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오기의 서재 '파피루스' 첫돌~~축하해주실거죠?
구매의 추억

웬디양 덕분에(2008년 생일선물로 받은 대한민국 원주민) 최규석을 알게 되어 자칭 '최규석 큰누나'가 되었고, 
2008년 서재의 달인 리스트에서 웬디양과 나는 가장 많은 댓글을 단 1.2위로 뽑혔던 전적도 있다.ㅋㅋㅋ   

추억의 공통분모를 가진 웬디양 덕분에 알라딘 12주년이라는 것도 알았다. 
웬디양의 '구매의 추억' 페이퍼를 읽고 나의계정 캡처도 했는데 내가 뒷북 전문이라 참여가 좀 늦었다.^^    

나의계정을 확인해보니, 나의 첫구매는 무려  2001년 4월 4일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심야족이어서 주문 시간은 01시 38분~ ^^ 

첫 주문에서 내가 필요한 건 환경구성과 화인열전이었고,
장 지글러의 책은 누군가의 부탁으로 샀던 거 같다.
환경구성 책은 교회에서 *라에게 빌려줬다 몇 달만에 달랬더니 <톡톡튀는 환경구성>은 없다고....
그래서 책꽂이엔 <신나는 환경구성>만 꽂혀 있다. 책값도 비싼데 아까워라~ 우리 큰딸한테도 유용한 책인데...ㅜㅜ
화인열전은 그 후에 2편도 샀다.  

 

 

 

  

 

   

 

2001년 당시엔 배송료 2,000원이 있었네.
지금이라면 뭔가 추가해 조건을 맞춰 배송료를 물지 않았을텐데...첫 구매에 그런 것까지 파악하기는 어렵지.^^  
그리고 오랫동안 땡스투를 이용할 줄도 몰랐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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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4월 4일 첫 구매 이후 6월부터 독서회원들 책까지 공동구매했는데
뭔가 조건이 달라졌는지, 2002년 8월 29일 이후 00공원으로 갈아 탔다.
내가 웬만하면 변심하지 않는 성격인데...공동구매라 좀 더 유리한 조건을 찾았던 듯하다.  

그 결과 2003년엔 00공원 최고의 구매자로 뽑혀 30권의 책을 받았지만 
등급별 차등 지급하던 4%의 추가마일리지가 없어지면서
2006년 11월 16일 알라딘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충성하는데, 알라딘은 알까?^^ 

네꼬님 댓글을 보면, 순오기의 충성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알라딘이 알고 네꼬님이 안다는데...정말 그럴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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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두번째 구매는 2001년 5월 4일~
개인적으로 파트리크 쥐스킨트에 꽂혔던 시기였고,
초등학부모 독서회는 가시고기를, 지역도서관 독서회서는 야간비행과 함석헌 평전이 토론도서였다.
큰딸이 3학년 때 영어가 교과에 들어왔고, 
남들 다하는 영어공부를 시키지 않는 불안감을 해소할 근거를 찾던 시기라 <나는 고발한다>를 구입했다.

 

 

 

 

 

 

절판되고 개정판이 나왔는데, 표지는 예전 게 더 좋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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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구매에서 초등독서회원들 책까지 공동구매를 시작했고,
큰딸이 6학년이던 이때 <먼나라 이웃나라>시리즈를 사기 시작했다~ ^^    

 내가 구입한 먼나라 이웃나라는 '새'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그 후에는 '21세기'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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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이 초등독서회 토론도서였던 2001년 9월엔 18권을 구입했고,
지역도서관 8월 토론도서는 한수산의 <꿈꾸는 일에는 늦음이 없다>를
한승원 작가님 초청강연을 앞두고 <멍텅구리 배>를 토론도서로 정했었다.
독서회 토론도서는 기본으로 20권은 구매했으니, 순오기는 알라딘에 대단한 고객이었구나~~ ㅋㅋ 
회원들이 원하는 책을 사줬으며 홍은영 만화의 <그리스 로마신화> 시리즈를 줄줄이 사들이기 시작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보고 또 봐도 좋은 책이고, <꿈꾸는 일에는 늦음이 없다>도 정말 좋았다.

 

 

 

 

 

 

홍은영 만화로 그리스 신화를 봤던 우리 애들은 18권 이후 서영 만화로 바뀌면서 엄청 실망하고 시들해져서
로마신화는 2권까지만 사고 접었는데...
이웃에 대출해줬다 분실해서 3.4권을 서영 만화로 다시 구입했는데, 지금 검색하니 홍은영 만화로 다시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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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2001년에 시작한 초등학교 학부모독서회와 지역도서관 독서회 덕분에
순오기의 독서생활이 시작되었고, 수시로 강림하는 알라딘 지름신을 거부할 수 없는 중독이 생겼다는...  

알라딘에서 구매만 하다가 <나의서재>에 리뷰를 처음 쓴 건 2006년 10월 4일
그 후에도 리뷰만 올리다가 2007년 8월 에서야 댓글도 달면서 본격적인 서재폐인의 길로 접어 들었다.^^ 

 

 2001년의 화두는 <느림>이었고,
개인적으로 공선옥에게 꽂혀
그녀의 등단작부터 섭렵했고...
<가시고기>의 조창인은 그 다음에 낸 <등대지기>는 기대에 못 미쳤다. 이 양반 지금은 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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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와 알라딘, 대단한 인연이다
    from 엄마는 독서중 2014-07-07 02:20 
    '내가 알라딘과 함께 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궁금했는데 친절한 알라딘이 15주년 기념으로 가르쳐주네~ ^^ 당신은 알라딘과 함께한 4,829일의 기간동안3,077권 564,228 페이지의 책들을 만났습니다. 당신이 만난 책들을 모두 쌓는다면 아파트 14.11층 만큼의 높이입니다. 당신은 알라딘 회원 중 1,014번째로 많은 페이지의 책을 만났습니다. http:
 
 
마노아 2011-07-10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004년에 첫구매를 해서 줄곧 책을 샀는데 서재의 존재를 알고 활동한 것은 2006년 4월이에요. 그 전엔 땡스투도 모르고 책만 구입했어요. 재작년에 첫 구매 페이퍼를 쓴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엔 넘어가려고 해요.^^ㅎㅎㅎ

순오기 2011-07-11 14:08   좋아요 0 | URL
나도 오랫동안 땡스투 이용할 줄 몰랐어요.ㅋㅋ

꼬마요정 2011-07-10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 님도 1세대네요~^^
환경구성 책은 좀 아깝네요. 책 값도 비싼데..^^;
아이들 책을 보면 배울 게 많아서 좋던데, 막내가 자라고 나니 더 이상 아이들 책을 사지 않게 되었죠.. 좀 슬프네요. 먼나라 이웃나라는 갖고 싶었는데..흑

순오기 2011-07-11 14:09   좋아요 0 | URL
아~ 저는 구매만 2001년에 했고, 서재는 2006년에 시작했으니 1세대는 아니어요.
환경구성 책은 집안 꾸밀때도 도움이 되지요. 지금은 아이들 다 커서 안 하지만~^^
저도 아이들 핑계로 책사고 싶은 엄마의 욕구를 채우는 거죠.ㅋㅋ

섬사이 2011-07-11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확인해보니 저는 2001년 7월 13일 오후 8시 56분에 첫 구매를 했더군요.
그 날 오후 8시 36분에 하루키의 소설 <스푸트니크의 연인>에 대한 리뷰를 올려두었구요.
2001년 7월 13일, 그 날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어쨌거나 이 페이퍼 속에서도 순오기님 넓고 다양한 독서의 세계가 엿보입니다.

순오기 2011-07-11 14:13   좋아요 0 | URL
아~ 구매는 내가 먼저지만 리뷰는 선배시네요.^^
2001냔 7월 13일~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구매한 모든 책을 다 읽은 게 아니고 심부름도 많기 때문에 제 독서영역이 아닐 수도 있어요.ㅜㅜ

하늘바람 2011-07-11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역사가 만들어지지요 ^^ 에너지 넘치는 책의 역사

순오기 2011-07-11 14:12   좋아요 0 | URL
구매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아요.
저는 남들 부탁으로 산 책도 많고, 선물로 구입한 책도 많아서 제 독서영역이 아닌 책도 많아요.

2011-07-11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11 14:12   좋아요 0 | URL
님 서재에 댓글 남겼어요.^^

하늘바람 2011-07-12 23:42   좋아요 0 | URL
출판사 일 하는건 아니고요 기획해서 출판사에 넘겼어요, 사실 95년에 제가 직접 박지훈 작가와 기획했던 책이에요. 전 순수 동시집으로 내려고 했는데 동시 논술집으로 가길 원해서 동시 논술집으로 나온듯해요. 내일즘 나온다하니 이번주나 담주 초에 갈것같습니다 언제나 감사해요

순오기 2011-07-13 07:41   좋아요 0 | URL
그랬구나~ 끄덕끄덕

수퍼남매맘 2011-07-11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1년이면 전 한참 시아를 가져서 배가 불러 있던 때네요. 책과는 멀리, TV를 가까이하던 시절이라 책 구매도 분명 안했을 거예요. 10년 전 구매확인서를 볼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순오기 2011-07-11 14:15   좋아요 0 | URL
2001년에 첫 아이가 태중에 있었군요~~~ ^^
육아기간엔 정말 책보기 어려웠어요. 아니 책 볼 생각조차 못하고 살기도 했고요...
구매의 역사를 나의계정에 가면 한눈에 볼 수 있지요.^^

2011-07-11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11 14:49   좋아요 0 | URL
이번 주말에 방학해서 잠시 다니러 오는 아들에게 영화 한 편 보여줄게요.
고맙습니다~~~~ ^^

마녀고양이 2011-07-11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도 알라딘과 역사를 함께 하셨군요.
저는 yes24와 역사를 함께 했었는데, 꾸준히 한 곳만 엄청나게 주문했는데도 어느날 뒤통수 맞고... ㅠㅠ
알라딘의 12주년 추억과 다들 첫 구매를 회상하시는걸 보니 씁쓸해져요. 아하하.

저는 알라딘에 발들인지 겨우 2년이랍니다. ^^

순오기 2011-07-11 15:15   좋아요 0 | URL
그래24와 함께 한 세월보다 더 많이 알라딘 역사를 만들어가요, 우리!!

2011-07-11 14: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11 1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1-07-12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긴 역사를 한눈에 잘 봤습니다. ㅋ

저도 함께 알라딘에 짱 박겠습니다.

순오기 2011-07-12 19:43   좋아요 0 | URL
알라인과 함께 포에버~~~~ ^^

소나무집 2011-07-13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잘 알던 도매서점 서당이랑 오픈키드를 이용하다 알라딘에서 처음 구매한 게 2005년이네요.

순오기 2011-07-14 08:14   좋아요 0 | URL
아~ 오픈키드도 이용했었군요.^^