에 답을 주셨다. 운주사 곳곳에 있는 부처님들도 감동이라는... 그 날, 빛고을 광주의 밤은 이금이 작가님 웃는 얼굴처럼 행복했었다!

여기에 거론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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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7-12-0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젤 먼저 봤네요~.^^;;;
순오기님과 이금이 작가 두분 넘 친해보인다~~~ㅎㅎㅎ

순오기 2007-12-03 06:11   좋아요 0 | URL
나비님, 내용을 적고 보니 주절주절 너무 길어서 '접기 기능'을 해 봤어요.
^^ 우리 너무 친해보이나요? ㅎㅎ 진짜로도 친해요 ^^ 믿거나 말거나!

행복희망꿈 2007-12-01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너무 다정하신거 아니예요?
사진 잘 나왔네요. 좋은 시간 보내셨나요?
선생님도 여전하신 것 같아요. ^*^

순오기 2007-12-03 06:12   좋아요 0 | URL
예, 우리가 뵈었던 지난 1월보다 조금 마른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표정은 여전히 다정하고 따뜻한 그분의 동화같은 표정이죠!

프레이야 2007-12-01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순오기님, 풋풋해요^^
이금이작가랑 자매 같아요~~

순오기 2007-12-03 06:14   좋아요 0 | URL
풋풋? ㅎㅎ 혜경님의 표현에 감동~ 지천명이 눈앞이라도 마냥 좋아서..헤헤!
그럼 이참에 작가님이랑 자매할까? 그럼 내가 언니 되는데... ^^

마노아 2007-12-01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자매라 해도 믿겠어요. 좋은 시간 가진 것 부러워요. ^^

순오기 2007-12-03 06:14   좋아요 0 | URL
ㅎㅎ 진짜 자매 같아요?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는 건, 더 말하면 잔소리야욧! ^^

세실 2007-12-01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락 순오기님~~~ 인상 참 좋으세용~
님 진정 알려준 연세가 맞으세요? 40대 초반으로 보이십니다. ㅎㅎ


순오기 2007-12-03 06:15   좋아요 0 | URL
ㅎㅎ 이 나이에 인상 좋다는 말이라도 들어야죠!
근데 실제는 보기와 다르게 까칠해요~~ 순오기라서... ^^

실비 2007-12-03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이 닮아보이세요~ 너무 다정하신거같으신데^^
두분다 인상도 좋으시고 푸근해 보이셔요~
이기회에 순오기님 얼굴뵙고 좋네요^^

순오기 2007-12-04 00:03   좋아요 0 | URL
진짜 닮아보이나요? 아줌마가 돼서 얼굴이 넓어지면 다 비슷비슷한가요? ㅎㅎ
사진을 이렇게 크게 올려도 되는지 잘 모르겠네용. 누가 업어갈 사람은 없겠죠? ㅎㅎ
 

광주에 오는 이금이 작가에게 사인받으려고 목요일에 부리나케 책을 구입했어요. 당연히 금요일에 배송된다는 안내 문자를 받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나비님이 핸드폰에 뜨는 거예요. "어머 어쩐 일이세요? 나비님" "예, 순오기님한테 갈 책이 우리집으로 온거 같아요." "어머나~~~ 세상에!"

 

며칠 전, 이벤트에 당첨된 나비님께 책 선물을 보내서 배송자 주소가 나비님으로 떴는데도 확인하지 않고 그냥 눌러버린 나의 실수, 항상 주문확인 눌러보는데 어제는 왜 그런 절차도 생략했을까? 내가 스스로 완벽스탈이라 자처하면서 이렇게 결정적일 때 '줄줄 새는 바가지다!' 내가 못살어~` 오늘 사인 받으려고 배봉기 선생님의 '실험가족'은 물론,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5,6,7,8권과 다음달 토론도서인 '위대한 개츠비'도 주문했는데... 내가 못 살아, 못 살아!

 

 

 

 

나비님은 희망이 키우느라 정신없는데, 줄줄 새는 바가지 덕분에 그 책을 우리집으로 다시 보내는 수고를 해야 했으니... 죄송, 죄송, 죄송하구만요! ^^ 나도 애 셋 낳고 보니 이렇게 된 거 같아욧! 애 셋 낳은 동지로서 너그럽게 봐 주시기 바라옵니다. 나비님! ^^

그런데, 난 오늘 땡 잡았다. 이금이 선생님이 바로 그 책 '맨발의 아이들'을 우리 민경이 이름으로 사인해서 주셨어요. 히야~ 이런 횡재라니... ^^

히히~ 오전의 그 황당함은 간데없이 즐겁고 신나는 하루였어요. 이금이 작가님과 서로 보듬고 사진도 찍었고요, 광주에 계신 작가들을 만나 더 즐거웠답니다. 누구신지 궁금하죠? 다음 자랑페이퍼에 이금이작가님 강연 사진과 같이 자세히 올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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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7-12-01 0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즐겁고 행복한 하루셨겠네요. (글을 읽는 저까지 즐거워지니 말이에요.)

순오기 2007-12-01 09:06   좋아요 0 | URL
정말 즐거운 하루...아니 아직가지 즐거움이 계속이어욧! ^^

세실 2007-12-01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순오기님은 덜렁이 래요. ㅎ 재밌습니다.
와 사인이 특이합니다. 민경이 아래로 저 필기체. ㅎㅎ
멋진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순오기 2007-12-01 09:07   좋아요 0 | URL
호호호~ 덜렁이 순오기라도 좋아욧!
우선 사진 먼저 올릴게요.
동화모임 가야돼서... ^^

행복희망꿈 2007-12-01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런 실수를 할 수도 있겠네요.
순오기님이 너무 들떠 있으신거 아닌가요?
그래도 나비님이 수고해 주신 덕분에 사인을 무사히 받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좋은 시간이 되셨을 것 같아요. 다음 후기도 기대할께요. 부럽삼~

순오기 2007-12-01 09:09   좋아요 0 | URL
ㅎㅎ 사인은 제가 구입한 책이 아니고, 이금이선생님이 선물로 주셨어요.
나비님이 보내신 책은 아직 안 왔어요~~~ㅎㅎㅎ
제가 막~~~이러고 살아요. 진짜 너무 들떴든게 확실해 확실해 ㅠㅠ
하지만 들뜰만 하잖아요. 이금이작가를 만나는데 어떻게 들뜨지 않을 수 있냐고욧! ^^

라로 2007-12-0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어제 1시쯤 책 보냈어요~.^^;;;
착불로 하라셔서 착불로 했는데 지금은 살짝 후회되네요,,,순오기님이 이런 실수 저에겐
또 하지 않으실텐데,,,저도 성급한 편이라 우선 책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만 하구서,
순오기님이 착불을 강조하셔서 그러마 했던게 후회되요.
거기다 편지도 못쓰고 선물로 못보냈어요~.
제가 월욜, 화욜, 금욜,,,이렇게 특별히 바쁜데 그중 금욜이 제일 바빠요.
1시 30분부터 가르치러 가야하거든요~.^^;;;
글구 저도 엄청 당황했어요~.ㅎㅎㅎ
전화드릴때도 제가 버벅거렸잖아요~.ㅎㅎ
인터넷으로 알게 됐는데 다급한 상황이라 전화를 해야 하니까
어떻게 통화를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그래요~.흑
암튼 곧 받으실거에요,,,그런데 이금이 작가께서 새책을 주셨다니 넘 다행이에요~.^^
순오기님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두 기뻐요~.^^

순오기 2007-12-02 14:52   좋아요 0 | URL
나비님, 어제 12시에 도착했어요. 제가 동화모임 간 사이에 와서, 앞집 수퍼에서 착불비 주고 받았으니, 제 실수로 여러사람에게 폐 끼쳤어요. 그래도 잘 돌아와줘서 수고하신 나비님께 감사(꾸벅) 이 담에 제가 대전가면 한턱 쏠게요! ^^

Mephistopheles 2007-12-01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남의 이야기가 아닌 이 익숙함은 뭐지....??으윽..

순오기 2007-12-02 14:53   좋아요 0 | URL
ㅎㅎ 메피님도 실수를 자주 하시나요? 헤헤~~~ 사는 건, 실수의 연장인거 같아요! ^^그래도 담에는 신중하게 해야지~~ 불끈 다짐함!

마노아 2007-12-01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알라딘의 시스템으로는 있을 수 있는 실수에요. 저도 그런 식으로 화들짝 놀란 적 있어요^^

순오기 2007-12-02 14:54   좋아요 0 | URL
그러죠~ 알라딘의 시스템. 나비님께 보낼때는 뽀송이님 주소로 떠서 수정했으면서도, 순전히 제가 들뜬 탓일거에요!^^ 그래도 잘 돌아왔으니 감사하죠!
 

2007년 1월 27일 출판사 푸른책들에서 이금이 작가를 만났는데, 아주 소박한 우리네 이웃과 다를바 없었다. 그때 얼굴도 익히고 작가의 '밤티마을 블러그'에 마실을 자주 다니다보니, 아주 친근한 이웃 같은 느낌이다. 내가 워낙에 이금이작가의 왕팬을 자처하는 사람이라.... 그의 작품 29권 중에 25권을 읽었다.

초등학교 교과서, 4학년 읽기에는 '송아지 내기' 원작은 '영구랑 흑구랑'
5학년 읽기에는 '대화명 인기 최고' '우렁이 각시' 원작은 '쓸만한 아이
6학년 읽기에는 '소희의 일기장' 원작은 '너도 하늘말나리야'까지 모두 네 편의 동화가 실렸다.

 

 

 

 



 

 

 

내가 참여하는 독서회에서도 '유진과 유진'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영미네 집,  봄이네 집' '너도 하늘말나리야' '금단현상' '나와 조금 다를뿐이야' 를 선정하여 읽고 토론했기에, 어떤 작가보다 엄마들에게 사랑받는 동화작가다. 이런 이금이 작가가 내일 모레 빛고을 광주에 온다.

광주대 문창과 학생들에게 강연하러 오는데, 이금이 작가를 통해 우리도 강연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봉기 교수(새혼가정을 소재로 한 동화 '실험가족'의 저자)의 허락을 받았다. 아싸~신난다!

광주대 학부생과 대학원생 합쳐 50명쯤 되는데, 강연하는 세미나실이 80명석이라 30명까지 와도 좋다고 하셨다. 그런데, 문제는 저녁밥 먹을 시간이라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는 엄마들인지라 만사 제쳐두고 가기가 어려운가 보다. ㅠㅠ 문화수도를 지향하는 광주지만 이런 주변부에서 유명작가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하루쯤 남편이나 애들 저녁밥에서 해방될 수 없는 주부란 말인가? 왜 이런 기회를 놓치는지 참, 참, 참~~~ 안타깝다!

혹시 빛고을 광주에 사는 분이 이 페이퍼를 본다면 함께 자리해도 좋을 것입니다.

일시: 2007. 11. 30. 금. 밤7시 ~ 9시
장소: 광주대 중앙도서관 5층 세미나실
주제: '유진과 유진' 창작 과정을 통한 소통과 이해,그리고 성장

강연의 텍스트인 '유진과 유진'을 꼭 읽으시고, 작가의 책이 있으면 가져와서 싸인도 받으면 좋겠죠! 이금이 작가는 금요일 1박 하고 토요일 점심에 올라가신다는데, 주최측의 일정에 따르자면 내가 독차지 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겠구나! ㅠㅠ

*이금이 작가의 창작 노하우를 집대성한 '동화창작교실'을 작년에 냈고, 고등학생 아들과 번역한 '최고의 이야기꾼 구니버드'도 사랑받고 있다. 청소년소설로 '유진과 유진' 외에도 '주머니속의 고래'가 있고, 이번에 나온 '베스트 프렌드'란 제목의 청소년단편집에도 '늑대거북의 사랑'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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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1-29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진과유진은 언젠가 막 따뜻한 마음을 머금게 되는 날 읽으려고 책꽂이에 모셔둔 책인데 아직도 못읽고 있네요- 주변에서 추천해주는 어머님들이 여럿 있었는데 말이죠 ^^

아영엄마 2007-11-29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분 뵌 적 있어요~~. ^^ 사인한 책도 한 권 선물 받았다지요.

세실 2007-11-29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유진과 유진> 읽으면서 많은 생각했었는데.. 주부독서회할때 열띤 토론도 했습니다. 저두 만나고 싶네요. 그분의 책도 대부분 읽었는데, 광주 넘 멀어요. ㅠㅠ

행복희망꿈 2007-11-29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금이선생님의 작품중에 처음으로 읽은책이 [유진과 유진]이랍니다.
그 뒤로는 선생님의 열렬한 팬이 되었지요. ^*^
한 번 뵌적이 있는데, 정말 따뜻한 분이신 것 같아요.
순오기님은 정말 좋으시겠어요. 저도 다시 한 번 뵙고 싶네요. ^*^

순오기 2007-11-30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아영엄마님, 세실님, 행복희망꿈님~~~ 내일 이금이작가님이랑 사진 찍어서 자랑 페이퍼 올릴게요~~ㅋㅋㅋ
오늘 호적상 생일이라 극장에서 MVP에게 주는 혜택, 2인무료관람과 팝콘에 음료수까지~~ 햐~~~'늑대와 함께 춤을' 이후 15년만에 남편이랑 단둘이 '쎄븐 데이즈' 봤어요. 항상 애들이 따라 붙잖아요. ㅎㅎㅎ
사실, 내일 광주대까지 데려다 달라고 장어구이에 소주 2병 저녁도 쐈는데, 기분이 좋았는지 계산은 본인이 하더라고요ㅎㅎㅎ 그래서 심야에 입성이에욧!

비로그인 2007-11-30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가을에 지방에 내려갔다 오다가 광주라는 이정표를 보고 순오기님 생각이 났어요.
애들 셋을 데리고 늘 당당하게 활기차게 사시는 모습이 눈가에 어른거렸답니다.

이금이 작가의 책은 저도 몇 권 갖고 있는데 직접 보신다니 좋으시겠어요.
좋은 시간 보내시고 꼭 페이퍼 올려주세요.
기대할게요.

그리고 댓글보니 즐거운 외출하시네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순오기 2007-12-01 00:36   좋아요 0 | URL
어머나 승연님, 간만이에요~ 궁금했는데... 이사는 잘 하신거죠?
광주하면 '순오기'가 생각나는 님들이 많아지는군요 ^^ 감사 ^^
 

언어세상에서 나온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 책 '숯 달고 고추 달고'에서는 아기를 낳으면 왜 금줄을 치는지, 숯과 고추와 청솔가지를 왜 꽂는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 금줄에 꽂는 것이 좀 다른 듯하다. 내가 자란 충청도에선 이 책에 나온대로 했는데, 지금 사는 전라도에선 청솔가지 대신 하얀 창호지를 길게 걸었다. 그러니까, 금줄은 귀신을 좆아내는 것으로, 금줄에 다는 청솔가지는 소나무처럼 푸르고 건강하게 자라 오래 오래 살라는 뜻이다. 고추는 아들이라서 달고, 딸은 고추만 빼고 숯은 병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어머니독서회원인 새내기 부부가 오늘 모임에 아기를 데리고 왔다. 음, 10월 16일에 낳았으니 이제 한달 열흘이나 지났다. 이 아기는 태중에 있을때부터 '개똥이'라 불렸고, 제윤이란 이름이 있는 지금도 개똥이라 불린다. ㅎㅎ~ 귀한 아기일수록 천한 이름으로 불러 귀신의 시샘을 막았다는 조상들의 지혜를 실천하는 젊은 부부가 참 기특하다.

모임에 처녀 출현한 개똥이를 그냥 보낸게 영 서운해서~~ 내 일과를 끝내고 이웃 아짐들과 같이 개똥이 내복을 사갖고 갔다. 헐~~~그런데, 2층 현관에서 우리를 떡하니 맞아준 건 바로 '금줄'이었다. 아기를 낳기 전에 '숯 달고 고추 달고'책을 선물했지만, 정말 금줄까지 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젊은 부부가 옛어른들의 지혜를 따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산후조리한 시골 할머니 댁에 쳤던 금줄을 시어머니가 일곱 이레까지는 쳐야 한다며 주셨고, 50일이 되는 날 가져와서 태워야 한다고 하셨단다. 어른들이 말씀하셔도 잘 안 따르는데, 정말 요즘 젊은이 답지 않게 너무나 기특해서 등이라도 두드려주고 싶었다. 어쩜 젊은 사람들이~~~~~

'아~ 내가 진짜 금줄을 본게 얼마만이야? 어려서 시골 살때 보고는 처음인 것 같은데...... '

님들은 요즘에 애기 낳았다고 금줄 친 거 보셨나요? 그것도 도시 한복판에서?

 아래 사진은 시골 집에 쳤던 금줄이에요~~~숯 달고 고추 달고...... 보이시죠?  금줄의 위력이 대단했답니다. 시골집이 동네 한 가운데 있어 오고 가는 사람마다 들른다는데, 요 금줄 때문에 다들 대문 밖에서 이야기 나누고 돌아섰다네요! ^^

오늘 모임에 온 개똥이를 정신없이 들여다보는 아줌마들~ 우리도 요렇게 사랑하며 키웠겠지요! 애기 머리맡에 앉은 아짐이 바로 순오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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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7-11-28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 봐서 기억도 가물가물한 금줄인데, 신기하네요.
이쁜 아기, 튼튼하고 무럭무럭 크길~.

순오기 2007-11-28 10:29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정말 금줄을 본 게 얼마만인지... ^^
요 금줄 덕분에 '도를 아십니까'라는 사람들도 안 들어온다네요!
책갈피를 아직 못 보냈어요. 내일 오전에 우체국 갑니다 ^^

비로그인 2007-11-28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왜 저런것들을 다는지 설명해 주셔야...-_- 이잉~

순오기 2007-11-30 09:16   좋아요 0 | URL
금줄은 귀신을 좆아내는 것으로, 금줄에 다는 청솔가지는 소나무처럼 푸르고 건강하게 자라 오래 오래 살라는 뜻. 고추는 아들이라서 달고, 숯은 병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나와 있어요^^ 딸은 고추만 빼고 달아욧! 본문에도 추가할랍니다!

비로그인 2007-11-28 23:00   좋아요 0 | URL
그럼, 딸은요?

라로 2007-11-28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얼굴 안보이잖아용~~ㅜ
그럼 저두 우리 희망이 못난이라구 부를까용?ㅎㅎ
사실 저두 가끔 못난이라구 부르긴 하는데,,,,님이 언급하신 이유로,,,^^;;

순오기 2007-11-28 21:59   좋아요 0 | URL
제 얼굴, 이금이작가랑 잘 찍어서 올려볼게요. ^^
못난이란 말 속에 정말 사랑이 듬뿍 담겨 있지요!

마노아 2007-11-3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 집에 국시꼬랭이 시리즈 있던데 이 책도 있을라나요. 금줄 너무 신선해요! ^^

순오기 2007-12-01 00:37   좋아요 0 | URL
국시꼬랭이 시리즈, 참 좋은 책이에요.
금줄이 어찌나 반갑던지... 생각해보면 참 좋은 우리 풍습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