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오는 이금이 작가에게 사인받으려고 목요일에 부리나케 책을 구입했어요. 당연히 금요일에 배송된다는 안내 문자를 받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나비님이 핸드폰에 뜨는 거예요. "어머 어쩐 일이세요? 나비님" "예, 순오기님한테 갈 책이 우리집으로 온거 같아요." "어머나~~~ 세상에!"

 

며칠 전, 이벤트에 당첨된 나비님께 책 선물을 보내서 배송자 주소가 나비님으로 떴는데도 확인하지 않고 그냥 눌러버린 나의 실수, 항상 주문확인 눌러보는데 어제는 왜 그런 절차도 생략했을까? 내가 스스로 완벽스탈이라 자처하면서 이렇게 결정적일 때 '줄줄 새는 바가지다!' 내가 못살어~` 오늘 사인 받으려고 배봉기 선생님의 '실험가족'은 물론,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5,6,7,8권과 다음달 토론도서인 '위대한 개츠비'도 주문했는데... 내가 못 살아, 못 살아!

 

 

 

 

나비님은 희망이 키우느라 정신없는데, 줄줄 새는 바가지 덕분에 그 책을 우리집으로 다시 보내는 수고를 해야 했으니... 죄송, 죄송, 죄송하구만요! ^^ 나도 애 셋 낳고 보니 이렇게 된 거 같아욧! 애 셋 낳은 동지로서 너그럽게 봐 주시기 바라옵니다. 나비님! ^^

그런데, 난 오늘 땡 잡았다. 이금이 선생님이 바로 그 책 '맨발의 아이들'을 우리 민경이 이름으로 사인해서 주셨어요. 히야~ 이런 횡재라니... ^^

히히~ 오전의 그 황당함은 간데없이 즐겁고 신나는 하루였어요. 이금이 작가님과 서로 보듬고 사진도 찍었고요, 광주에 계신 작가들을 만나 더 즐거웠답니다. 누구신지 궁금하죠? 다음 자랑페이퍼에 이금이작가님 강연 사진과 같이 자세히 올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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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7-12-01 0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즐겁고 행복한 하루셨겠네요. (글을 읽는 저까지 즐거워지니 말이에요.)

순오기 2007-12-01 09:06   좋아요 0 | URL
정말 즐거운 하루...아니 아직가지 즐거움이 계속이어욧! ^^

세실 2007-12-01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순오기님은 덜렁이 래요. ㅎ 재밌습니다.
와 사인이 특이합니다. 민경이 아래로 저 필기체. ㅎㅎ
멋진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순오기 2007-12-01 09:07   좋아요 0 | URL
호호호~ 덜렁이 순오기라도 좋아욧!
우선 사진 먼저 올릴게요.
동화모임 가야돼서... ^^

행복희망꿈 2007-12-01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런 실수를 할 수도 있겠네요.
순오기님이 너무 들떠 있으신거 아닌가요?
그래도 나비님이 수고해 주신 덕분에 사인을 무사히 받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좋은 시간이 되셨을 것 같아요. 다음 후기도 기대할께요. 부럽삼~

순오기 2007-12-01 09:09   좋아요 0 | URL
ㅎㅎ 사인은 제가 구입한 책이 아니고, 이금이선생님이 선물로 주셨어요.
나비님이 보내신 책은 아직 안 왔어요~~~ㅎㅎㅎ
제가 막~~~이러고 살아요. 진짜 너무 들떴든게 확실해 확실해 ㅠㅠ
하지만 들뜰만 하잖아요. 이금이작가를 만나는데 어떻게 들뜨지 않을 수 있냐고욧! ^^

라로 2007-12-0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어제 1시쯤 책 보냈어요~.^^;;;
착불로 하라셔서 착불로 했는데 지금은 살짝 후회되네요,,,순오기님이 이런 실수 저에겐
또 하지 않으실텐데,,,저도 성급한 편이라 우선 책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만 하구서,
순오기님이 착불을 강조하셔서 그러마 했던게 후회되요.
거기다 편지도 못쓰고 선물로 못보냈어요~.
제가 월욜, 화욜, 금욜,,,이렇게 특별히 바쁜데 그중 금욜이 제일 바빠요.
1시 30분부터 가르치러 가야하거든요~.^^;;;
글구 저도 엄청 당황했어요~.ㅎㅎㅎ
전화드릴때도 제가 버벅거렸잖아요~.ㅎㅎ
인터넷으로 알게 됐는데 다급한 상황이라 전화를 해야 하니까
어떻게 통화를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그래요~.흑
암튼 곧 받으실거에요,,,그런데 이금이 작가께서 새책을 주셨다니 넘 다행이에요~.^^
순오기님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두 기뻐요~.^^

순오기 2007-12-02 14:52   좋아요 0 | URL
나비님, 어제 12시에 도착했어요. 제가 동화모임 간 사이에 와서, 앞집 수퍼에서 착불비 주고 받았으니, 제 실수로 여러사람에게 폐 끼쳤어요. 그래도 잘 돌아와줘서 수고하신 나비님께 감사(꾸벅) 이 담에 제가 대전가면 한턱 쏠게요! ^^

Mephistopheles 2007-12-01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남의 이야기가 아닌 이 익숙함은 뭐지....??으윽..

순오기 2007-12-02 14:53   좋아요 0 | URL
ㅎㅎ 메피님도 실수를 자주 하시나요? 헤헤~~~ 사는 건, 실수의 연장인거 같아요! ^^그래도 담에는 신중하게 해야지~~ 불끈 다짐함!

마노아 2007-12-01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알라딘의 시스템으로는 있을 수 있는 실수에요. 저도 그런 식으로 화들짝 놀란 적 있어요^^

순오기 2007-12-02 14:54   좋아요 0 | URL
그러죠~ 알라딘의 시스템. 나비님께 보낼때는 뽀송이님 주소로 떠서 수정했으면서도, 순전히 제가 들뜬 탓일거에요!^^ 그래도 잘 돌아왔으니 감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